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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꿈꾸는 애스크(ASK)의 서재입니다.

사채왕의 손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애스크
그림/삽화
모툰이 AI화가
작품등록일 :
2024.01.16 21:11
최근연재일 :
2024.02.25 00:00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9,988
추천수 :
182
글자수 :
117,480

작성
24.01.19 01:00
조회
950
추천
11
글자
12쪽

[5] 다시 이어진 인연.

- 본 소설은 픽션이며, 소설 속 인물, 지명, 단체, 기관 등은 모두가 현실과는 상관없는 일체의 허구로써 창작되었고 일부 드라마, 영화 등의 대사들을 오마주하고 각색을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DUMMY

[5] 다시 이어진 인연.





내안의 허전함을 느끼고 있던 중, 저 멀리서 내가 아는 얼굴이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나의 첫사랑이였던 그녀. 이명선이였다.



하얀 피부에 163cm 정도의 키에 친구들과 팔짱을 끼고 나오는 모습이 과거에 알던 모습 그대로 였다.

내 기억속의 그녀는 고등학생의 모습이지만 중학생의 그녀도 얼굴은 그대로였다. 조금 어려보이기는 했지만.




얼굴을 확인한 순간 내 심장은 두근거리며 심장에 새겨진 첫사랑의 느낌은 그대로였지만 지금 바로 그녀에게 바로 다가가기가 어려웠다.




지난 삶에서는 다 포기했었던 그녀여서 그런가......마지막에 날 선택하지 않은 그녀였기에 배신감이 들어서 그런가......난 그녀가 눈 앞에서 날 스쳐 지나 갈 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가만히 자리에 않아 있고 말았다.




교문을 통해 학생들이 거의 다 빠져나간 것 같아 보이자 나도 이제는 자리에서 일어나야지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문득 시집에서 읽었던 글이 떠올랐다.


과거의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져야 아름답다는 말이 생각이 났다.


내가 그렇게 나이가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는 이 말을 가슴으로 알 수가 있는 나이가 된 것이다.


이제와서 내가 그녀를 만나서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아니! 못할 것 같다.


사랑을 했던 기억은 현재에 남겨진 흉터같은 것이다.


상처위에 새 살이 덮혀있는데 다시 생살을 찢을 수는 없으니깐.


그 아이, 그녀와의 기억은 아직도 설레임과 그녀를 떠올때마다 느껴지던 심장의 두근거림은 여전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의 열정이 그녀와의 미래가 그려지지 않았다.



그래 서로의 시간이 엇갈린 과거의 시간속에서도 20년도 더 지난 인연일 뿐이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기자" "아름답던 추억은 지난 시간속에서도 나의 기억속에는 아름답게 남을테니깐."



맘 속으로 첫사랑의 여운을 정리하면서 이제는 정말 마지막으로 학교를 한번 둘러보고 가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일어나려던 순간, 난 벌에 쏘인듯하게 엉덩이에 따금함을 느끼고 갑자기 벌떡 일어서 옆으로 움직이게 되면서 내 옆을 지나가는 여학생과 부딧쳐서 함께 넘어지고 말았다.



"도련님!" 주변에 서 있던 김씨 아저씨와 멀리서 경호하던 경호원 4명이 달려왔다.



그냥 넘어진 것인데, 다친 곳도 없는데 호들갑을 떠는 것 같았다.



"난 괜찮아요."


할아버지가 손자를 위해서 늘 감시와 안전을 병행하여서 날 따라다니는 경호원들, 이날 가까이서 얼굴을 보는 것은 나도 처음이였다.



나는 그냥 넘어졌지만 나랑 부딪힌 여학생은 바닥에 크게 넘어져서 무릎에서 피가 났다.



내가 일어서다 옆을 보지 못하고 부딪쳤으니 내 책임이였다.



"괜찮아요?" 물으며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내 손을 잡고 일어난 그녀의 얼굴을 보니.....



"헉" 그녀는 내가 아는 얼굴이였다.



그녀는 바로..........!



지난 삶에서는 직접 만나지 못하고 스크린에서만 바라보았던 그녀.


반친구 종태가 나중에 내가 성공하면 소개시켜주기로 했다가 지난 생에서는 한번도 못 만났던 그녀.



김사란. 그녀였다.



서구적인 몸매에 단아한 기품이 배어있는 얼굴.


요즘 말하는 자이언트 베이비였다.


몸매 최고의 여배우.



미스코리아로 시작해서 대 여배우가 된 김사란.



당장 패션 모델을 해도 될 정도로 큰 키와 성숙한 몸매는


누가봐도 연예인으로 보이며 포스(아우라)가 느껴졌다.



중1이지만 벌써 나와 거의 키가 비슷해 보이는 것이 170cm은 넘을 것 같았다.


화장만 하면 성인으로도 보일 것 같았다.



나는 우선은 아는 척을 할 수가 없었다.



"죄송해요!" 제가 옆을 보지 못했어요.



"괜찮아요. 저도 땅만 보고 걷다가 부딫친거라 무릎에 피만 조금 날 뿐이예요."



차분하게 말하는 모습이 중1같아 보이지 않았다.


옆에 떨어진 기타 가방을 보니 이 때부터 클래식 기타를 배웠구나 싶었다.



미래의 그녀는 클래식 기타 연주회를 열 만큼의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기타 가방을 내가 들어서 주려고 하는데.....기타의 목 부분이 쳐져 있었다.


넘어지면서 목이 부러진 것 같았다.



그녀는 얼른 가방을 열어서 기타를 확인했다.



"어머! 이거 목이 부러졌네"


"괜찮아요! 목부분 파손이 아니라서 그냥 떨어진 것 같아요. 붙일 수 있을거예요"


"이만 가 볼께요"



그녀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무심하게 지나가려고 했다.



난 바로 뒤돌아 가려는 그녀의 팔을 잡았다.



"잠시만!!"



그리고는 뒷 주머니서 손수건을 꺼내서 그녀의 무릎을 감싸 주었다.



"내일 이 시간에 이 장소로 다시 나와주세요." "기타를 배상하고 싶어요"



"괜찮아요. 부러진 것이 아니라. 접착제 부분이 떨어진 거라 붙일 수 있어요."



한사코 거부하는 그녀에게 내일 4시에 여기서 보자고 하고는 내가 먼저 뒤 돌아서 차를 타고는 출발을 했다.


차를 타고 이동을 하면서 나는 아까 느낀 이명선과 같이 심장의 두근거림을 다시금 느끼고 있었다.


과거의 느낌이 아닌 실제로 현재 이 세상에서 처음 느끼는 생생한 두근거림이였다.


그리고 나는 과거 이런 두근거림을 느껴보았기에 이 느낌이 뭔지 안다.




"아저씨! 종로의 낙원상가로 가 주세요. 악기들 많이 파는 곳 아시죠?"


"거기로 가 주세요."



난 종로의 클래식 악기점을 다 둘러보았다. 클래식 전문점이라는 써진 곳이면 모두 다 들어가서 기타들을 전부 구경을 했다.

다리가 저린 것을 느끼자 벌써 4시간이나 지난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만큼 지금 나는 그녀에 대한 나의 마음에 충실했고 그녀를 위해 기타를 고르는 이 시간이 나에게는 뭔가 가슴속을 충족시켜주는 기회가 되고 있었다.



1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다양한 종류의 클래식 기타를 보았고,나는 가게에서 전시된 것 중에서 가장 위에 진열된 독일제 수제 클래식 기타를 150만원을 주고 샀다. 300만원짜리 기타를 살까도 싶었지만 중학생이 너무 비싼 기타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이상해 보일 것 같아서. 약간은 더 고급스럽고 전문가들이 많이 쓴다는 말에 이 기타를 선택했다.


그리고는 옆 가게에서 로망스 클래식 기타 악보집도 같이 사서 왔다.



회귀하기 5년정도 전에 TV에 출연한 그녀는 그때까지 솔로였고, 예능에서 로망스라는 곡을 연주하던 그 모습이 떠올라서 로망스 악보집을 선택했다.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침대에 누워서 그녀를 다시금 떠올렸다.



TV에서 들려주던 로망스를 직접 듣고 싶었다.



다음날 오후에 8교시 수업전에 몰래 빠져나와서 미리 대기시켜둔 김씨 아저씨의 차를 타고 신영중학교로 향했다.



3시 30분에 도착해서 어제 그 자리에서 하교하는 친구들을 다시 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4시가 되도록 그녀는 보이지가 않았다.



'오늘은 못 나오는 건가? , 아니면 어제 다친 무릎이 안 좋은 건가?'


걱정을 하던중 4시 25분이 되자 그녀서 멀리서 뛰어오는 것이 보였다.



"헉!헉. 늦어서 마안해요. 오늘따라 담임이 이것저것 시켜서요"



난 바로 가게에서 포카리스웨트를 사서 그녀에게 건냈다.


"드세요"



"네!" 그녀는 목이 말랐는지 한번에 원샷을 했다.


그녀의 모습을 보니 CF의 한 장면 같았다.


너무 넋놓고 봐서 그런지 그녀가 볼을 붉히면서 물었다.



"이 동네 안 사시나 봐요?



"네. 어제는 아는 사람을 만나러 왔다가 못 만나고 가려던 참이였어요"



"아~근데 어제 갑자기 나타난 검은복장의 아저씨들은 안 보이네요"



"아마도 근처에 계실꺼예요. 저도 평소에는 잘 보지 못해요."


"할아버지가 고용하신 분들이라서 제가 맘대로 움직일 수 없어요."



"음 근데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15살 중학교 2학년이예요."



"아~~2살이 많구나. 전 빠른 78이라 77년생들이랑 같이 다녀요. 중1이예요."


"평소에는 같이 잘 놀다가도 중요한 일을 할때면 애들은 가라면서 친구들이 절 어리게 대해요"


"키는 제가 제일 큰데....쪼끄만 것들이 저만 78년생이라고 늘 놀려요"




약간은 푼수같이 조잘거리는 그녀의 말투가 귀여웠다.



그녀의 밝은 목소리가 내게 에너지를 채워주는 것 같았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친구를 다시 만난 것처럼 그녀와의 대화가 즐거웠다.


미래의 대 여배우를 나 혼자 독점하는 것 같아서 기분도 좋았다.



"오빠", "오빠라고 불러도 되지요?"


"그래" "난, 명보중학교에 다니는 최태준이다.", "넌 이름이 뭐니?"


실제로 그녀의 이름을 알지만 처음 만나는 사이니 직접 묻기로 했다.



"김사란이요" 흔치 않은 이름이죠? 한글이름이래요.



"사란~ 사~란 누가 말했나 아아 향기로운 꽃보다 진하다고 오오 사랑 사랑 그 누가 말했나 아아 바보들의 이야기라고 오오~~~" 나의 노래에 그녀가 웃었다.



"그게 뭐예요. 아저씨 같아요"


-내가 너무 오버해서 불렀나...노래방에서 가끔 부르던 톤으로 불렀더니 아저씨 같았나 보다.



무안해서 기침을 하고는 김씨아저씨를 불렀다.



김씨아저씨는 어제 산 검정색으로 된 기타 케이스를 들고 왔다.



"자 어제 부러트린 기타 대신 받아줘"



"괜찮아요! 어제 기타 수리 맡겼어요. 수리된다고 했어요."


-난 검정케이스로 된 가방의 지퍼를 열었다.



"와~~ 너무 이쁘다.", "검정색과 나무색이 잘 어울려서 비싸보여요"



"비싸지 않아, 학생이 쓸 거라고 했더니 추천해 주신 것들에서 골랐어" "모양만 비싸보이는 거야"


-기타를 꺼내서 넘겨주니 이리저리 보면서 기타를 만져보는 그녀도 기타가 마음에 드는 것 같았다.



"어! 악보집이네." 케이스안에 들어있던 악보집을 그녀가 발견했다.



"어 기타를 고르다가 이 음악을 기타로 연주하면 좋을 것 같아서 골랐어"



"니가 연주해 줄 수 있겠어?"



'힝! 기타 배운지 얼마 안되어서 아직은 이런 고급 단계의 곡은 힘들어요"



"그럼 계속 기타 배워서 이 곡을 연주 가능하게되면 내게 꼭 들려주기 어떼!"



"좋아요. 금방 익혀서 들려줄게요." 근데 오빠에게는 어떻게 연락해요.



"어 우리집 전화번호가......김씨아저씨 우리집 전화번호가 뭐예요?"



"ㅎㅎㅎ 자기 집 전화번호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미안 나도 우리집이 낯설어서!"



나의 말에 또다시 그녀는 웃었다.



그녀는 메모지에 자기 집 전화번호를 적어서 나에게 주었다.



"학교 끝나고 음악학원 갔다가 8시경 집에 들어와요. 8~9시 사이에 전화하면 내가 받을께요. 혹시라도 남자가 받으면 바로 끊으세요. 동생 아니면 아빠니깐요."



"벌써 6시가 되었네! 이만 들어가"


"치 아저씨같이 6시밖에 안되었는데....오늘은 벌서 학원시간 늦어서 땡땡이 칠거니깐 8시까지 나와 놀아줘요. 8시넘어서만 집에 들어가면 되요" "우리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요"



난 그녀와 32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그녀의 수다를 들어주다가 8시경에 그녀와 함께 거리를 천천히 걸어서 그녀의 집에 데려다 주었다.



45살에 13,4살의 그녀를 만나고 있는 것이 미성년자와 데이트하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였지만 전혀 싫지가 않았다.



미래의 탑 여배우인 그녀지만 지금 그녀는 일반인이고, 과거에 만나지 못했던 인연이 다시 이여진 것이니깐 즐겁게 이번 생에서는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었다.



과거에는 서로가 한번도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지나간 인연이지만 지금 이번 생은 서로가 직접 만났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우린 서로가 만난 것이다.



새로운 인생에서의 새로운 두근거림이였다.



진짜 김사란과 우리의 인연이 붉은 홍실로 이어진 인연이라도 미래에도 함께할 수 있겠지?


나는 집으로 돌아가서 저녁마다 그녀와 다시 전화 통화를 할 것을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보다도 난 더 급한 일이 하나 있었다.



난 할아버지와 계약한대로 할아버지가 주신 돈의 10배를 벌 방법을 고민해야만 했다.



사채왕 할아버지가 만족해 할만한 돈버는 방법을 말이다.


내가 평범한 일상을 살면서 나의 뜻대로 살아가려면 가장 먼저 할아버지부터 해결을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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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 엄마들의 기싸움 +1 24.01.30 734 9 14쪽
9 [9] 사랑에도 돈이 필요하다. 24.01.28 730 8 13쪽
8 [8] 우리 이대로 사랑만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24.01.28 750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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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다시 이어진 인연. +3 24.01.19 951 11 12쪽
4 [4] 5년의 유예기간 24.01.18 1,035 8 13쪽
3 [3] 할아버지 24.01.17 1,152 11 13쪽
2 [2] 새로운 인생 24.01.17 1,302 13 12쪽
1 [1] 다시,살고 싶다. +2 24.01.16 1,953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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