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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안의 블랙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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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5.05 08:35
최근연재일 :
2022.02.05 18:40
연재수 :
3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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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44
추천수 :
327
글자수 :
1,661,802

작성
21.12.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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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부부의 세계

DUMMY

(대근건설 - 골방)



며칠 뒤 2월 8일 화요일 아침. 스켈레톤은 쉐도우로부터 받은 전서혈을 읽고 있었다.

내용은 즉슨, 스켈레톤이 얼마 전 발생한 WBC대첩의 주요 '전범'이라는 내용이었다.


당연히 스켈레톤은 어이가 없었다. 망치로 뒷통수를 한 대 맞기라도 한 기분이었다.

자기 측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WBC를 도와 대근건설을 구해주었더니, 전범이라고?

쉐도우는 자신이 사장 헨리의 대변인이라도 된 것처럼 굴어 헨리의 의견처럼 보이도록 내용을 꾸몄으나, 스켈레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분명히 날 죽이려 하는 거겠지. 뻔 해. 이럴 줄 알았다고. 예상한 대로야."


그는 쉐도우의 흑심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두 번째 기억을 혜윰에게 주었다는 사실은 몰라도, 아마 두 번째 기억에 누군가 침입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을 터였다.


"한 번 생각해봐요, 인플루엔자. 어떻게 생각하지?"


대장의 물음에 인플루엔자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쉐도우가 언제 날 죽일 것 같지?"

".....해골은 죽일 수 없어."

"물론 해골은 죽일 수 없지요. 하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진짜 스켈레톤은 죽일 수 있습니다. 그놈이 죽으면, 나도 죽는 겁니다."


인플루엔자는 고개를 푹 숙였다.

비록 해골에 따듯한 온기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스켈레톤이었지만, 갑자기 죽으면 어쩌잔 말인가.

저 놈이 죽으면, 지 자식들인 플루와 혜윰은 키드니에 의해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르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할 아빠가 자식보다 먼저 가버리면 어떡한단 말인가.


물론, 혜윰과 플루는 이미 독립한 어른이나 다름없으니 큰 문제는 없겠지만, 문제는 키드니다.

지금이야 잠잠하지만, 그 여자가 무슨 짓을 저지를지는 예상할 수 없으니까.


"나는 이미 오블리비온에게 몸을 먹혀서, 내 몸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지요. 그래서 내가 이렇게 해골이 된 겁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는 건, 어딘가에는 잃어버린 그것이 존재한다는 거죠."


스켈레톤이 말했다.


"쉐도우가 언제 날 죽일지는 예상할 수 없어요. 그놈은 순 자기멋대로 구는 놈이니까. 하지만, 놈이 날 어떤 방식으로 죽일지는 예상하기 아주 쉽군요."


인플루엔자가 조심스레 물었다.


"....그게 어떤 방법이지?"


슥-


의료용 테이프가 칭칭 감긴 양 손가락을 펼쳐보이며, 그가 대답했다.


"망각의 노인을 죽이는 겁니다."






(경기도 평택시 - J아파트)



비슷한 시각, 정우엄마는 거실 소파에 팔짱을 끼고 앉아있었다.

그녀는 며칠 전, 자신의 중형 세단에 기스를 낸 범인을 알게 되었다.


당연하겠지만, 범인은 박바람이었다. 이번에 긁힌 것 외에도 그녀의 차는 여러 번이 긁혔었다.

그녀는 운전경력만 20년이 훌쩍 넘고, 그 긴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사고를 낸 적이 없는 베테랑이었다.


'역시, 뭔가 이상하다 했지.'


자신은 분명 긁은 적이 없는데 하룻밤 자고 나면 차에 기스가 나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박바람에게 말을 했지만, 그는 그저 네가 주차를 잘못하는 것 뿐이라 대답할 뿐이었다.


'적금 깨고 산 내차를, 내가 기스냈다면서 뭐라 하면서 수리비랍시고 5만원씩 뜯어가더니.... 이 새끼가...'


그녀는 화가 났고 박바람이 괘씸했지만, 사실 차 긁힌 것 정도로 그녀의 화를 부채질 할 수는 없었다.

정우엄마는 자동차라는 것은 그저, 잘 굴러가고 잔고장 안 나고 연비 좋고 적당히 크고 넓기만 하면 장땡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기에, 차 문에 기스가 나던 말던 크게 상관하지는 않았다.


그녀를 분노하게 만든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나 회사 갔다올게."


검은 양복에 하얀 와이셔츠, 그리고 논란의 녹색 넥타이를 목에 맨 박바람이 정우엄마에게 형식적인 인사를 하며 현관으로 걸어갔다.


"저녁은 정우랑 둘이서 먹어. 난 좀 늦을 것 같다."


그가 기다란 갈색 구두를 신으려 신발장 문을 열자, 정우엄마가 입을 열었다.


"....그 넥타이, 어디서 났어?"


순간 박바람의 등이 약간 들썩인 것 같기는 했지만, 정우엄마는 그냥 넘어갔다.


"뭐? 넥타이?"


박바람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아~ 이거? 얼마 전에 설날이었잖아. 회사에서 단체로 돌렸어."

"여직원들한테도 그 넥타이 줬어? 남자거 같은데?"

"걔네들한테는 다른 거 줬지. 아, 뭘 자꾸 따지고 들어? 나 회사 늦겠다. 갔다올게."

"내 말 아직 안 끝났어!"


정우엄마가 소리치자, 그녀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거실을 가득 울렸다.

종업식을 마친 박정우는 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깰 까봐 걱정이 된다.


"이 여편네가 돌았나? 아침부터 왜 소리를 질러? 이웃한테 피해가게! 갱년기야?"


박바람의 뻔뻔한 태도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정우엄마는 남편을 노려보았다.


"언제부터야?"

"뭐?"

"그 여자랑 바람난 거, 언제부터냐고."

"......!"


박바람은 가만히 정우엄마를 쳐다보았다. 그의 동공은 흔들리고 있었지만, 그의 태도는 침착했다.


"당신 구영원에 다니는 거 다 알고 있어. 그 녹색 넥타이. 지파장을 상징하는 그 넥타이지?"

"......"

"그 여자도 구영원 신도니? 그래서 같이 다니는 거야?"

"......"

"대답 좀 해! 당신 고소하기 전에!"

"뭐? 고소?"


박바람이 웃기 시작했다. 즐거워서 웃는 게 아니고, 마치 비웃는 웃음 같았다.

비웃음과 함께, 그는 온갖 뻔뻔한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야, 간통죄 폐지된 게 언젠데? 나라에서도 내가 죄인이 아니라잖아. 내가 죄인이야? 사랑한 게 죄냐고? 나는 죄가 없어."

"계속 이런 식으로 날 나쁜 놈으로 몰고 간다면 나도 가만히 안 있을 거야."

"당신 내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잖아? 당신 생활비 끊어버릴 거야. 박정우 저 새끼? 저 새끼 용돈도 없어."

"저 새끼는 날 안 닮아서 멍청해. 아마 당신 닮아서 저 모양이겠지. 저놈에게 무슨 기대를 하지? 성적도 구린 놈한테?"

"이 집안 경제권은 나한테 있어. 명심해. 행동 잘 하라고."


박바람의 양심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대담한 발언 때문에, 정우엄마는 턱이 빠져버릴 지경이었다.

그녀는 입을 딱 벌리고, 흡족한 표정으로 현관문을 나서려는 남편을 무기력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너 같은 여자랑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라. 솔직히, 누가 널 데려가냐?"


띠리릭-


현관문이 열리고, 박바람이 복도로 나왔을 때였다.


"그럼 나는 회사에 갔다올ㄱ.....으억?!"


집을 빠져나가려던 박바람의 몸은 순식간에 집 안으로 들어와 버렸다. 정우엄마가 한 손으로 그의 목덜미를 낚아 챈 것이다.


"켁! 켁! 이 무식한 여자가...! 뭐하는 짓이ㅇ...?!"


퍼억- 퍽-


정우엄마와 박바람의 체격은 비등비등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것인지, 정우엄마의 힘은 남편보다 월등히 강했다.


"야! 야! 이거, 이것도 폭력이야! 마누라가 남편 패는 것도 신고 된다고! 악! 아악! 으악! 그만 때리라고! 아악! 너, 너 내가 신고할 거... 아아악!"


혹시 젊었을 때 격투기를 배운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우엄마는 박바람의 급소만을 공략해 딱 죽지 않을 정도로만 패고 있었다.


"사, 살려줘! 그만! 나, 으어어억! 아, 안 돼! 거긴! 아아아악!"






(대근건설 - 메모리아부서)



"이게 뭡니까?"


투명하고 기다란 플라스틱 병에 들어있는 수상한 차를 보며, 황대근이 미르에게 물었다.


"왜 물에다 벌레를 타왔어요?"


미르는 며칠 전 플루에게 퇴원 선물이랍시고 기생충 우린 차를 잔뜩 받았다.

그는 플루에게, 왜 이런 쓰레기 같은 것을 선물로 주느냐 따졌으나 플루는 너무 고마워 할 것 없다고만 했을 뿐이다.


차라리 한 병이면 모르겠는데, 2L짜리 플라스틱 병으로 글쎄 5병이나 꽉꽉 채워 준 것이다.

크래디터가 도대체 플루에게 얼마나 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도합 10L의 차는 많아도 너무 양이 과했다.


"이런 건 그냥 버려야죠. 뭐가 아깝다고 가져옵니까?"


레이지가 투덜거리자, 혜윰이 화를 냈다.


"아니, 남이 기껏 정성들여 준 음식을 버린단 말이에요?"

"이게 정성이에요? 척 봐도 처리하기 곤란하니까 미르씨한테 떠맡긴 거지."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던가. 혜윰은 친자매인 플루를 감쌌다.


'그나저나 저걸 어떻게 처리하지?'


레이지와 혜윰이 서로 으르렁거리는 동안, 황대근은 고민했다.

10L나 되는 차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버리자니 혜윰의 눈치가 보이고, 그렇다고 해서 마시자니 일찍 죽을 것 같은데.


기생충 우린 차 마신다고 정력이 좋아지면, 이 세상 남자들 죄다 정력이 좋겠지. 차라리 고기나 굴을 먹던가, 기생충이라니. 이러다가 방구석 지나다니던 박테리아도 우려서 마실 지경이다.


탁한 액체 안에 시꺼멓고 회색빛이 도는 징그러운 기생충들이 햇빛에 말려졌는지 말라비틀어진채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미르의 설명에 따르면, 말라비틀어진 기생충도 함께 먹어야 한다고 한다. 차라리 날 죽이라고. 황대근은 생각했다.


"대근씨."


심각한 고민을 하며 고민하고 있는데, 메모리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저 분한테 드리면 어떨까요?"


메모리가 손가락으로 컨트롤을 가리켰다.

컨트롤은 늘 그랬듯이, 컴퓨터로 쇼핑을 하느라 주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지 못했다.


"부장님은 나이도 있으시고, 게다가 아내 분도 있으시다고 하니까.... 괜찮지 않겠습니까? 늦은 설 선물이라고 하고 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딴은 그럴듯 했지만, 설 선물로 기생충 우린 차를 주어도 괜찮은 것일까?


"어찌저찌 잘 포장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혜윰과 레이지는 여전히 말다툼을 하고 있었고, 미르는 이미 내뺀지 오래다.

혜윰 때문에 대놓고 버릴 수도, 그렇다고 마실 수도 없으니 황대근은 메모리의 의견을 참고하기로 결정했다.


"제가 갔다오죠."


황대근은 비밀의 방에 있는, 쌓인 여러 상자들 중 그나마 멀쩡하고 깔끔한 것을 집은 다음 2L짜리 플라스틱 병 5개를 상자에 차곡차곡 담았다.

그런 다음, 그럴듯하고 나름 그럴싸한 끈을 구해 마치 고급 브랜드에서 포장한 것 마냥 꾸몄다.


자세히 보면 안 된다. 멀리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여유롭게 훑어봐야 아름다워 보인다.


"오, 그럴듯해 보여요, 대근씨!"

"그렇죠? 제가 좀 대단합니다."


사실 전혀 그럴 듯 해 보이지 않는다. 누가 봐도 어설펐다.

허나 황대근은 뻔뻔하게도, 유치원생에게 주어도 갖지 않을 상자를 들고 컨트롤에게 다가갔다.


"큼큼. 저, 부장님?"


그가 부르자, 모니터 화면에 고개를 처박고 있던 컨트롤이 고개를 쳐들었다.

무엇을 보았는지, 그의 두 눈은 시뻘겠다.


"뭡니까? 대근씨가 저를 부르고? 거의 1년 만에 저와 이야기하시는 것 같군요."

"저, 약소하지만 설 선물을 드리려고 합니다."

"설 선물이라고요?"


황대근이 들고 있는 어설픈 상자를 힐끗 보자, 컨트롤은 코웃음을 쳤다.


"참나, 어설프기 짝이 없군요. 그런 쓰레기는 줘도 안 갖습니다."


황대근은 다급했다.


"아니, 원래 모든 건 겉이 아니라 속을 봐야 하는 법이죠. 내면의 아름다움 모르십니까? 외면보다는 내면을 봐야지요! 물론 저는 외면을 봅니다만."


컨트롤이 화장실을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가 서둘러 선물상자를 열었다.

물론 선물 상자가 아니라 쓰레기 상자겠지만.


"자, 보세요! 구하기 힘든! 그 유명한 기생충 우린 차입니다! 정력에 좋다는 바로 그 차입니다. 효과가 끝내준다는데요? 내가 아닌 다른 남자가 있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물론, 황대근은 기생충 우린 차의 효능 따위 알지 못했다.

그 차가 유명한 차인지도 확실히 알지 못했고, 효과가 끝내주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원래 누군가에게 사기를 치려면, 우선 나 자신부터 속여야 하는 법이다. 황대근은 그 법칙을 충실히 따를 뿐이었다.


"아니, 이.... 이건......?"


쓰레기 상자, 아니 선물 상자에 들어있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 컨트롤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선물을 받아 들었다.

도저히 믿기 어렵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이걸... 이걸 어떻게 구했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모르겠지만, 황대근은 긍정적인 분위기가 흐른다고 짐작했다.

그리고 그런 그의 짐작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컨트롤이 매우 기뻐한 것이다.


"이건 지그문트팀장이 개발했다는 바로 그 차 아닙니까? 아니, 이걸 어떻게... 어떻게 구했지? 이 좋은 걸! 남자한테 참~ 좋은데 이걸 말할 수도 없고! 아이고, 횡재했네!"


기생충 우린 차가 뭐가 그리 좋다고 저러는 것일까? 황대근은 의아했지만, 곧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컨트롤이 보던 모니터 화면의 검색창에 이렇게 적혀있던 것이다.


[50대 남성 마누라가 왜 각방을 쓰자고.... : 검색]


기뻐날뛰는 컨트롤을 보면서, 황대근은 부부의 세계란 정말 알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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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내가 너를 두고 어딜 가겠냐 (5) 21.12.23 16 1 11쪽
209 내가 너를 두고 어딜 가겠냐 (4) 21.12.22 18 1 13쪽
208 내가 너를 두고 어딜 가겠냐 (3) 21.12.22 17 1 11쪽
207 내가 너를 두고 어딜 가겠냐 (2) 21.12.21 18 1 13쪽
206 내가 너를 두고 어딜 가겠냐 (1) 21.12.21 17 1 12쪽
» 부부의 세계 21.12.20 20 1 13쪽
204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2) 21.12.20 19 1 14쪽
203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1) 21.12.19 24 1 13쪽
202 뚫린 입이라고 다 말은 아니지 (2) 21.12.19 17 1 14쪽
201 뚫린 입이라고 다 말은 아니지 (1) 21.12.18 17 1 11쪽
200 그 날의 기억들 (3) 21.12.18 17 1 12쪽
199 그 날의 기억들 (2) 21.12.17 17 1 11쪽
198 그 날의 기억들 (1) 21.12.17 19 1 14쪽
197 뼈따구할배 (3) 21.12.16 18 1 12쪽
196 뼈따구할배 (2) 21.12.16 17 1 14쪽
195 뼈따구할배 (1) 21.12.15 18 1 13쪽
194 아브라함과 이사악 (3) 21.12.15 18 1 14쪽
193 아브라함과 이사악 (2) 21.12.14 19 1 14쪽
192 아브라함과 이사악 (1) 21.12.14 20 1 13쪽
191 헌아식(獻兒式) (2) 21.12.13 16 1 13쪽
190 헌아식(獻兒式) (1) 21.12.13 18 1 14쪽
189 그 남자들의 진지하고 심각하고 수준 높은 철학적 고민 21.12.12 18 1 14쪽
188 세상일은 대체로 두 가지면 해결할 수 있다 21.12.12 18 1 12쪽
187 착각은 자유 21.12.11 20 1 14쪽
186 그렇게 상대 마음 갖고 노는 거 아니에요 (2) 21.12.11 21 1 14쪽
185 그렇게 상대 마음 갖고 노는 거 아니에요 (1) 21.12.10 21 1 13쪽
184 씨씨씨를 뿌리고 꼭꼭 물을 주었죠 (3) 21.12.10 22 1 12쪽
183 씨씨씨를 뿌리고 꼭꼭 물을 주었죠 (2) 21.12.09 26 1 14쪽
182 씨씨씨를 뿌리고 꼭꼭 물을 주었죠 (1) 21.12.09 22 1 12쪽
181 유전무죄 무전유죄 (4) 21.12.08 2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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