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Ghost)

11화

콰앙

먼지구덩이 속에서 누군가 빠른 속도로 나오기 시작하는데 남은 사람들 모두 다 각자의 기대를 품고 먼지구덩이 속을 바라보았다.

먼지구덩이 속을 뚫고 아르고5-C가 뒷걸음질 치며 나올 때 매튜와 가드 두 명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곧 그 소리가 절규로 바뀌었다.

그 이유는 경훈이 아르고의 얼굴을 움켜잡고 먼지 구덩이 속을 뛰쳐나오고 있기 때문이었다.

경훈이 아르고의 얼굴을 움켜진 채 빠른 속도로 매튜의 옆을 지나치는 순간 매튜는 현우가 하는 말을 들었다. 경훈의 입에서 리더 X라는 자신들의 조직명에 대해서

매튜가 흠칫 놀라서 경훈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조직 리더 X는 이 세상에 소수의 0.0001%들에게만 알려진 조직이기 때문이었다.

매튜는 두려움이라는 거대한 어둠이 자신을 집어삼키는 듯 한 기분이 들었다.

리더 X에 대해서 알뿐만이 아니라 저 아르고들을 박살내버린 힘 때문에

경훈이 아르고를 아예 실험실 벽에 파묻어버리고 돌아섰다.

두 명의 가드들은 오금이 저려 다리가 풀려 주저앉아버렸다.

매튜는 하는 수없이 자신이 감추고 있던 신약 두 개를 등 뒤로 몰래 감춰서 가드들에게 다가간 뒤 그들의 목 뒤에 약을 투여했다.

피슉~치익

주사기에서 약이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려왔고, 두 가드들은 자신의 목뒤를 움켜잡고 매튜를 바라보았다.

“매튜님”

가드들의 매튜를 애타게 불렀지만 매튜는 자신이 살수만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자였다. 그들의 조라면 이런 악독한 상관을 모신 죄일 것이다.

“으아악”

“크어억”

약의 효과가 나기 시작하듯 두 의 가드들은 가슴을 움켜쥐고 신음성을 토해내기 시작했고, 그 의 눈이 뒤집히며 고통 참지 하며 침을 질질 흘리기 시작했다.

우의 증상들이 몸의 변화가 일어나는 시작을 알려주기 시작했고, 그 둘의 머리카락이 점점 빠지기 시작하고, 덩치도 커지고 있었다.

“푸하하 보았냐? 넌 이제 죽은 목숨이다. 이게 바로 신악 XA-7의 효과란 말이다. 크하하”

매튜는 가드 둘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광소를 터뜨렸다.

‘셍각 보다 많이 알고 있군, 쓸모가 있겠어.’

냉정하게 매튜를 바라보던 경훈이 생각을 마치고, 여자들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알단, 이거 가지고 도망쳐 이걸 가지고 가면 내가 다시 구하러 갈 테니까”

경훈이 품속에서 핸드폰 같은 작은 기계를 슬기에게 건네주었다.

슬기와 그녀들은 쉼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경훈의 말대로 다른 곳으로 도망가기로 하였다.

그녀들 모두 실험실을 빠져 나오는 도중 슬기가 갑자기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고 소리쳤다.

“고마워요. 그리고 당신이 우릴 찾아오길 기다릴게요.”

슬기의 말에 경훈이 주먹을 불끈 쥐고 들어 올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였다.

“슬기씨 뭐해, 빨리 와”

지영의 재촉에 슬기가 다시 그녀들의 뒤를 따라 가면서 경훈의 뒷모습을 쳐다보았다. 그의 등을 잊지 않으려는 듯이

“보라 이 늠름한 모습을 이게 바로 초인프로젝트의 결실이다.”

그녀들을 보낸 뒤 경훈은 매튜의 얘기를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괴물 아니 초인들이라고 칭해지는 초인들을 바라보고 천의를 다졌다.

“시작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