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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想念] 김동인 : 감자 =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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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는 시험 문제와 해석 따위가 나쁩니다.

위인전과 더불어 강력하게 비추천하는 글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김동인의 감자가 됩니다. 

교과서와 문제집 등으로 모두가 아는 단편소설인 이 소설은 가난 탓에 몸을 팔다가 종국에는 타락하여 파멸에 길을 걷는다.’라고, 검색 한 번 만 하면 줄거리부터 전문에 이르기까지 모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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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진짜 나쁜 놈=남편

·복녀 : 엄한 가정교육을 받고 자라 도덕관념이 철저했으나, 결혼 후 가난 때문에 윤락을 하게 되면서 그것이 쉽게 돈 버는 방법이라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만큼 타락함.

·남편 : 극도로 게을러서 아내인 복녀가 윤락 행위를 하도록 방조하며 왕 서방과 야합하여 복녀의 죽음을 돈으로 거래하는 파렴치한 인물.

·왕 서방 : 황금만능주의자. 돈으로 복녀의 성()을 사다가 결혼할 처녀를 사오고, 복녀를 살해한 뒤 돈으로 해결함.

·한방 의사 : 돈으로 매수되어 살해된 복녀를 거짓으로 진단한 부패한 인물이라고 인물 정리도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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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파요.

답답하지요. 글만 읽었을 때도 그렇지만 저러한 요점정리와 국어 문제 등을 보면 더 갑갑합니다. 저건 문제의 정답이라 왜? 어째서? 라는 의문은 씹어버립니다. 그냥 그런거고 그냥 외워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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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하게 의심하고 궁금해하는 것

가난이라는 문제의 결정적 요인은 게으르고 무능력한 남편의 존재지만 저자와 식자들의 초점은 도덕성에 모입니다. 왜 가족을 유지해야 하는지. 무엇이 타락이고 삶을 고달프게 하며 이를 가속하는지는 없습니다. 

‘그저 그런 소설’을 나쁘게 해석하고 삐뚤어진 도덕성을 세뇌시키는 나쁜 요점정리들이라 생각합니다. 교과서와 시험문제로 나온다고 하여도 의심하고 궁금해하는 태도를 버려선 곤란합니다.

 


댓글 1

  • 001. Lv.62 항비

    13.12.18 08:13

    허어 ......
    읽어보지 않았지만 참 급 짜증이 나네요
    남의편이라는 남편이 같은 성별이 같은 생물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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