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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꿈꾸는 애스크(ASK)의 서재입니다.

사채왕의 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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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크
작품등록일 :
2024.01.16 21:11
최근연재일 :
2024.01.30 22:52
연재수 :
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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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83
추천수 :
181
글자수 :
57,572

작성
24.01.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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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13쪽

[1] 다시,살고 싶다.

- 본 소설은 픽션이며, 소설 속 인물, 지명, 단체, 기관 등은 모두가 현실과는 상관없는 일체의 허구로써 창작되었고 일부 드라마, 영화 등의 대사들을 오마주하고 각색을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DUMMY

[1] 다시,살고 싶다.








이 세상을 창조한 신은 존재하는가?




아니 분명히 신은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현재 신이나 천사와 악마들을 볼 수가 없다.




왜 우리는 그들을 볼 수가 없을까?




분명히 성경에는 천사와 악마를 본 사람이 있고 성경에서는 신과 신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며, 다수의 사람들이 천사와 기적을 본 이야기와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지옥에 떨어졌다는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분명히 신과 천사, 악마들은 세상에 존재를 한다. 다만 우리가 인식을 못 할 뿐이다.




그리고 난 그 존재들을 만난 이야기와 다시 만난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이 사실을 당신이 믿거나 말거나 말이다.






*

2022년 10월의 마지막날이 지고 11월 1일이 되는 새벽이 되고 있었다.






나는 파주 심악산의 어두운 산기슭에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다.






자정을 넘기고 새벽이 된 시간이다.






이 시간대에는 주변에는 아무런 사람도 동물의 인기척도 없다.






이 늦은 시간 왜 산에 있냐고?




등산을 하냐고 아니.........난 이 산에 죽으러 왔다.





45세의 무능력한 한 아버지로, 사업에 실패하고 삶에 대한 의지가 없어진 나는 인생의 실패자로서 나는 더 살고 싶지 않았다.




가을 양복을 입은채로 산속에 누워 있었다.





산이라 추웠다.






피부로 추위로 죽음을 서서히 느끼며 지난 날을 회상 해 보았다.





중산층의 가정에서 태어나 장남나서 와이프와 한명의 딸 아이의 아버지였으나, 난 출판사를 운영하다가 파산을 하고 신용불량자가 되고 주머니에 만원짜리 한 장도 없는 거지 신세가 되고 말았다.




와이프가 든 보험중 피계약자로 된 보험이 있었던 것 같다.




사망시 1억원을 지급한다는 보험금.




자살로 보이면 보험금을 못 탈까봐 유서도 안쓰고 산에 올랐다.




그래야 단순 실족사나 조난 사고로 죽은 것처럼 보일테니깐.......!




보험금이라도 있어야 와이프와 딸이 당장 쓸 학비와 생활비로는 될테니깐 아주 잠깐만 나를 슬퍼하며 나는 이 세상에서 존재하지 않던 사람이 되겠지.




점점 차가워지는 몸으로 인하여 이제는 정신이 몽롱하다. 계속 자고 싶어졌다.




아! 이제는 정말로 죽는구나.




잘 살고 싶었지만 두번째로 한 사업까지 실패를 하고 나이가 40대중반에 이르자 난 더이상 재기를 하고픈 의욕을 상실했다.




부모님과는 20여년전 첫 사업 실패후 의절후 연락도 하지 않았다.




내 죽음 이후에도 잘 살겠지?





마지막으로 딸아이의 얼굴을 한번 더 떠올렸다.




딸아이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는 꼭 들어가고 싶었는데, 미안하다. 딸아.






정말로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제대로 살 수만 있다면 제대로 된 삶을 살아보고 싶다.



내 삶은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 그 시작점을 찾고도 어려웠고, 뭐보다도 돈 많은 집에서 태어나서 돈 걱정없이 시작하는 다시 사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죽는 순간에 세상의 모든 것들과 존재들에 대하여 불신과 원망을 했다.


왜 내가 믿던 신은 나를 버렸을까......원망스럽다.


한기가 머리까지 차오르자 더 이상 생각을 하지 못하고 천천히 눈이 감기어 왔다.




정말 다시 살고 싶다..........!




다시 살고 싶다............!라는 한 생각을 끝으로 나의 의식은 끊겼다.


.


.


.


.


.


.




"그 소원을 들어주마. 다만 그 댓가는 반드시 지불해야 할 것이다."




10월의 마지막 날과 11월 01일 사이. 그 시간안에서 난 굵고 허스키한 목소리의 남성 목소리가 환청처럼 들은 것 같았다.




[할로윈의 유래 - 할로윈은 11.01일 만성절의 전야제(前夜祭)로서, 만성제(萬聖祭)라고도 불린다. 켈트 전통에서는 1년을 겨울과 여름으로만 나누었고, 이 중 1년이 겨울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겨울의 시작은 한 해의 시작이었으며, 한 해가 끝나고 새해가 시작되는 첫 밤에 저승의 문이 열려 조상들은 물론 온갖 이상한 것들까지 이승으로 나온다고 생각했다.




본래 망자들을 기리던 남미의 전통이 가톨릭 문화에 융화되자 점차 무덤으로 가서 죽은 친구나 친지들을 기리며 술을 마시고 노는 날이 되었고, 이것이 다시 북미로 전파되었다는 것이다. 현대에도 멕시코 지역 민간신앙에서는 11월 1일이 할로윈과 비슷한 취지의 축일인 `망자의 날(Día de los Muertos)`이다.]





이 세상에는 우리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기적이나 불가사의한 일이 분명히 일어나곤 한다.




그것의 주체가 천사인지 악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날을 기점으로 난 다중 차원의 세상속에 들어 왔다는 진실을 먼 훗날에서야 알게 되었다.





"따르릉, 따르릉"



시계 종소리에 난 번쩍 눈을 떴다.




시계에 보이는 시간은 새벽 5시다!




뭐지!




난 죽은 것이 아니였나?




난 분명히 산에서 죽었을 텐데.....여기는 어디지?




나는 벌떡 침대에서 일어나 거울 앞에 서니 키 약170cm의 중학생 정도의 모습을 한 과거 내 모습의 남자아이가 보였다.




꿈인가?




볼을 꼬집어 보았다. 아팠다.




책상 위에 전자 달력이 보였다.




날짜가 1990년 11월 1일.




30년전의 과거였다.






30년전의 세상이라지만 모든 것이 낯설다. 이곳은 대체 어디지?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았지만, 피부로 아픔이 느껴지므로 현실이라고 판단이 되고는 있지만.....!




이곳은 어디지? 생전 처음 보는 곳인데 ............!







"일어났군요"




왠 매혹적인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주위를 둘러봐도 보이지가 않았다.




"누구세요?"




"난 높으신 분의 명령으로 당신에게 그분의 말씀을 전달하려 왔어요"




"높으신 분?, 하나님? , 당신은 천사인가요?"




"호호호호호. 그 분은 추후 만나게 되실 것입니다."



"난 그 분의 말씀만 전달할 뿐입니다."



"그분은 당신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댓가는 이번 생에서 당신의 가장 귀한 것으로 받아가겠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가장 귀한 것?" "그것이 무었이죠?"




"그건 저도 모르죠. 저도 궁금하답니다. 당신의 그것이 무었일지?"




목소리가 매혹적이고 애교 섞인 것 같은데.....혹시 악마인가? 겁이 났다.




"전 높으신 분의 말씀을 전달하였으니 이만 가보겠어요. 부디 이번 삶은 잘 살길 바라겠어요"




"잠깐만!"




"여기는 어디예요?" 내 물음에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매혹적인 여자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침대에 앉아서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도 없고, 어딘지 모르는 곳에서 섣불리 나가기도 어색해서 방안을 둘러보았다.




고급스런 책상옆에 책가방이 보였다.



책가방을 열어보니 공책이 보였고,


"명보중학교 2학년 3반 최태준" 공책에 적힌 이름이 보였다.




이게 내 이름인가?





똑똑 노크소리가 들리더니




"도련님 식사하러 내려 오시래요"




'도련님!' 내가 도련님이 되었다고?




"어! 알았어!" 우선 대답을 하고 천천히 방문을 열고 나가니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였고 여기가 2층임을 알았다.




계단을 내려가니 큰 식탁에 현실의 내 나이 또래의 중년 남성과 부잣집 사모님 같은 여자가 앉아 있었다.




다른 가족은 없는 것 같았다. 주방에는 아주머니 두 분이 요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큰 식탁에 밥상이 차려진 빈 자리가 있어서 난 눈치껏 가서 조심스럽게 앉았다.




부잣집 사모님이 내게 말한다.




"태준아 어제 밤 늦게 잔 것 같구나!" 어제가 할로윈데이 라고 늦게 집에 들어온 것 같던데 바로 자지 않고 게임을 했니?




"아, 아니요" 얼떨결에 대답을 했다.




"내일 저녁은 할아버지 댁에서 할거니깐 내일은 5시전까지 집에 와서 대기하렴"




"네"




아버지라는 사람은 내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란 사람은 밥을 다 먹고는 바로 일어나서 나가버렸다.




나도 밥을 다 먹고는 조용히 2층의 내가 나온 방으로 들어갔다.




휴~ 내가 최태준인것은 알겠고, 돈 많은 부잣집인 것은 알겠는데......




뭘 알아야 대답을 하지. 답답했다.




고급진 음식으로 배를 채웠지만 맛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우선, 최태준에 대해서 알아야겠다.




책상 서랍을 뒤졌다.




맨아래 서랍에서 일기장이 나왔다.



역시나 이때는 누구나 쓰는 자물쇠 일기장이 최고 인기였지!



일기장에 열쇠가 같이 달려있었다.


이럴거면 자물쇠 일기장은 왜 쓴건지 이해가 안되긴 했지만 이 당시에는 누구나 자물쇠달린 일기장을 매년 가지고 있었고, 선물로도 많이 주고 받았다.




여학생들이 주로 많이 써서 인기가 많은 일기장이기도 하고 모양도 이쁘고 해서 나도 과거에 많이 썼었는데.....추억이 새삼 떠올랐지만....우선은 급한 불부터 꺼야하니....급하게 일기장을 훑어 읽어보았다.




내가 .....사채왕의 손자라고?






**


일기장에는 최태준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들이 담겨 있었다.




우선, 여기는 부자들만이 산다는 평창동이고, 나는 아버지 최삼국 어머니 박미자 사이에 태어난 독자다.




사채왕 할아버지 이야기는 일기장에 따른 적힌 것이 없었다.




그저 사채왕 할아버지 댁에 갔다. 재미 없는 이야기만 하셨다. 밥만 먹고 바로 집으로 돌아 왔다.라는 내용들만 있었다.




음......내일 일은 내일 고민하고....이제부터 학교를 가야하는데.........




나이 45살에 다시 15살로 중학교에 가야 한다니.....




조금은 망막하고 답답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약간의 설렘임도 생겼다.




지난 삶에서는 내가 사업에 망하고 모든 친구들과의 연락이 끊겼었지.




사람이 어려워져봐야 진짜 친구가 누군지 알 수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이 맞았다.




내 주변에는 마지막에 한 명의 친구만이 남아있었고, 그 친구에게 빌린 돈을 죽을때까지 다 갚지 못한 것이 미안했다.




이번 생에서는 진짜로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보고 싶다.




근데 일기장에는 친구들 이야기가 왜 없지?




음.........우선 이 새로운 세상에서의 첫 등교다.








그래 새로운 삶을 사는데, 모든 것을 새롭게 다시 해 보는 거야.




이번에는 꼭 성공하자.




실패자의 삶을 다시 살고 싶지 않다.




다짐을 하며 책가방을 챙겼다.




그러나 그 다짐은 5분만에 흔들리고 있었다.





고급 승용차를 타고 학교에 간단다....운전기사도 있다.




재벌집 자식들은 다들 그렇게 학교를 등하교 한다고만 들었는데.....어색하다.




돈 많은 재벌 집을 구경을 해 봤어야지 알지......




내가 아는 재벌은 소설 속에만 존재하는데....현실에서 내가 직접 겪으면서 적응을 하려니깐..... 무척 어색했다.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기분이다.




근데....이제는 나도 이 삶에도 적응해야만 했다.........끙.




명보중학교 2학년 3반 사립중학교네....이 학교도 교복을 안 입네....




지난 삶에서도 중,고등학교 모두 교복을 입지 않는 학교에 다녔고,




추후 내가 졸업이후 교복을 입고 다녔다는데.....




이번에는 교복을 입어보나 싶었는데......아쉽네.




학교 정문앞에서 차에 내려서 학교에 들어갔다.




다행이 명찰들을 차고 있어서....2학년 명찰을 단 학생들을 따라서 건물을 찾았고 2층에 있는 2학년 3반 교실에 찾아갔다.




교실앞에서 들어가지 않고 머뭇거리는데.....




"야! 최태준"




왠 남학생이 내 이름을 불렀다.




명찰을 보니 이름이 박상훈이였다.




"왜 교실 앞에서 안들어가고 있어?"




"어. 이제 들어가려고."




먼저 앞장선 상훈이는 교실 앞문을 열고 들어갔고 나도 따라 들어갔다.


상훈이는 창가쪽 자리에 앉으며 옆 자리를 가리키며 앉으라고 했다.




"오늘 자리 변경하는 날이잖아. 같이 앉자"




휴. 다행이다. 내 자리가 어디인지도 몰랐는데....안심이 되네.




중학생 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이제 한 고비를 넘긴 것 같은데.......




다행이 반 학생들은 모두 착한 것 같았다.




돈 많은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라서 그런지 불량한 학생은 안 보였다.




여긴 남여 공학이네....한 분단은 남자 한 분단은 여자가 앉았다.




다시 몸도 어려져서그런지........여학생들이 다 이뻐 보였다.




주변을 곰곰이 살펴보다보니 종이 치고 담임선생님인 듯한 여선생이 들어왔다.




"이번주는 자리 배정 자율로 하고 다음주에는 남여 같이 지정석으로 할께."




우....싫어요....애들의 야유가 있지만 선생은 꿋꿋이 이야기를 했다.




"학교 방침이니깐....따라라"




"주번은 15,16번이고, 오늘은 체육수업 교실에서 자습이다" 이상.




선생님이 나가고 학교 시간표에 따라 책과 공책을 펼쳤다.




첫시간은 수학이네.




과거 공부를 못하지는 않았기에 이 정도야 하는 마음에 책을 펼쳐 보았다.




이런, 근의 공식은 알겠는데....이 다음 문제들은 뭐지....숨이 막히는 기분이였다.




아니 라떼는...............이런 어려운 문제가 분명히 없었는데........




이 학교 수준이 높은가? 아님 나만 그런가.....?




새로운 세상에서 맞이한 첫 하루가 힘들게 시작된 것 같았다.




추천과 선호작 숫자의 증가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 본 소설은 픽션이며, 소설 속 인물, 지명, 단체, 기관 등은 모두가 현실과는 상관없는 일체의 허구로써 창작되었고 일부 드라마, 영화 등의 대사들을 오마주하고 각색을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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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할아버지 24.01.17 1,128 11 13쪽
2 [2] 새로운 인생 24.01.17 1,270 13 12쪽
» [1] 다시,살고 싶다. +2 24.01.16 1,904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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