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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시간정지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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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여적™
작품등록일 :
2024.05.14 02:19
최근연재일 :
2024.06.09 12:10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14,974
추천수 :
284
글자수 :
115,733

작성
24.05.26 17:34
조회
367
추천
7
글자
8쪽

트로우 던전

DUMMY

장현도에게서 얻은 부록서는 트로우 골렘의 약점과 함께 다양한 지식이 적혀 있었다.


것보다 흥미로운 것은 트로우 골렘 던전에서 자라는 영회향이란 향료였다.

이 향료가 영봉육성술과 관련이 있다는 건 영봉육성술을 익히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쏟고 나서야 말미에 알 수 있었다.

게다가 트로우 골렘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골혼석은 오크 전사를 강화하는데 쓸 수 있었다.

혼령옥편의 특징상 한번 제련시킨 몬스터는 지속적으로 여러 재료들을 통해 강화 시킬 수 있었다.

일단 오크 전사만 해도 혼령옥편 4성을 달성한 상황에서 일반 오크 전사와 궤를 달리했다.

더 단단하고 더 강력하다고 볼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한준형에게서 나오는 공력과 공법으로 가미된 녀석이니까.


옥화단을 섭취하고 한준형은 내공, 마력, 공력, 세 개 전부 증진됐지만, 특히 공력이 많이 증진됐다.


그래서 영봉육성술과 혼령옥편을 둘 다 성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만약 강력한 원소 마법을 다루게 한다면 마력도 덤으로 들었다.

알고 보면 볼수록 상당한 가치가 있는 공법서였다.


고준철이 선두로 선발대에 뽑힌 인원이 모두 모였다.

각자 나름의 준비를 철저한 한 상황.

사뭇 긴장감이 남달랐다.


“컨플루언스 던전 특정상 현재까지 파악된 입구는 다섯 곳이다. 당연히 중국, 일본은 참가할 것이고 다른 나라도 있을 거다.”

“게다가 트로우 골렘 던전은 이번에 대규모로 열렸어. 상당히 위험해졌다는 거지. 그 점을 모두 염두해두고.”


‘이래서 내가 잠입 계획을 안 세웠지.’


열리는 시기와 동시에 진입하는 데다가 내부 난이도도 힘들어 보이고 아직 각성도 못 한 한준형 혼자서는 내부를 마음껏 돌아다닐 수 없었다.


게다가 다른 나라의 자들과도 암묵적인 경쟁 관계.

언제 서로 시비가 붙어 서로를 공격할지 알 수 없다.

각자의 정비 시간.

일단 한준형은 자신의 새로운 몬스터인 오돌이를 끄집어냈다.


반응이야 당연히 뜨거웠다.

애초에 파주 헌터들은 거의 정종 무공을 배우고 공법 루트를 타는 자들도 거의 형태가 정해져 있었다.

낯선 것이기 때문에 관심도 있지만 이미 한준형은 선발전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입증한 사람.

실력자가 꺼내면 더욱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고준철 조차.

황당한 모양.


“언제 이런 걸 배운 건가? 아니지. 이 수준이라면 이미 상당히 연마를 한 거군? 특이해. 봉술도 뛰어나지 않나.”


고준철은 오돌이를 만져보고는 감탄했다. 오크 전사야 고준철 수준엔 상대도 안 되는 몬스터지만, 일단 한준형이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는 건 중요했다.


하나라도 확보하면 일손에도 도움이 되는 데다가 간단한 정찰도 시킬 수 있고 용도는 많은 것이다.


“그런데 내공은 괜찮은가? 이 정도면 내공이 좀 부족할 것 같은데.”


내공, 마력, 공력, 전부 시간을 두고 단련을 해야 했다.

하지만 한준형은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수련할 수 있었고 B급 증진 영단인 옥화단을 복용해 세 개의 수준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황이었다.


“운이 좋아 필요한 영단을 하나 섭취했습니다.”

“그래? 그것도 실력이지. 탑을 다니다 보면 별일이 다 생기니까.”


대화를 들은 다른 인원들도 부러워 하는 자들이 많았다.

돈이 있다고 쓸만한 영단을 무조건 구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보통은 서로 교환하는 식으로 교환되는 희귀재들이니까.

다들 어디 코퍼레이션에 들어가 아래부터 열심히 뛰는 것도 전부 이런 것 때문이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설주현이 빤히 쳐다봤지만 아마도 선발전 우승으로 차지한 풍화령이란 방울 때문일 거였다.


사연은 모르지만 풍화령의 원주인은 염동진인이고 고준철은 그것을 받아서 상품으로 걸었을 뿐이란 걸 나중에 겸사겸사 들었다.


하지만 염동진인의 아이템답게 위력은 대단했는데 일종의 뇌옥보다 강력한 원소 마법이 담겨 바람 계열 마법과 화염 계열의 마법이 섞여 있었다.


다만 마력 소비가 크다는 게 문제랄까.


트로우 던전이 열리고 한준형은 처음으로 탑에 입성했다.

여타 다른 하급 던전과 다르게 던전과 탑이 연결되어 있는 기묘한 형태.

그 정도로 난이도가 있다는 것이고 탑과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백금목이 자라고 있을 것이다.


ㆍㆍㆍ


트로우 던전의 골렘은 일반 골렘들과 달랐다.

일단 형태도 개성적이라고 봐야 하는데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세 개의 핵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골렘은 핵이 하나인데 트로우 골렘은 핵이 세 개인 것이다.


여기에 이들이 모르는 트로우 골렘의 약점이 있는데 그건 왼쪽에 있는 눈이었다.


구동핵 세 개와 눈이 약점.

한준형은 장현도가 들고 있던 부록서를 통해 트로우 골렘의 약점을 명백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일단은 그 약점을 공개할 생각은 없었다.

단숨에 처치하기 보다는 경험을 얻어야 했기 때문이고 팀의 전력도 눈여겨 봐야 했기 때문이었다.

한준형의 봉이 세차게 골렘을 후려쳤다. 골렘의 키가 큰 편이라 점프를 해야 하지만 이번에 얻은 자천잠사의 효과 덕분에 봉이 늘어나 구동석을 공격했다.


쿠어어-


타격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곧바로 무릎을 꿇는 트로우 골렘.

한준형은 곧바로 벌을 보냈다.

추영벌은 영봉육성술로 키워낸 벌로 몸이 각질로 덮여있고 단단했다.

게다가 독침도 가지고 있으니 몬스터를 교란하고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

골렘은 일단 골렘답게 전격도 안 통하고 원소 마법에 어느 정도 저항이 있었다.

게다가 독도 안 들었기 때문에 거의 물리적인 힘으로 패야 했지만 구동석 부분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추영벌이 약점인 왼쪽 눈의 구동핵을 공격하자마자 트로우 골렘이 발작을 시작했다.

이어서 마무리.


순식간에 트로우 골렘 하나가 쓰러졌다.

한준형은 재빨리 오크 전사를 붙여 도끼로 구동핵을 내려치게 했다.

도끼류 답게 골렘에 강한 오돌이의 도끼는 구동핵을 분리해 내고 그것을 준형에게 가져왔다.


구동핵을 면밀히 보던 한준형은 일단 챙겼지만, 노리고 있던 것은 아님을 알았다.


골혼석은 줄무늬가 특징.

줄무늬가 있는 골혼석이 있어야 오돌이를 제련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 자체로도 다른 골렘을 제조하는 데 쓰이기도 하고 마정석으로 분류시켜 돈으로 치환받을 수 있기도 하지만.


다른 곳도 전투가 한창이었다.

일단 초반 입구 부분이라 함정이랄 것도 없고 넓은 공간에 골렘이 무작위로 배분되어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골렘의 내구성 때문에 준형만큼 손쉽게 처리하는 자는 거의 없었다.

애써 선두에서 싸우는 고준철이나 2~3명을 이루어 전투를 하는 막기와 강현우나.

쌍도를 든 자는 일대일을 하고 있지만 그의 장기인 푸른 기운을 빼고는 도검 자체가 골렘이 버거운 모양.


그러나 의외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이 예린이었다.

처음에 냉담했지만 나중에 준형의 실력을 인정한 차가운 인상의 여자.

예린은 트랩퍼였다.

트랩을 통해 유리하게 전장을 만들고 그것을 이용해 골렘을 격퇴하는 것이다.

그녀가 설치한 트랩에서 강력한 원소 마법이 골렘에게 날아가 충격을 주고 있었다.


‘흥미로운데.’


기회가 되면 배워보고 싶었다.

관련된 마법서를 예린이 가지고 있겠지.

거래가 되려나?

기본서만 익힌다고 해도 트랩 한 두 개는 설치할 수 있을건데.

시간을 일부 정지시킬 수 있는 능력과 결합이 되면 전투에 큰 도움이 될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지.’


한 마리라도 트로우 골렘을 처리해서 골혼석을 찾아야 하니까.

한준형은 같은 방식으로 트로우 골렘을 하나씩 처단하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특질 능력은 아끼고 일반적인 수행 방법으로 봉으로 후려치고 추영벌로 약점을 공격해 골렘을 쓰러트린다.

오돌이는 그 와중에 쓰러진 트로우 골렘을 도끼로 가격해 구동석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열 마리 정도를 처리하고 한준형은 찾던 골혼석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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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명경수 +2 24.06.02 251 6 11쪽
24 운무 24.05.30 286 5 9쪽
23 부록서 24.05.29 287 5 8쪽
22 헌터들 24.05.28 295 5 9쪽
21 비밀 24.05.28 324 5 8쪽
20 골혼석 24.05.27 344 5 8쪽
» 트로우 던전 24.05.26 368 7 8쪽
18 두 개의 공법서 +1 24.05.26 421 7 8쪽
17 자천잠사 24.05.25 427 6 9쪽
16 설주현 24.05.24 443 8 8쪽
15 장난 24.05.22 445 10 8쪽
14 트로우 선발전 24.05.22 479 7 8쪽
13 트로우 선발전 24.05.21 549 6 8쪽
12 소문 24.05.19 601 11 8쪽
11 타구법 +1 24.05.19 633 15 8쪽
10 10화 +1 24.05.18 658 14 10쪽
9 결투 24.05.17 661 12 8쪽
8 폭업 (2) 24.05.17 679 16 9쪽
7 빠따 24.05.16 709 13 8쪽
6 마정상회 +1 24.05.16 750 16 8쪽
5 폭업 24.05.15 764 16 10쪽
4 하급 던전 24.05.15 812 16 9쪽
3 3화 24.05.14 908 15 8쪽
2 2화 +3 24.05.14 993 18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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