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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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형은 요즘 이상한 꿈에 시달렸다.
그 꿈에서 그는 헌터였다.
헌터들.
헌터는 세상에 가장 중요한 직업이었다.
헌터들은 세계 도처에 있는 탑에 올라 마석을 얻어왔다.
석유가 고갈된 현재 마석은 인류를 움직이는 중요한 자원이었다.
그런 자원을 가져올 수 있는 헌터들은 각국이 치열하게 전쟁을 치르듯이 육성하고 모았다.
물론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헌터란 직업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었다.
한준형은 어렸을 적 헌터란 직업을 잠시 꿈꾼 적 있었다.
그리고 나이가 차고 불가능하다는 것을 곧 깨달았다.
각성의 자질은 모두에게 있지만 모두가 그 각성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었으니까.
한준형은 그렇게 나이를 먹었다.
그의 나이 어느덧 서른 초반.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났다.
그리고 그는 한 달째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악몽이 맞겠지.
그는 꿈에서 헌터였고 최상층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었으니까.
그의 능력은..
시간 정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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