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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내 몸 안의 블랙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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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5.05 08:35
최근연재일 :
2022.02.05 18:40
연재수 :
3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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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13
추천수 :
327
글자수 :
1,661,802

작성
21.12.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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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뼈따구할배 (1)

DUMMY

(대근건설 - 근골격부서 근육과 운동팀)




그날 밤, 인간 황대근이 부른 배를 두드리며 잠에 들었을 때였다.

단백질 먹었다고 바로 근육이 되는 것은 아니라지만, 근골격부서는 나름 분주했다.


"거기! 지방은 다 떼어내도록해! 대근이의 몸에 근육이 아닌 지방이 붙는 건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


근육과 운동팀장 프로틴과 그의 직원들은 한창 수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물론 이미 구강팀과 위장팀을 통해 음식물은 거의 소화가 되었을텐데도, 근육과운동팀은 닭갈비에 붙어있던 지방을 분리해내느라 매우 바빴다.


인간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꽤 당황스러워 할 것이다. 대다수의 인간들은 자신들의 몸 속에 회사가 하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니 말이다.


생물수업, 특히 소화와 관련된 수업을 들은 인간이라면 근골격부서가 지방을 분리해낸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허나 세상만사는 언제나 우리가 배운대로, 교과서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이다.


"팀장님, 떼어낸 지방은 어떻게 할까요?"


광배가 묻자, 한창 지방을 분리하던 프로틴이 당연한 것을 묻는다는 듯 퉁명스레 대답했다.


"디톡스로 보내버려. 그놈들이 알아서 처리하겠지. 분명 소각작업을 통해 지방을 없애줄 거다."






(대근건설 - 디톡스)



1월 25일 화요일, 디톡스에 있던 페로는 짜증난 듯 소리쳤다.


"썅! 내가 누군데! 내가 누군줄 알고 자꾸 기생충을 죽여 달라고 하는 거야?! 그깟 기생충 새끼들 손가락마디만한 놈들인데, 지들이 죽이지 왜 나보고 처리해 달래?!"


디톡스는 인간 황대근을 위해 존재하기도 하지만(정말일까?), 다른 의미로는 대근건설을 위해 존재하기도 한다.

대근건설의 내부가 깨끗해야, 인간 황대근 역시 깨끗해지는 법이니까.


"진짜... 내가 그런 허드렛일이나 할 놈이 아닌데..."


디톡스는 얼마 전, 블러드뱅크의 대표 캔서의 대표실을 청소해주었다.

인간세상에도 집 안의 벌레들을 잡아주는 특정 업체가 존재하듯이, 대근건설에서는 디톡스가 그런 역할을 도맡아하고는 했다.


기생충이라 해봐야 인간세상의 바선생보다는 못한 비주얼이기는 한데, 나약하고 비위 약한 대근건설 직원들은 그조차도 버티지 못했다.


"나는 뭐, 기생충 없애는 게 기분 좋은 줄 아나, 썅!"


터벅터벅—


그는 디톡스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걸음걸이에서 상당히 많은 짜증이 묻어나오기는 했지만, 뭐 어쩌겠는가. 직업이 이런 것을.


"어디 보자...."


노란색과 라임색이 뒤섞인 디톡스 차량의 조수석에 오르자마자, 페로는 운전석에 있던 여자부하직원 항산화에게 물었다.


"산화야, 오늘은 또 어디냐? 어디서 우릴 찾지?"


항산화가 대답했다.


"메모리아부서입니다, 대장님."


메모리아부서라니. 페로는 기가 찼다.


"뭐, 씨발? 메모리아부서? 그새끼들이 감히 우리를 불러?! 페스트(past)옮으면 어쩌라고 그 지랄이라냐? 왜 부르는 건데?"


항산화는 전서혈을 통해 받은 자료를 보여주었다.


"메모리아부서 구내 식당에 기생충들이 너무 많다고, 좀 처리해 달라고 합니다."


자료 따위는 쳐다보지도 않은 채, 페로는 콧방귀를 뀌었다.


"됐어, 내가 뭣하러 거길 가? 기분 나쁘게. 알아서 정도껏 거절해."

"그건 곤란합니다."


곤란하다니. 부하직원의 입에서 감히 상사의 말에 도전하는 것인가? 페로는 두 눈을 부라렸다.


"곤란해? 뭐가 곤란해? 그게 네 일이잖아? 아니야? 월급 받기 싫어? 너 아주 그냥 복에 겨워서 네가 얼마나 좋은 일을 하는지 모르는가본데, 너는...."

"주이사님께서 보내신 전서혈입니다. 메모리아부서 관할이 아닙니다."


막말을 쏟아내려던 페로는 순간 행동을 멈추었다. 그리고 어차피 애써봐야 제대로 굴러가지도 않을 머리를 굴려보았다.


"주, 주이사님이라고? 주이사님이 왜...?"


페로가 전서혈 마지막 부분에 적힌 주혁의 사인을 보며 손을 벌벌 떨자, 항산화가 말했다.


"글쎄요, 저도 그건 잘 모르겠어요. 암튼 주이사님 명령이니까 해야 하긴 할 거예요. 거절은 없습니다."






(대근건설 - 메모리아부서 구내식당)



벅벅벅—


한 남자가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다.


이 남자의 이름은 페로,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 번도 메모리아부서를 청소해준 적이 없는데, 청소라 해봐야 예전에 트래디션 한 놈 죽인 것 뿐인데. 어째서 자신이 이런 쓰레기같은 부서를 청소해주어야 하는지, 그는 조금도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우와, 우리 부서가 이렇게 깨끗한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원래 구내식당 색이 검은색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하얀색이었네요? 신기해라!"


혜윰이 감탄을 하는 동안, 황대근은 찜찜한 기분을 느꼈다.

구내식당의 색깔이 그렇게 정반대로 바뀔 정도로 더러웠단 말인가. 대체 몇 년 동안 방치되어있었던 것인가.


"근데 주이사님은 구내식당 더러운 건 어떻게 알고 디톡스에 청소서비스를 신청한 거죠?"


메모리가 묻자, 마스크를 끼고 있던 주혁이 한숨을 내쉬었다.

몇 년 동안 청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기 중에 먼지가 잔뜩 흩날렸다.


"딱 봐도 겁나게 더럽다는 게 안 느껴지는 거냐, 너희들은?"


메모리는 조금도 몰랐다는 눈치였으나, 나머지 세 명의 직원들은 주혁처럼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여러 의미가 담긴 한숨이었다.


"아, 그건 그렇고... 스켈레톤이 너한테 이걸 주라고 하던데 말이야."


주혁이 주머니에서 편지를 꺼내더니, 혜윰에게 건넸다.


"뭔지는 안 봐서 모르겠는데, 너 주라고 하더라."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는 혜윰은 주혁이 건넨 편지를 펼쳐보았다. 편지 안에는 돈이 들어있었다. 약 100만셀이었다.


"주이사님? 주이사님이 돈 넣으신 거예요?"


혜윰이 묻자 주혁은 고개를 저었다.


"내가 말했잖아. 안 풀어 봤다니까? 스켈레톤이 넣은 거겠지."


편지에는 아주 단순한 글씨체로, 단순한 글이 적혀 있었다.


[1월 28일 금요일, 골방으로 - 뼈따꾸할배]


편지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편지였다. 황대근이 물었다.


"혜윰씨도 누구랑 썸타요? 저번에는 플루씨가 그러더니."


혜윰은 편지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고개를 저었다.


"아, 아뇨.... 그런 남자 없는데.... 이게 뭐지....."

"연애하는 건 혜윰씨 맘인데, 혜윰씨는 좀 제대로 된 놈 만나는 게 좋을 것 같군요. 다시는 암세포랑 싸우고 싶지 않으니까. 싸우고 싶으시면 혼자 싸우세요."


황대근이 말하는 것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인지, 혜윰은 편지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녀의 두 눈은 한 단어에 고정되어있었다.


[뼈따구할배]






(경기도 평택시 - H아파트)



대한민국의 고삼은 인간이 아니라고 하던가. 황대근은 언제나처럼 공부 중이었다.

작년 18살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진 아니었던 것 같은데, 새해가 되자마자 그는 자신이 깨어있는 대다수의 시간을 공부하는데 쏟았다.


서울의대가 목표라 했으니 당연한 행동이기는 하지만, 쉽진 않은 일이다.

한참 혈기왕성하고 뛰어놀 나이에 의자에 앉아 하루종일 고개를 책상에 처박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니까.


"아... 머리 아파 죽겠네."


하지만 아무리 마음을 먹는다 한들, 하루종일 머리 쓰는 일이 보통 쉬운 일이었던가? 19살이 되고 1월 한 달 동안 황대근이 경험한 두통은 셀 수 없이 많았다.

그나마 체력이 좋은 편이니 망정이지, 만약 체력마저 좋지 않았다면 황대근은 공부고 나발이고 다 포기한 채 침대에 드러누워버렸을 것이다.


"학교에서는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는 한국사까지 하려니까... 머리가 터질 것 같군."


언제부터였던가,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채택된 것이?

수능 필수과목으로 채택했으면 그만큼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 것이 한국사이거늘, 학교에서는 늘 그랬듯이 가르치는 것이 없었다.


한국사의 가장 어두운 시기라 할 수 있는 근현대사를 가르칠라 치면, 선생들은 언제나 우울한 이야기만을 늘어놓고는 했다.

학생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기는 못할 망정 오히려 떨어뜨려버리는 악영향만을 준 것이다.


'너희들은 한국에 태어난 것이 정말 불행이다.'

'너희들이 아무리 열심히 해봐야 요즘은 개천에서 용 안나고, 될놈은 떡잎부터 안다고 너희들이 할 줄 아는 게 뭐가 있느냐.'

'재능도 없고 부모가 돈많은 것도 아닌 너희는 그냥 공부밖에는 답이 없다.'

'하지만 요즘 세상 공부한다고 성공하는 건 아니다.'


털끝이나마 남아있던 의욕을 모두 죽여버리는 H고등학교였다. 물론, 황대근은 그런 선생들의 말 따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보다 한참 어른인 선생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었다.


허나 그런 어른들의 말이라 해도, 들어야 될 말이 있고 들어봐야 소용없는 말이 있는 법이다.

황대근은 선생들에게 언제나 공손히 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한 범생이는 아니었다.


"수능에 뭐가 집중적으로 나오는지 알려줘야 나한테 도움이 되지, 뭘 알려주는 게 없으니...."


점점 심해져오는 두통 때문에 짜증이 난 황대근은 의자에서 일어나 바로 옆 침대에 몸을 던졌다.


잠깐 5분만 눈 좀 붙일까. 그러면 머리 아픈 게 좀 나아질까 기대하며, 황대근은 두 눈을 감았다.






(대근건설 - 뇌부서 맷돌팀)



인간 황대근이 옅은 잠에 빠져드는 동안 맷돌팀은 난리가 났다.

맷돌팀은 인간 황대근의 빠른 두뇌회전을 위해 존재하는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종종 맷돌팀에 불청객이 찾아오고는 했다.


그 불청객의 이름은 바로 팝콘브레인(popcorn brain). 이들은 대다수 인간들의 머릿속 맷돌팀에 사는 놈들인데, 인간들이 일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혹은 동영상을 시청하기 위해 집중만 할라치면 나타나 괴롭히고는 한다.


팝콘브레인은 인간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그렇게 되면, 인간들이 하고자 했던 일들은 결국 뒤로 미뤄지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제대로 된 일상을 영위할 수 없게 될 수 도 있다.


세대가 지나면 지날수록, 이런 팝콘 브레인의 개체 수는 점점 늘어난다고 한다.

어떤 인간에게는 팝콘 브레인이 열댓명 있을 수도 있고, 어떤 인간은 겨우 한 명 있을 수도 있다.


이는 개인차가 상당히 심한 부분이기에 콕 집어 몇 명만 존재한다고는 하기 어렵다.

다행히 인간 황대근에게는 팝콘브레인이 오직 한 명이다.

박정우의 머릿속에 있는 팝콘브레인은 무려 100명인데 말이다.


"거기서 이 새끼야!"


인간 황대근이 잠을 자고 있으니 미생물들이 맷돌을 돌릴 이유는 없다. 미생물들은 돌쇠와 함께 팝콘 브레인을 잡으려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맷돌팀을 돌아다녔다.


"이새끼! 허구한 날 방해질이지!"


마님이 들어가있는 사랑방의 문은 꼭꼭 잠가 놓은 채, 돌쇠는 조선시대 훈장님이 사용할 법한 기다란 회초리를 들고 팝콘브레인의 뒤를 쫓고 있었다.


팝콘브레인의 움직임은 아주 빠르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곳에 있다가, 저곳으로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왔다가 하며 상대를 약올리고는 한다.


"오늘은 꼭 널 죽이고 말겠다, 이 새끼! 야! 너희는 뭐 하는 거야! 빨랑 저 새끼 안 잡고!"


본인도 제대로 못 잡으면서, 돌쇠는 애꿎은 미생물들을 탓했다.

최근 들어 사랑을 참 많이 받았는지, 돌쇠의 두툼했던 뱃살은 한 근 정도 더 늘어났다.

마님의 사랑이 과분했던 탓일까, 아니면 마님과의 화끈한 시간이 즐거웠던 탓일까. 연애를 하면 살이 찐다더니, 그 말이 사실인지도 모르겠다.


쏘옥—


돌쇠가 미생물들을 탓하는 동안, 팝콘브레인은 특유의 재빠른 움직임으로 마님이 있는 사랑방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문을 분명 잠가두었을 텐데, 팝콘브레인은 용케 문틈을 이용해 사랑방으로 들어갔다.


"안 돼! 저 새끼!"


깜짝 놀란 돌쇠가 주머니에서 사랑방 열쇠를 꺼내려는데, 너무 당황한 나머지 그만 열쇠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아이, 썅!"


[꺄아아아아악!]


마님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팝콘브레인 이 자식, 돌쇠는 오늘 저 놈을 잡지 못하면, 잠을 이루지 못하리라 생각하며 문을 부술 듯 두들겨 대기 시작했다.


"문 열어, 문 열라고! 부수고 들어갈 거야, 이 자식아!"


미생물들은 돌쇠의 폭력적인 행위를 멀찍이 뒤로 물러나 지켜보고 있었다.


[꺄악! 이러시면 안 돼요! 안 돼요, 거긴!]


마님의 흐느끼는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돌쇠의 눈은 이미 돌아갈 대로 돌아가 있었다.


콰앙—


결국 사랑방의 문은 부서졌고, 돌쇠는 마님을 찾았다.


"마님, 마님! 어디계십니까요!?"

"이러시면 안 된다니까~"


그때 마님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돌쇠는 마님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마님! 제가 구해드릴...... 엥?"


마님은 침대 위에 앉아있었다. 마님은 무언가를 깔고 앉아있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팝콘브레인이었다.

팝콘브레인은 두들겨맞은 것인지, 아니면 대체 무엇인지 모를 흉터를 온몸에 지닌 채, 흐느끼며 마님에게 깔려 누워 있었다.


반면 마님은 교태스러운 목소리로, 조금은 코맹맹이같은 목소리로 앙탈을 부렸다.


"이러시면~ 안 된다니까~♡ 숙녀방에 함부로 들어오고, 매너없게~♡"


돌쇠는 처음으로, 마님이 무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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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내가 너를 두고 어딜 가겠냐 (5) 21.12.23 16 1 11쪽
209 내가 너를 두고 어딜 가겠냐 (4) 21.12.22 18 1 13쪽
208 내가 너를 두고 어딜 가겠냐 (3) 21.12.22 16 1 11쪽
207 내가 너를 두고 어딜 가겠냐 (2) 21.12.21 18 1 13쪽
206 내가 너를 두고 어딜 가겠냐 (1) 21.12.21 17 1 12쪽
205 부부의 세계 21.12.20 19 1 13쪽
204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2) 21.12.20 18 1 14쪽
203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1) 21.12.19 24 1 13쪽
202 뚫린 입이라고 다 말은 아니지 (2) 21.12.19 17 1 14쪽
201 뚫린 입이라고 다 말은 아니지 (1) 21.12.18 17 1 11쪽
200 그 날의 기억들 (3) 21.12.18 17 1 12쪽
199 그 날의 기억들 (2) 21.12.17 16 1 11쪽
198 그 날의 기억들 (1) 21.12.17 19 1 14쪽
197 뼈따구할배 (3) 21.12.16 17 1 12쪽
196 뼈따구할배 (2) 21.12.16 16 1 14쪽
» 뼈따구할배 (1) 21.12.15 18 1 13쪽
194 아브라함과 이사악 (3) 21.12.15 17 1 14쪽
193 아브라함과 이사악 (2) 21.12.14 19 1 14쪽
192 아브라함과 이사악 (1) 21.12.14 19 1 13쪽
191 헌아식(獻兒式) (2) 21.12.13 16 1 13쪽
190 헌아식(獻兒式) (1) 21.12.13 17 1 14쪽
189 그 남자들의 진지하고 심각하고 수준 높은 철학적 고민 21.12.12 18 1 14쪽
188 세상일은 대체로 두 가지면 해결할 수 있다 21.12.12 18 1 12쪽
187 착각은 자유 21.12.11 20 1 14쪽
186 그렇게 상대 마음 갖고 노는 거 아니에요 (2) 21.12.11 21 1 14쪽
185 그렇게 상대 마음 갖고 노는 거 아니에요 (1) 21.12.10 21 1 13쪽
184 씨씨씨를 뿌리고 꼭꼭 물을 주었죠 (3) 21.12.10 22 1 12쪽
183 씨씨씨를 뿌리고 꼭꼭 물을 주었죠 (2) 21.12.09 26 1 14쪽
182 씨씨씨를 뿌리고 꼭꼭 물을 주었죠 (1) 21.12.09 22 1 12쪽
181 유전무죄 무전유죄 (4) 21.12.08 2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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