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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HO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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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HO
작품등록일 :
2013.04.29 20:08
최근연재일 :
2013.05.23 22:59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1,127
추천수 :
28
글자수 :
20,914

작성
13.05.18 18:20
조회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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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5쪽

10화

DUMMY

“저 녀석들 덩치만 봐도 알겠지, 넌 이제 끝이야”

매튜가 손으로 목을 끗는 시늉을 하며 경훈을 조롱했지만 경훈은 아무런 반응 없이 정면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이 녀석들의 이름은 아르고-5들이다. 똑똑히 기억하는 게 좋을 거야.”

“아르고 5-A를 보내”

매튜의 명령에 조작기를 가진 가드가 A, B, C가 적힌 조작기의 A버튼을 누르더니 아르고5-A라고 명명된 아르고중 유달리 상체가 발달된 아르고가 경훈에게 다가가서 주먹을 휘둘렀다. 경훈의 옆을 내리찍을 아르고의 주먹에 부딪힌 바닥이 움푹 파여져 들어간걸 보고 매튜가 경훈을 가리키며 웃어재꼈다.

“푸하하하, 저 녀석 겁먹었”

매튜의 말이 채 끝이 나기 전에 아르고5-A가 매튜의 옆을 스쳐지나가서 벽에 박혀버렸다.

“이게 끝인가?”

탁한 음성을 내뱉은 경훈이 매튜와 눈을 마주보았고, 매튜의 표정이 보기 좋게 일그러졌다.

매튜가 다시 한 번 가드에게 고개를 끄덕이자 가드가 B버튼을 눌렀는데 180CM의 키에 건장한 일반인 체격을 가진 아르고5-B가 경훈에게 달려들었다.

아르고5-B의 주먹을 요리조리피하고 아르고의 배, 가슴, 얼굴에 주먹을 꽂아놓은 경훈이 아르고에게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해 자신의 주먹을 쥐었다 폈다 몇 번 반복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고, 아르고를 쳐다보자 다시 아르고가 경훈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아르고의 공격은 전부 헛수고였다.

아르고의 움직임을 미리 읽은 경훈은 아르고의 모든 공격을 어깨를 약간 빼거나 발을 한걸음 옮기는 가벼운 동작으로 아르고의 모든 공격을 전부 피해버렸다,

이미 저들의 실험으로 이지를 상실하고 괴물이 되어 매튜의 꼭두각시가 된 아르고들에게 경훈의 손 사정은 아주 매서웠다.

아르고가 공격을 하면 그 즉시 공격을 피하고 바로 반격을 가했다. 괴물이 돼서 그럴까 이번 아르고는 맷집이 아주 강해서 경훈의 공격을 몸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그렇다고 경훈의 힘이 약한 게 아니었다. 아르고5-B가 우연히 피한 기둥이나 실험실바닥은 경훈의 주먹으로 인해 산산조각이나 가루가 되어있었다. 경훈의 힘은 아르고5-A보다 강하면 강했지 절대 약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맞아도 쓰러지지 않는 아르고5-B를 보며 매튜와 수하 가드 두 명은 경훈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경훈도 쓰러지지 않는 아르고를 보며 생각을 바꿔버렸다. 아예 움직이지 못하게 요절을 내버릴 생각을 가진 것이다.

경훈이 로우 킥으로 강하게 아르고의 무릎을 차버렸다. 그러자 아르고의 무릎이 뒤틀리며 점점 중심을 못 잡고 자세가 흐트러지며 몸이 앞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경훈이 계속해서 아르고의 무릎 한곳만 집중적으로 타격했다. 계속되는 타격에 아르고가 결국 왼쪽 무릎이 뒤틀리며 주저앉아버렸다. 하지만 경훈은 집요했다.

반대편 다리에도 똑같이 로우 킥을 날리기 시작한 것이다. 아예 움직이지 못하게 할 생각을 가진 것이다.

매튜가 다급하게나마 아르고5-C를 내보냈지만 아르고5-B의 다리는 이미 쓸모가 없게 되 버렸다.

아르고5-C가 오기 전에 경훈이 아르고5-B의 다리에 최후의 일격을 꽂아놓자, 나머지 다리까지 뒤틀리며 아르고5-B가 주저앉아버렸다.

아르고5-B가 쓰러지자 아르고5-C의 기습 아닌 기습을 피한 경훈이 인상을 찌푸렸다. 2m가 넘는 아르고5-C의 팔, 다리의 리치가 너무 긴 탓이었다. 184cm의 키를 가진 경훈인데도 인간의 몸에 맞는 균형이 아닌 원숭이의 팔과 학의 다리처럼 비정상적인 팔과 다리길이 때문이었다.

경훈이 아르고의 공격을 피하면서 아르고5-C를 어떻게 공략할까하고 고민 중에 누군가 경훈의 두 다리를 붙잡았다.

경훈이 다급히 고개를 숙여보니 아르고5-B가 팔만으로 바닥을 기어와서 경훈의 두 다리를 붙잡은 것이었다.

경훈이 아르고5-B를 보면서 인상을 찡그렸지만 매튜 일행들에게는 행운이 찾아온 것이었다.

“발리 쏴버려”

매튜가 남아있는 두 명의 가드에게 경훈을 향해 총을 쏘라고 명령을 내렸고, 가드 두 명은 이미 매튜가 명령을 채 내리기전에 총을 쏘려고 준비 중이었다. 그리고 아르고5-C까지 경훈을 향해 뛰어들었다.

두두두두두

가드 두 명이 마구 난사를 하는 바람에 경훈의 주위의 실험실 바닥과 천장 가릴 거 없이 총알에 맞아 경훈의 주변이 먼지에 둘러싸인 경훈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확인 할 길이 없었지만 매튜는 경훈이 죽었다고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크하하하, 죽었다. 죽었어, 이제 너희들이 살 수 있다는 희망도 사라졌어. 크크크”

경훈이 살아있길 바라는 슬기, 지은, 지영을 향해 매튜가 파안대소했다.

불안에 휩싸인 지은과 지영과는 달리 슬기만은 경훈이 살아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 아니 믿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왠지 왠지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였다.

경훈이 살아서 그녀들을 슬기 자신을 구해줄거라고 슬기의 감이 경훈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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