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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내 몸 안의 블랙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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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5.05 08:35
최근연재일 :
2022.02.05 18:40
연재수 :
3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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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50
추천수 :
327
글자수 :
1,661,802

작성
21.12.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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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뚫린 입이라고 다 말은 아니지 (2)

DUMMY

(경기도 평택시 - YH도서관)



황대근은 약 2달 전부터 도서관에 다니고 있었다.

집에서 다녀도 집중을 워낙에 잘하는 터라 굳이 다닐 이유는 없었지만, 원래 고삼이 되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도서관에 들려보고는 하는 법이니까.

도서관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고는 하니까.


"황대근, 나 졸려."


그의 곁에는 천강우도 있었다.

백경민은 체대입시학원에 다니느라 분주했고, 이시연은 겨울 동계훈련에 바빴다.

예체능이 아닌, 순수하게 공부를 하는 친구들은 황대근과 천강우 뿐이었다.


"여기 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졸려. 지금 10시야."

"10시면 잠잘 때지."

"....너는 오전 10시에 자냐?"

"물론 늘 그런 건 아닌데, 지금은 겨울방학이잖아. 겨울에는 원래 겨울잠 자는 게 본능인 거야. 게다가 오늘은 일요일이라고."


YH도서관은 시설이 좋았다. 시립도서관 시설이 좋아봐야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이곳은 여타 다른 도서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

모든 시설의 이용료는 공짜였으며, 매점은 주먹구구식 매점이 아닌 편의점을 갔다 놓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했다.


"야, 근데 여기 시립도서관 맞냐? 도서관에서 이런 것도 팔 줄이야!"


결국, 졸리다며 징징대는 천강우에게 두 손 두 발을 모두 들어 올린 황대근은 지하에 위치한 매점으로 내려갔다.


아직 오전 10시 10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천강우는 매점에서 파는 불닭볶음면 맛 치킨버거를 먹었다.

아침을 먹었기에 딱히 배가 고프지 않은 황대근은 그냥 200ml짜리 초코우유를 선택했다.


[매점음식 가지고 올라가지 마세요]


매점 한 가운데 큼직하게 쓰여져 있는 문구다.

매점에서 파는 음식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종종 음식을 들고 공부하는 층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매너인 것처럼, 도서관도 마찬가지니까.


"자, 다 먹었지? 그럼 가자."

"더 있고 싶은데...."


천강우는 공부하길 원치 않았다. 아니,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올해 인간도 아니라는 '고삼'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아직 십대인데, 올해만 지나면 20대라니. 믿고 싶지 않았다.


"어? 저 사람 그 사람 아니냐?"


그들이 원래 있던 층, 황대근과 함께 3층에 있는 공부방으로 돌아간 천강우는 누군가를 발견하고는 말했다.


"저 여자분. 이시연네 엄마 아냐?"


황대근이 천강우가 가리키는 쪽을 따라 고개를 돌려보니 정말로 그곳엔 서세희가 있었다. 그녀는 창가 쪽에 있는 1인용 책상에 앉아 노란색의 문제집을 들고 씨름을 하고 있었다.


서세희는 얼마 전부터 이곳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했다. 늦은 나이지만, 공인중개사 시험을 치르기 위한 것이었다.

그녀의 남편 이세호는 실종신고 되었고, 그녀는 남편이 현재 어떻게 되었는지 살아있는지에 대한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

경찰은 더 이상 이세호의 실종사건을 수사하지 않았고, 서세희 역시 굳이 그 사건에 매달리고 싶지 않았다.


참 기묘한 일이다. 그녀는 분명히 구영원의 지하에서 십자가에 팔다리가 묶인 채 시름시름 앓던 남편을 보았을 터인데, 지금은 그의 생사를 모른다는 것이.

서세희는 지금 어떤 심정일까? 남편을 그리워하고 있을까? 아니면 잘 됐다고, 벌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이세호는 분명 좋은 남자는 아니었다. 서세희에게 집착한 나머지 그녀를 말 못하는 인형으로 만들려 했었고, 다른 아주 어린 남자아이들과 같은 회사 여직원들에게 해서는 안 될 짓을 했으니 말이다.


허나 다른 면에서 보면, 서세희 역시 잘한 것은 없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그녀는 곽두팔의 죽음에 간접적인 책임이 있으며, 영부와 바람을 피웠던 것은 사실이긴 하니까.


"어? 야, 저거 저 아줌마가 풀고 있는 문제집. 저거 그거 아니냐? 평택 사이버 대학에 다니고~ 내 인생이~"


도서관에서 갑자기 웬 노래부르기란 말인가. 황대근이 천강우의 입을 틀어 막았다.


"이 예의없는 놈아. 도서관에서 누가 노래를 부르냐? 그리고 그 노래 아냐. 그건 대학광고고, 저분이 푸는 저건 공인중개사 문제집이야. 그 유명한 사람 있잖아, 서경석씨였나? 공무원 시험 합격은 애듀일~! 공인중개사합격은 애듀일~! 애듀일은 합격이다!"






(경기도 평택시 - 구영원)



노래를 부르던 황대근과 천강우가 결국 도서관 직원에게 조용히 하라는 꾸지람을 받는 동안, 한연화와 박바람은 영부실에서 영부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복면의 남자 역시 그들과 함께 있었다.


"세상이 점점 이상해지고 있습니다."


손님용 소파에 내연녀, 아니 한연화와 나란히 앉아있던 박바람이 운을 띄웠다.


"원래 이러면 안 되는 것이거든요. 세상에는 질서라는 게 있는 법이죠. 자식들은 부모의 말에 절대 복종하는 것, 바로 이것이 세상의 질서입니다. 그런데.... 2010년대부터 무~슨 학생인권같은 개소리를 나불대더니 애새끼들이 이렇~게 잘못되어버린 겁니다. 저 때는 선생님이 몽둥이로 패면 그냥 맞았거든요. 왜냐? 하늘 같은 선생님이시니까~"


무슨 이야기를 하나 자세히 들어보니, 박바람은 자신만의 신념을 영부실에 모인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있는 중이었다.

한연화와 영부는 그의 말이 마치 진리인 것 마냥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의 표시를 표하고 있었다.

복면의 남자는 아무래도 표정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심정인지는 알 수 없다. 그는 그저 아무 말 없이 박바람을 쳐다보고 있을 뿐.


"콜로세서 3장 20절에 보면, '자녀 여러분, 무슨 일에서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큰하늘님 마음에 드는 일입니다.'라고 적혀있지 않습니까? 사도 바오로는 현명한 남자였어요. 이 세상의 질서를 잘 알고 있었죠. 그런데 그의 후손인 우리가 이렇게 타락하다니요.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영부는 박수를 쳤다. 이렇게 말이 통하는 사람은 오랜만에 보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렇습니다. 세상에는 큰하늘님께서 세워 놓으신 질서가 있지요. 큰하늘님께선 태초에 인간을 창조하실 때부터 이 세상에 질서를 세웠습니다. 얼마 전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큰하늘님의 아이들 역시, 세상의 질서를 따른 것이지요."


'큰하늘님의 아이들'이라는 말이 영부의 입에서 나오자 박바람은 고개를 위 아래로 격하게 끄덕였다.


"맞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그런 큰하늘님의 질서에 맞추어, 이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박바람이 한연화를 가리켰다.

한연화는 구영원의 지파장이 아니었다. 그녀는 라헬의 여종들이었다. 여성 신도들이 지파장이 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라헬의 여종들은 지파장이 될 수 없다.


"이분은 큰하늘님의 질서에 맞게 살아가고 계시더군요. 본받을 점이 많은 분이었습니다."


박바람이 조금은 부담스러운 눈빛으로 한연화를 위아래로 훑어보자, 복면의 남자는 코웃음을 쳤다.

허나 다행히 방 안에서 윙윙거리며 돌아가는 히터 소리 덕에 그 누구도 그 소리를 듣지 못했다.


"루가복음 1장 38절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영부가 말했다.


"'저는 큰하늘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큰하늘님께서 선택한 여인이 저를 잉태했을 때, 여인이 했던 말입니다."


스윽—


영부가 소파 앞 작은 탁자에 올려진 한연화의 손을 맞잡았다.


"결국, 큰하늘님께서 말씀하시는 가장 큰 진리는 사랑입니다. 우린 그것을 실천해야 하지요."


영부의 말이 마음에 들었는지, 박바람은 씨익 웃었다.


"그렇습니다. 사랑이죠, 사랑. 사랑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이렇게 훌륭하신 분을 이제야 만나다니. 저의 큰 불행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우리 형제님을 맞이하게 되었으니까... 저희 행복이 곧 시작되겠군요. 이제 지파장회의만 끝나면, 형제님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파장 임명식을 치뤄야지요."






영부와의 만남이 끝나고, 박바람은 주차장에 주차되어있던 한연화의 차를 타고 그녀와 함꼐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박바람은 그녀가 운전하는 차량의 조수석에 앉아, 구영원의 지파장을 상징하는 녹색의 넥타이를 매만졌다.

그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어보이자, 한연화가 물었다.


"좋아요?"


박바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너무 좋군요."

"바람씨가 와서 너무 좋아요."

"저도 좋습니다. 앞으로는 매일 볼 수 있겠네요."

"....그런데, 사모님은 구영원에 다니실 생각이 없나봐요."


사모님이라. 분명 정우엄마를 이야기하는 것일 터였다.

박바람은 정우엄마가 작년 새천년마차 사건 때 서세희를 도와준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곽두팔이 죽은, 십자가 자살 사건 역시 알고 있었다.

그런 끔찍한 사건들이 구영원에서 일어날 때마다 정우엄마는 늘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


'세상이 말세야, 말세. 신을 믿으려면 좀 곱게 믿어야지, 저렇게 미쳐 가지고 무슨 신을 믿어? 저게 신을 믿는 거야? 그냥 단체로 쳐 돌은 거지.'


박바람은 아내에게 '구영원에 가보겠느냐'와 같은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구영원의 구자만 들어도 기겁하고, 영부의 영자만 들어도 입에서 불길을 내뿜는 여자에게 어떻게 말을 건네겠는가.


'진짜... 내가 왜 그 여자랑 결혼했지? 콩깍지가 씌었던 건가?'


한연화가 틀어준 우아한 베토벤 교향곡 제 5번 운명을 들으며, 박바람은 조수석의 시트를 뒤로 한껏 젖힌 다음 눈을 감고 생각했다.


'이 여자는 너무 친절하고 우아해. 교양도 있지. 허구한 날 티비에서 뭐 같은 방송이나 보는 그 여자랑은 딴판이라고.'


그와 한연화가 만나게 된 것은 생각보다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라헬의 여종들이 낳은 아기들이 헌아식을 치르기 약 한 달 반 전쯤이었다.

볼일이 있어 평택시내로 나갔던 박바람은, 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던 한 여자를 마주쳤다. 마치 소설 속 주인공이라도 된 것 마냥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눈이 내릴 탓일까. 그날 따라 유독 바닥이 미끄러웠는데, 한연화는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어머!'


봉투 안에 들어있던 물건들과 각종 음식 재료들이 바닥에 쏟아졌고, 한연화는 아픈지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박바람은 자신이 남자답게 저 여자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든든함, 그리고 듬직한 면모를 과시하기를 좋아했는데, 안타깝게도 그가 정우엄마와 결혼한 후부터는 그런 모습을 과시할 기회가 좀처럼 생기지 않았다.


정우엄마는 너무나 독립적인 사람이었고, 너무나 강하고 강인한 사람이었다.

박바람은 처음에는 그런 정우엄마를 좋아했다. 귀찮게 나한테 뭐라뭐라 부탁할 것 같지 않았고, 알아서 뭐든 다 하니까.


그러나 결혼생활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박바람은 정우엄마를 더 이상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괜찮으세요?'


한연화는 아주 젊었다. 현재 남편인 김철환과 띠동갑이 두 번이나 도니, 당연히 젊을 수밖에.

따지고 들자면 30대 초 중반 정도의 나이지만, 한연화는 관리를 받는 것인지 20대라 해도 믿을 정도로 어려 보였다.


'아, 정말 고맙습니다.'


박바람은 영부 못지않게 이성, 그러니까 여자에 미쳐있는 남자였다.

그만큼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쉽게 무너지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니 한연화와의 만남 뒤의 이야기 따위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러쿵저러쿵 했고, 방앗간에 들렸다가 홍콩에 들렸다가 하며 별 짓을 다 했으니까.


"이제 다 왔어요!"


박바람이 한연화와의 짜릿했던 추억에 젖어있는 동안, 차는 J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했다.


달칵—


차를 주차한 후, 박바람이 차에서 내리려 하는데 한연화가 안전벨트를 풀었다.


"연화씨는 안 내려도 괜찮아요."

"아뇨, 저도 내릴래요."

"네? 하지만 그건... 여긴 저희집 앞인데요."

"그게 걱정돼요?"

"당연한 거 아닙니까?

"하지만 영부님이 말씀하셨잖아요. 이건 죄가 아니라고."

"......"

"그리고 정말 걱정됐으면, 저한테 아파트 내로 들어오면 안 된다고 말렸어야죠. 이미 다 들어와 놓고 뭘 걱정하는 거예요?"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 이미 영부님께 이것은 죄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는데 무엇이 두려운가?


뭣하러 정우엄마를 두려워하는가? 두려워할 것은 없다! 이것은 죄가 아니다! 이것은 그저 사랑이다! 사랑은 죄가 아니다!


"좋습니다!"


박바람과 한연화는 차에서 내렸다. 삐빅. 차문이 잠기는 소리가 들리고, 두 남녀는 손을 맞잡았다.

그렇게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누군가 그들을 불렀다.


"정우아빠?"


정우엄마였다. 그녀의 목소리가 귓전을 때리자마자, 둘은 맞잡았던 손을 서둘러 풀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정우엄마는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 장을 봐 온 것인지 아주 큰 봉투를 들고 있었던 것이다.


곧 설날이기 때문에, 차례 지낼 준비를 하느라 마트에 다녀온 참이었다.


"정우아빠, 옆에는 누구셔?"


정우엄마가 약간은 수상한 눈초리로 한연화를 훑자, 박바람이 애써 태연하게 말했다.


"아, 이분은 나랑 같은 교회 다니는 집사님이셔."


교회? 정우엄마는 의문스러웠다. 저 양반이 원래 교회를 다녔던가?


"당신 교회는 언제부터 다녔어? 당신 원래 무신론자 아니었어?"


그러자 박바람이 소리쳤다.


"신성모독 하지 마! 신이 왜 없어? 신은 존재해!"


갑작스런 남편의 발광에 당황한 정우엄마는 남편을 진정시켰다.


"아, 알겠어, 알겠어! 내가 미안해! 나 이거 짐이 무거워서 그러는데 먼저 집에 들어가 볼게. 적거리 사와서 냉장고에 빨리 넣어야 하거든. 거기 집사님?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잘 들어가 보셔요~"


정우엄마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고, 길거리에는 박바람과 한연화 뿐이었다.

박바람은 정우엄마가 완전히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한연화에게 입을 맞추었다.


"저렇게 사나워서야. 당신처럼 좀 순해야 맛이있지."


허나 그들은 깨닫지 못했다.

대다수의 아파트에는 복도에 창문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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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내가 너를 두고 어딜 가겠냐 (2) 21.12.21 18 1 13쪽
206 내가 너를 두고 어딜 가겠냐 (1) 21.12.21 17 1 12쪽
205 부부의 세계 21.12.20 20 1 13쪽
204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2) 21.12.20 19 1 14쪽
203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1) 21.12.19 24 1 13쪽
» 뚫린 입이라고 다 말은 아니지 (2) 21.12.19 18 1 14쪽
201 뚫린 입이라고 다 말은 아니지 (1) 21.12.18 17 1 11쪽
200 그 날의 기억들 (3) 21.12.18 17 1 12쪽
199 그 날의 기억들 (2) 21.12.17 17 1 11쪽
198 그 날의 기억들 (1) 21.12.17 19 1 14쪽
197 뼈따구할배 (3) 21.12.16 18 1 12쪽
196 뼈따구할배 (2) 21.12.16 17 1 14쪽
195 뼈따구할배 (1) 21.12.15 18 1 13쪽
194 아브라함과 이사악 (3) 21.12.15 18 1 14쪽
193 아브라함과 이사악 (2) 21.12.14 19 1 14쪽
192 아브라함과 이사악 (1) 21.12.14 20 1 13쪽
191 헌아식(獻兒式) (2) 21.12.13 16 1 13쪽
190 헌아식(獻兒式) (1) 21.12.13 18 1 14쪽
189 그 남자들의 진지하고 심각하고 수준 높은 철학적 고민 21.12.12 18 1 14쪽
188 세상일은 대체로 두 가지면 해결할 수 있다 21.12.12 18 1 12쪽
187 착각은 자유 21.12.11 20 1 14쪽
186 그렇게 상대 마음 갖고 노는 거 아니에요 (2) 21.12.11 21 1 14쪽
185 그렇게 상대 마음 갖고 노는 거 아니에요 (1) 21.12.10 21 1 13쪽
184 씨씨씨를 뿌리고 꼭꼭 물을 주었죠 (3) 21.12.10 22 1 12쪽
183 씨씨씨를 뿌리고 꼭꼭 물을 주었죠 (2) 21.12.09 26 1 14쪽
182 씨씨씨를 뿌리고 꼭꼭 물을 주었죠 (1) 21.12.09 22 1 12쪽
181 유전무죄 무전유죄 (4) 21.12.08 2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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