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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내 몸 안의 블랙기업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5.05 08:35
최근연재일 :
2022.02.05 18:40
연재수 :
3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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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68
추천수 :
327
글자수 :
1,661,802

작성
21.12.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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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아브라함과 이사악 (2)

DUMMY

(대근건설 - 뇌부서 - 맷돌팀)



다음 날 일요일 오전. 인간 황대근이 한창 공부할 준비를 하는 동안, 맷돌팀은 한바탕 난리가 나고 말았다.


바로 전날, 인간 황대근이 한창 공부를 하고 있는데 미생물들이 그만 파업을 선언 하고 만 것이다.

지금까지 대근건설에서 파업을 한 놈들은 세 손가락 안에도, 아니 역사상 단 한 명의 세포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은 파업을 할 수가 없다. 파업을 한다는 것은, 인간 황대근의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을 끼친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대근건설에서 파업이라는 단어는 다른 뜻으로도 통용된다. 바로 '살인', 혹은 '살인미수'이다.


그러니 이런 전례 없는 미생물들의 파업 때문에 맷돌팀장 돌쇠가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것도 이상한 건 아니다.


"너희들 죄다 뒤지고 싶어서 환장했어?! 어?!"


미생물들은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그것도 거꾸로. 혈압이 낮거나 비위가 딱히 좋지 않은 미생물들은 이미 입 밖으로 무언가를 내보낸지 오래였다.


허나 돌쇠는 그런 미생물들의 고통 따위 조금도 신경쓰지 않고 소리쳤다.


"정신 나간 새끼들 같으니라고. 야 이놈들아! 인간 황대근은 올해 고삼이야, 고삼! 대한민국에서 고삼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어?! 고삼의 위치가 무엇이느냐고?! 평소에는 자식말 죽었다 깨도 귓등으로도 쳐듣지 않는 부모님들하고 동생들, 그리고 다른 어른들이 갑자기 고삼의 눈치를 보게 되는 위치란 말이다!"



굳이 고삼이 아니더라도 애초에 대근건설은 인간 황대근을 위해 존재하거늘, 돌쇠의 비약이 조금 심한 듯 하다.


"너희가 파업을 해서 어제 대근이가 외우려 했던 것들을 까먹어버렸잖아! 기존에 있던 기억들이야 메모리아부서 닦달하면 되지만, 새로이 기억하는 것들은 우리가 잘 해야 한다고! 우리가 잘 해야 새로운 기억이 메모리아부서에 안정적으로 도착할 수 있는 거야! 알겠어?! 대답해!"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던 미생물들은 일제히 합창했다.


"예!"


미생물들이 최대한 씩씩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대답해 보였지만 돌쇠의 기분은 풀리지 않은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바로 어젯밤 돌쇠는 뇌부장 브레인에게 한바탕 깨지고 말았다.

맷돌팀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으면 고삼 인간 황대근은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결국은 면역과 신경 그리고 내분비 부서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을 방출해 뇌부서 감정팀의 센시티브가 브레인을 닦달하게 되기 때문이다.


센시티브의 짜증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줄 수 있는 이는 대근건설에 얼마 없다.


센시티브가 어찌나 까칠하고 예민한 남자였는지, 인간 황대근의 공부가 생각대로 수월하게 풀리지 않을 경우 다른 직원들의 책상 특히 앵거의 책상 위에 올려져있던 볼펜의 각도가 수평을 이루지 않는다는 어이없는 이유로 화를 내곤했다.


이 남자는 감정팀의 해피(happy)가 와서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 브레인이 얼마나 괴로웠을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썅, 브레인은 왜 날 혼내는 거야?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솔직히 내 잘못인가? 미생물 이새끼들 잘못이지! 새끼들이 공짜로 일하게 해 줘도 감사한 줄을 모르고 파업을 하고 지랄을 해? 아주 그냥 복에 겨웠구만. 몇 년 전이었음 이 새끼들은 대근건설의 변방에서 썩어갔을 것들이..... 등따숩고 배부르니까 기어오르네?'


돌쇠는 거꾸로 매달려있는 미생물들을 쳐다보며 투덜대더니, 벽에 붙어있던 버튼 하나를 눌렀다.


쿵—!


그가 버튼을 누르자,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던 미생물들은 일제히 바닥에 쿵하고 떨어졌다. 떨어지면서 밧줄 역시 자연스럽게 풀렸다.


"으으으...."


맷돌팀의 천장이 그렇게까지 높은 편은 아니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거꾸로 매달려있다가 바닥에 머리부터 떨어지면 아픈 법이다.


미생물들은 하나같이 저 야만적인 돌쇠놈을 흘겨보았다.

그러나 돌쇠는 그들의 그런 불만 따위 조금도 신경 쓰지 않고 소리쳤다.


"방금 전에 혈관팀에 전서혈을 보냈다! 곧 당(sugar)을 보내준다 했으니까, 이걸 먹고 힘내서 일해야 한다! 알겠냐, 이 게을러빠진 벌레같은 새끼들아!?"






(경기도 평택시 - J아파트)



드르렁—


주말 늦은 오전, 박바람은 안방 침대 위에 엎어져있었다.

그의 옷차림은 후줄근했는데, 어젯밤 입고 들어온 옷들을 갈아입지도 않은 채 침대에 드러 누워버린 것이다.

술에 취한 것일까? 한연화와 한 잔 걸치기라도 했는지 그의 몸에서는 실제로 술 냄새가 풍겨왔다.


헌데 소주나 맥주의 냄새는 아니었다. 달큰한 향이었다.


"내가 제발 좀 씻고 들어오라고 해도 마누라 말은 들어먹지를 않지."


정우엄마는 거실 소파에 앉아 '김칫국'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었다.

그 프로그램은 기혼 남녀 연예인 부부들이 나와 주제 하나를 정해 대화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었다.


박정우는 그 프로그램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정우엄마는 좋아했다.

간혹가다 패널들이 내뱉는 말들에 공감을 얻는다나 뭐라나.


[바람으로 의심되는 배우자의 말 TOP 3!]


텔레비전 화면에서는 한창 '바람'에 관한 주제로 패널들이 열을 올리고 있었다.

열기가 사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더욱 뜨거워지려 할 때 쯤, 남녀 MC가 그들을 제지하고는 결혼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것을 보여주었다.


바람으로 의심되는 배우자의 말, 가장 대표적인 세가지는 아래와 같았다.


[3위 - 바쁘니까 전화 하지마 내가 전화할게]

[2위 - 나 또 출장 가]

[1위 -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에잉, 저 3위는 박바람이 허구한 날 하는 소리네."


[맨날 일찍 집에 오던 상대가 어느 날 갑자기 늦게 들어온다 거나, 티가 날 정도로 눈치를 본다거나 하면 의심해봐야 하거든요.]

[아니 근데 정말로 바빠서 그럴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눈치 보는 게 뭐 어때요. 뭐, 비싼 장난감을 샀을 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여기서 포인트는 '안 하던 짓'을 말하는 거예요. 안 하던 짓. 그게 문제죠. 안 하던 짓을 갑자기 눈치 보며 하는 게. 이게 다 눈에 보인다니까? 자기는 막~ 숨기려고 어쩌고 하는데, 티가 다 나거든요, 이게.]


끼이익—


텔레비전 속 패널들이 한창 뜨거운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데, 안방 문이 열렸다.

그리고는 방 안에서 후줄근한 차림새의 한 남자가 뒤척이며 걸어 나왔다.


정우엄마는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며 혀를 차더니 말했다.


"내가 옷 좀 갈아입으라고 했지? 밖에 나갔다가 밖에 먼지랑 세균 다~ 묻히고 들어와서 이불에다 쓱쓱 비비면 내가 진드기 생긴다고 했어, 안 했어?"


정우엄마의 잔소리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서, 박바람은 냉장고로 터덜터덜 걸어가 얼음물을 꺼내 들었다.


꿀꺽—


"크으..."


해장이라도 하는 것처럼 그는 크으-하는 소리를 내더니 중얼거렸다.


"어련히 내가 다 알아서 할까. 별 걸 다 신경 써."

"어련히 내가 다 알아서 할까?! 그게 지금 말이야? 이불빨래는 다 누가 해? 네가 해? 내가 하지! 가뜩이나 자기 몸 예민하잖아. 그거 때문에 이불에 묻히지 말랬더니 왜 자꾸 삐딱하게 굴어?"


스윽—


정우엄마의 잔소리 따위, 박바람은 그저 얼음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며 조용히 무시했다.


한연화는 자기에게 이러지 않았는데. 내가 뭘 해도 그 여자는 웃어주면서 날 이해해 줬는데. 이 여편네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 뭐가 문제인 걸까? 자식이 어느 정도 크면 부부 사이가 소원해지면서 권태기가 온다던데, 지금이 그 때일까?


'하지만.... 이혼할 생각은 없지. 우리 집이 가정파탄난 집도 아니고, 멀쩡하게 정상적인 집을 이혼해서 다른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게 둘 수는 없잖아. 그리고... 내가 사회적 지위가 있는데, 이혼했다가는 뭔 소릴 듣겠어.'


탁—


꽝꽝 얼어버린 얼음물에서는 더 이상 물이 흐르지 않았다. 얼음이 녹기를 기다리느니, 박바람은 정수기로 걸어가 물을 마시기로 했다.

어제 와인을 너무 많이 마신 탓일까. 가뜩이나 술에 강하지 않은 박바람은 와인 몇 잔 만으로도 숙취를 느끼고는 했다.


'내 가정을 지켜야 하니까, 내 가족을 지켜야 하니까 내가 한연화를 만나는 거야. 만약 그 여자가 없었어봐. 우리집은 완전히 초토화됐겠지. 다 우리 가족을 사랑하니까, 사랑하니까 한연화를 만나는 거라고. 솔직히, 큰하늘님도 서로 사랑하라고 했는데, 사랑하는 게 죄는 아니잖아?'


박바람이 한창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는 동안, 정우엄마는 남편의 뒷모습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남편이 저렇게 후즐근한 꼴로 집에 늦게 들어오는 것은 하루이틀이 아니니 이상할 건 없는데, 뭔가 수상했다.


보통 회사에서 회식을 한다고 하면, 그것도 상당히 보수적인 회사의 회식이라면 와인으로 회식을 하는 경우는 사실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한민국의 40,50대 남성들이 주류인 회사에서는 보통 소주나 맥주로 회식을 할 터인데, 어째서 남편의 몸에서는 소주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일까?

왜 달큰한 냄새가 나는 것일까? 소주에서 원래 달큰한 냄새가 났던가?


"난 좀 씻어야겠다. 오늘 점심 뭐야? 나 북엇국 좀 끓여줘. 속이 쓰려. 아, 국물은 멸치 우린 걸 베이스로 해서 하도록 해. 저번에 당신 그냥 슈퍼에서 파는 일회용 멸치다시백같은 거 사다 한 거지? 맛이 좀 떨어지더라."


점심메뉴 주문을 마친 박바람은 안방에 들어갔다가 약 10초 뒤 도로 나와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런 남편의 뒷모습을 정우엄마는 한참 노려보고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그녀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


'....뭐지, 저게?'


박바람의 양복은 여전히 잔뜩 흐트러져 있었다. 겉에 입은 양복 자켓은 입은 것인지, 아니면 걸친 것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그 덕에 박바람이 안에 입은 흰 셔츠가 눈에 들어왔는데, 승모근 부분에 붉은색으로 무언가 진하게 자국이 나 있었다.


'......설마.'


박바람이 화장실로 들어가고, 문은 곧 닫혔다.

정우엄마는 방금 전 보았던 그 붉은 자국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 것을 느끼며, 여전히 토론을 하고 있는 텔레비전 속 패널들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그런데 사실 저런 TOP3같은 건, 겪어본 적 없는 일반인들이 대충 상상해서 선택하는 거거든요. 생각보다 말입니다. 바람피는 분들 중에서 초짜들은 티를 내요. 그런데 이제 고수들 있잖아요? 그런 분들은 티를 안 냅니다. 상대 배우자가 죽을 때까지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왜 그런 줄 아세요? 자기 가정은 지키고 싶어하거든. 그래서 그런 거예요.]






(경기도 평택시 - 구영원)



칼바람이 이는 일요일 점심. 주일 예배가 끝이 나고 영부는 신도들과 함께 국수를 먹고 있었다.

국수잔치를 할 때만큼은 신도들 외에 다른 비신도들도 함께 국수를 먹을 수 있었다.


구영원은 언제나 가난한 이들, 집이 없는 이들, 당장 하루 세끼 챙기기 급급한 이들, 독거노인들, 고아들 같은 사회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이들을 도와주었다.


구영원은 이런 자들을 사랑했다. 그들의 사랑이 과연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인지, 아니면 그저 동정심이나 연민 같은 사랑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조금은 이기적인 사랑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대다수의 신도들은 그런 가난한 이들을 사랑했다. 비록 동정심과 연민뿐인 사랑이기는 했지만.


"역시 영부님이십니다. 가난한 사람들, 부유한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 모두를 평등하게 대하시잖아요."


바로 옆에서 국수를 먹고 있던 한 신도가 영부를 치켜세우자, 영부는 손사래를 쳤다.


"허허, 모든 건 다 큰하늘님의 크신 은혜 덕분입니다. 저는 그저 그분의 말씀을 따랐을 뿐입니다."

"에이, 아닙니다 영부님! 저 사람들이 영부님이 아니면 어디가서 배를 부르게 할 수 있겠어요? 다 영부님이 자비를 베풀어주신 거니까, 그러니까 저렇게 호강하고 살 수 있는 거죠. 요즘 같은 자본주의 세상에 누가 공짜밥을 줍니까? 영부님이시니까 그렇게 할 수 있는 겁니다."


구영원은 가난한 이들에게 밥을 준다. 그것도 공짜밥을.

허나 그뿐이다. 구영원은 가난한 저 사람들이 부유해지길 원하지 않는다.


스스로 물고기 낚는 법을 모른 채, 자신들이 주는 공짜먹이를 먹고 자립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그래야 저 사람들이 구영원의 신도가 된다. 구영원의 극단적인 신도가 될 수 있다.

그래야 저 사람들이 영부를 신으로 생각하고 따르게 된다.


"저, 영부님."


영부의 국수그릇이 거의 바닥을 드러냈을 즈음, 현중관이 그에게 다가왔다. 현중관 옆에는검은 복면의 남자도 있었다.


"잠시만 이쪽으로."


영부가 두 명의 지파장을 따라 식당을 나와 한적한 곳으로 이동하는 동안 여러 명의 신도들이 영부를 보고 쫓아와 축복기도를 해달라 떼를 썼다. 그 바람에 시간이 조금 지체 되었다.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조금 전까지 신도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을 내려주던 영부가 소독티슈로 손을 벅벅 닦으며 묻자, 복면의 남자가 대답했다.


"이걸 보시죠."


복면의 남자가 건넨 것은 다름 아닌 주사기'들'이었다.


"이 정도면 충분할까요?"


주사기 안에는 투명한 액체가 들어있었다. 영부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보다 가격은....?"


현중관이 난처한 듯 얼굴을 붉혔다.


"저희가 미리 예상했던 예산보다는 더 들어갔습니다. 돈냄새를 맡았는지, 돈을 더 달라고 아우성이더군요."


영부는 콧방귀를 뀌었다.


"흠, 뭐 일단 구했으니 다행입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구하기는 생각보다 어려우니까요."


복면의 남자가 물었다.


"....그럼 언제 의식이 시작되는 겁니까?"


영부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해가 저물고, 달이 뜨는 즉시 시작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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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내가 너를 두고 어딜 가겠냐 (5) 21.12.23 1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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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내가 너를 두고 어딜 가겠냐 (3) 21.12.22 16 1 11쪽
207 내가 너를 두고 어딜 가겠냐 (2) 21.12.21 18 1 13쪽
206 내가 너를 두고 어딜 가겠냐 (1) 21.12.21 17 1 12쪽
205 부부의 세계 21.12.20 19 1 13쪽
204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2) 21.12.20 18 1 14쪽
203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1) 21.12.19 23 1 13쪽
202 뚫린 입이라고 다 말은 아니지 (2) 21.12.19 17 1 14쪽
201 뚫린 입이라고 다 말은 아니지 (1) 21.12.18 17 1 11쪽
200 그 날의 기억들 (3) 21.12.18 17 1 12쪽
199 그 날의 기억들 (2) 21.12.17 16 1 11쪽
198 그 날의 기억들 (1) 21.12.17 19 1 14쪽
197 뼈따구할배 (3) 21.12.16 17 1 12쪽
196 뼈따구할배 (2) 21.12.16 16 1 14쪽
195 뼈따구할배 (1) 21.12.15 17 1 13쪽
194 아브라함과 이사악 (3) 21.12.15 17 1 14쪽
» 아브라함과 이사악 (2) 21.12.14 19 1 14쪽
192 아브라함과 이사악 (1) 21.12.14 19 1 13쪽
191 헌아식(獻兒式) (2) 21.12.13 16 1 13쪽
190 헌아식(獻兒式) (1) 21.12.13 17 1 14쪽
189 그 남자들의 진지하고 심각하고 수준 높은 철학적 고민 21.12.12 18 1 14쪽
188 세상일은 대체로 두 가지면 해결할 수 있다 21.12.12 18 1 12쪽
187 착각은 자유 21.12.11 20 1 14쪽
186 그렇게 상대 마음 갖고 노는 거 아니에요 (2) 21.12.11 21 1 14쪽
185 그렇게 상대 마음 갖고 노는 거 아니에요 (1) 21.12.10 21 1 13쪽
184 씨씨씨를 뿌리고 꼭꼭 물을 주었죠 (3) 21.12.10 2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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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씨씨씨를 뿌리고 꼭꼭 물을 주었죠 (1) 21.12.09 22 1 12쪽
181 유전무죄 무전유죄 (4) 21.12.08 2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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