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 : 속
어렸을 때 배우고 젊었을 때 익히며 늙었을 때 비운다고 합니다. 삶의 가장 자연스러운 순서인데요. 이를 다시 읽으면 현재의 내가 어떤 나이인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아이 같은 어른 : 어른 같은 아이
주름이 있건 없건, 무슨 일을 하든 간에 배우는 단계이면 그 분야에서는 어린 겁니다. 익히는 중이면 젊은 것이며 원숙하여 더는 배우지도. 익히지도 않을 때 비로소 어른이라 하겠습니다.
채우고 비워진 그만큼 타인을 이해할 수 있거든요.
딱 세월만큼의 공력
제 소설에 어른으로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상대의 구력을 볼 수 있는 사람. 자신의 나이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됩니다. 유치하다고 표현하는 것의 기준이기도 하죠. 어릴 땐 나만 알고 젊을 땐 배운 것만 알며 늙어서야 다른 사람을 봅니다.
나이
현실의 존중과 예의 역시도 나이를 제대로 인지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겉의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속의 나이가 어리면, 존중보다 배려가 필요한 어린이입니다.
001. Lv.62 항비
13.11.21 20:45
캬 사람이 살아가는 맛이랄까요 재미랄까요
글이 많이 재미있네요 많이 즐겁습니다
어른같은 아이 아이같은 어른 캬
좋은글에 감사드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