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mania12 님의 서재입니다.

각성 첫날 게이트가 닫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문권
작품등록일 :
2020.04.16 19:59
최근연재일 :
2020.05.11 23:40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44,245
추천수 :
1,098
글자수 :
155,539

작성
20.04.20 17:25
조회
2,081
추천
42
글자
12쪽

06. 게이트 대전 (1)

DUMMY

칙, 칙.

화르륵


집으로 가는 골목 어귀에서, 나는 담배 한 대를 태우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승리를 위한 조건이라...’


1시간 전.

고블린 주술사 굴카가 내게 승리에 필요한 조건으로 제시한 수단은 총 3가지.


[레벨], [장비], [전략].


먼저 레벨이란,


- 관리자님의 레벨이 높으면 높을수록, 직원들의 능력치에 추가 보정 스텟이 적용되옵니다.

- 해서 외람된 질문이옵니다만... 관리자님 레벨이? 키륵?


당당히 묵비권을 행사했다.


둘째는 장비.


- 관리자님께서 아이템을 하사해주시오면... 저희 직원들의 전투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옵니다.

- 오직 관리자님을 통해서만, 저희는 착용한 무구를 바꿀 수 있는 것입죠.

- 키륵, 헌데 장비가 무척 좋아보이십나다? 저희 무기도 그 정도 수준으로만 좀...


이때는 말없이 검과 갑옷을 인벤토리에 되돌렸다.

솔직히, 오늘 중 가장 간담이 서늘했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마지막으로 전략.


‘이게 그나마, 제일 시도해볼만한 부분인 건데.’


일단, 별다른 선결조건이 없기에 진입장벽이 낮다.

인간과 비슷한 체형을 가진 고블린 특유의 장점을 십분 활용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다만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다면...


‘대전 시작 전까진 상대에 대해 알 수 없다는 거지.’


예를 들어,

지상전이나 백병전에 맞는 전술을 준비했는데 비행형 몬스터가 나온다면?

원거리 타격이 핵심인 전술을 준비했는데 갑각류 몬스터가 나온다면?


결국 전략과 전술이란 것도,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뒷받침될 때나 그 진가를 발휘하는 법이다.


‘물론, 기초적인 전략 전술만 가르쳐도 아까의 3분 카레 패배는 면할 수 있겠지만...’


그럼 뭐하나.

어차피 본판은 고블린인 것을.


단순히 진형을 갖추고 조직력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이쪽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으리란 보장이 없다.


‘젠장, 그렇다고 함정을 파놓을 수도 없고.’


대전 지역으로 소환되는 방식인지라, 따로 무언가를 준비할만한 시간도 없다.


“후... 어쩔 수 없지. 당장은 닥치는 대로 전부 시도해보는 수밖에.”


다음 대전 참가까지 남은 시간은 단 1주일.


그동안 직원들 줄 저렴한 장비들도 알아보고,

기초 전략 전술 몇 가지를 학습시키는 동시에,


‘경험치는 줄 테니까 가봐야지.’


다른 게이트에나 한 번 들어가 봐야겠다.


비록 공략 보상은 얻지 못할지언정,

경험치 축적을 통한 레벨업은 가능하다고 하니 말이다.


“이거, 내일부터 꽤 바쁘겠잖아?”


그러니 아마 당분간은,

아주 숨 가쁜 나날이 계속되리라.


.

.

.


일주일 후.


“어디보자, 챙길 건 다 챙겼고.”


그동안 아주 바쁘고 보람찬 나날들을 보내왔다.


- 두 번의 공략, 두 번의 거래.


근방의 다른 1성급 게이트 한 곳을 두 차례 공략했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역시 두 차례 거래를 진행했다.


‘모두 성공적이었지.’


그리고 나는 이 양쪽 모두에서,

꽤 만족스러운 성과를 달성해냈다.


먼저 두 번의 공략을 강행한 게이트에서의 경우,


[사용자의 특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스킬 레벨이 낮습니다!]

[공략 보상이 주어집니다.]


처음 걱정과 다르게 보상을 정상적으로 수령했으며,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총 3차례의 레벨업 또한 이루어냈다.


‘이제 하나만 더 오르면 굴카와 동일 레벨.’


아마 오늘 대전만 승리한다면 바로 5레벨도 찍을 수 있으리라.


‘거래도 아주 합리적이었고.’


특히 큰 지출이 예상되었던 고블린들의 장비 역시,

정말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를 마쳤다.


‘우비 학교는 문제없겠지? 명색이 세계 No.1 아카데미인데...’


최근 헌터 아카데미들이 연달아 하나둘씩 문을 닫으면서, 저레벨 구간의 입문용 장비들이 한꺼번에 시장에 풀렸다.


이 줄도산 사태의 원인은, 게이트 폐쇄로 헌터들의 초반 성장로가 막혔다는 점 때문이었고 말이다.


‘PEO사 5피스짜리 풀세트가 1세트 최저가가 5만 원이면... 뭐, 말 다 했지.’


그로 인해 헌터 장비를 대량생산하는 업체 중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PEO사의 1인 공용 풀세트(검과 방어구 일체)가,

현재 중고 사이트에서 세트당 5~1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


이건 불과 한 달 전 1세트에 150 이상으로 거래되던 때와 비교해보자면...

그냥 거저나 다를 바 없는 가격인 거다.


“키륵, 관리자님 오셨나이까.”

“그래, 굴카. 훈련은 모두 끝마쳤나?”


그러나 그 덕에, 나는 입맛에 맞게 직원들의 장비 세팅을 준비할 수 있었다.


“직접 확인해보시겠나이까? 키륵.”

“그래.”


승낙과 동시에 떠오르는 익숙한 화면.


- 키륵! 방패!

- 방패를 들자! 방패를 들자!

- 너무 무겁다... 키륵!


그 안에는 전체의 2/3에 해당하는 병력들이, 자기 몸집보다 배는 큰 사각 방패를 들고 낑낑거리며 대형을 갖추는 중이다.


“분부하신대로 훈련을 시켰나이다만...”

“근데?”

“워낙 소인들의 힘이 약하여, 전투가 길어지면 제 역할을 다할 수 없을 것이옵니다. 키륵.”

“괜찮아. 시간만 벌면 되니까.”

“허나...”

“일단은 계속 보자고.”

“...예. 키륵.”


그 엉성한 방패진 뒤로는, 나머지 열 마리의 고블린들이 2m짜리 창을 든 채 휘청휘청 따라붙고 있다.


- 거창하라! 키륵!

- 키륵! 창끝을 세워라!

- 키륵! 꼿꼿이 세워라!

- 키륵! 늠름하게...


“게다가 주신 창은 너무 크고 무겁습니다. 도무지 소인들이 휘두를 수가...”

“누가 휘두르래?”

“...키륵?”

“그냥 상대의 돌진만 막으라는 거다.”

“허나 그럼 대체 전투는 누가...”


고블린들이 사용가능한 가벼운 합금 창이나, 활 같은 원거리 무기를 들려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무리 그래봤자 도찐개찐일 것 같은 거다.


‘그래봤자, 그 위력이 얼마나 되겠냐고.’


애초에 근력이 부족해서 독침이나 날려대는 최약체 종족이 바로 고블린이다.


그러니 이 경우엔 어쩔 수 없이...


“공격은 너와 내가 한다.”

“키륵, 아니되옵니다!”


내가 현재 구상한 전략은 이러하다.


방패와 창으로 무장한 고블린들이 시간을 끌고,

내 값비싼 활과 검으로 각개 격파.

최후방에서 굴카가 화염구로 마무리.


단순하기 짝이 없는 전략이지만,

원래 답이 없을 때는 단순한 것이 최고 아니겠나.


“키륵, 저희야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만, 관리자님께서는...”

“누가 죽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닛쟉!꺄?”

“...뭐지?”

“큼, 잠시 혀가 꼬였나이다. 키륵...”


저렇게 거품 물고 반대하는 굴카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다.


게이트 대전 중 사망해도 몇 번이고 되살아나는 저들과 달리,

나 같은 경우는 바로 황천길로 직행이라 하니 말이다.


“작전대로라면 소인들만으로도 충분할 것이옵니다. 그러니 부디 참전만큼은 재고를...!”

“이건 끝난 얘기 아니었어? 그리고 작전을 다 이해 못한 네게 지휘권을 맡기기도 어렵지.”

“키륵, 아닙니다! 소인도 이론상으론 전부 이해를...!”

“하지만 확신은 없지?”

“키륵... 그렇긴 합죠.”


허나 냉정하게 따져서 굴카들만으로는, 솔직히 골백번을 싸워도 백전백패일 게 뻔하다.


이미 이 고블린들은 자기네의 용맹한 전투법에 잔뜩 심취해 있는데다,

작전을 빠르게 배우고 습득할 만큼 이해력이 좋은 편도 아니었으니까.


‘더군다나 전쟁에서, 확신 없는 지휘관만큼 위험한 적도 없는 법이지.’


애초에 나야 혼자 게이트 공략을 나서나,

이들과 함께 게이트 대전을 나서나 위험한 건 매한가지.


다만 전자의 경우는 ‘사냥’이고,

후자는 ‘전쟁’의 방식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그러니까 잔말 말고, 바로 매칭이나 돌리자고.”

“...예. 관리자님. 준비하겠나이다.”


시무룩하게 대답을 마친 굴카는, 그대로 관리실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곧 화면 속에서 고블린들을 도열시키는 굴카의 모습을 확인하자마자,


[대전 참가를 신청합니다.]

[게이트 고유 키워드 : #오염, #중립, #마을]

[게이트 등급 : 1성(★)]

[동일 등급의 적합한 대전 상대를 탐색 중입니다. / 매칭 예상 시간 : 5분 이내]


나는 곧장 큐를 돌렸...

관리자 UI의 대전 참가 기능을 활성화했다.


[매칭이 완료되었습니다. Vs 폐허, 버려진 자들의 마을 ★]


그러자 바로 큐가 잡...

상대가 결정이 됐다.


[직접 전투에 참여하시겠습니까?]

“어.”


[10초 후, 대전이 시작됩니다.]


파아앗!


대전이 시작됨과 동시에 이동한 장소는,

대낮의 어느 산속 한가운데.


마치 내가 관리하는 게이트 풍경처럼,

근처에 자그마한 마을이 하나 보이는 평범한 산길이었다.


- 키륵, 저기 관리자님이다!

- 충성! 충성! 키륵.

- 빨리빨리 줄이나 맞춰라, 키륵.


그리고 내 바로 옆에는,

고블린 서른 마리와 고블린 주술사 굴카가 자리하고 있다.


“굴카, 정찰부터!”

“7, 12, 21, 23. 30. 계획대로 반경 1km 지점을 빠르게 탐색한다! 키륵.”

“키륵! 키륵!”


사주 경계 및 정찰 임무.

이는 일주일의 훈련 기간 동안 제일 강조했던 것들이었다.


“나머진 전열을 갖추고 대기한다, 실시! 키륵!”

“실시! 키륵!”


그렇게 정찰 병력이 떠나는 걸 확인한 후에야,

나는 눈앞에 깜빡이는 정보창을 확인했다.


[소속 : 폐허, 버려진 자들의 마을 ★]

[담당 관리자 : 없음]

[워킹데드 Lv.5 ~ 15]

[스킬 : 감염]


“워킹데드라.”

“키륵, 설마 이번 상대가 워킹데드입니까!?”

“어.”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나이다. 관리자님은 무조건 나서지 마시고 최후방에...”

“어렵다고?”

“그 존재들은...”


상대의 종족명을 언급하자, 굴카가 곧장 반응해온다.


“그래. 그냥 좀비잖아?”

“...키륵, 저들이 무서운 이유는 하나라도 당하는 순간 끝이기 때문입죠.”

“전염을 말하는 건가.”

“예. 키륵.”


흐음.

굴카의 설명에도 딱히 위기감이 생겨나진 않는다.

적어도 그 거대한 숲 개미 같은, 체급차이가 현격한 적은 아니었으니까.


“그 대신 생각이 없지.”

“그렇긴 하옵니다만... 그만큼 본능이 더 무서운 존재들입죠.”

“지휘관도 없을 거 아냐?”

“...그렇지만 들켰을 때는, 한꺼번에 몰려들 것이 틀림없습죠.”


그 말은 들키지만 않으면 선제공격은 없다는 얘기.

작전을 재검토해볼 시간은 충분하다.


“흠, 어쨌든 걔들은 저 마을 안에 있겠지?”

“그럴 것이옵니다. 키륵.”


그렇게 내가 굴카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정찰을 나갔던 고블린들이 돌아왔다.


- 못 찾았다! 키륵.

- 적 없다! 거기도 없다!

- 힘만 들었다. 키륵.


정찰을 보냈던 이유는 간단했다.

보다 유리한 방어지형을 찾기 위해서.


“괜찮아. 생각했던 거랑 상황이 달라졌으니.”

“키륵? 방어전으로 간다 하지 않으셨나이까?”


이는 일전의 숲 개미와 같은 강력한 소수의 적을 상대하기 위한 계책이었으나,


“이젠 아니지. 그보다 굴카?”

“키륵?”

“적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

“경험상, 저희와 비슷했던 것 같사옵니다.”


지금 상대가 상대인 만큼,

당연히 그 대응 전략 또한 달라야 하지 않겠나.


“좋아. 그럼 일단, 다들 무기부터 반납하도록 한다.”

“과, 관리자님? 대체 무슨...”


나는 당황하는 굴카의 반응은 무시한 채,

일일이 돌아다니며 창과 방패를 회수해 인벤토리로 집어넣었다.


- 키륵! 줬다 뺏는 거 나쁘다!

- 이럴 거면 우리한테 왜 그랬냐! 키륵!

- 내 굵고 거대한 창이... 키륵...


그리고 곧 원성이 자자한 고블린들 앞에 서서,


“자, 다들 주목!”

“키륵, 주목!”


새로운 작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늘 우리는! 방어전이 아닌 기습전을 펼칠 것이다!”


- 기습이 뭐냐? 키륵?

- 뒤통수치는 거 있다. 키륵.

- 비겁하게 독침 날릴 때처럼 말이냐? 키륵.


무엇보다 이번 작전을 통해 우리 고블린 직원들은,


“1차 목적지는 저기 저 앞에 나무!”


- 저기 맞냐? 키륵.

- 꽤 멀다, 키륵.

- 잘 안 보인다. 키륵.


”우리는 저곳까지,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전진해나갈 것이다!”


각자의 특성에 맞는 전투 방식이 있음을 철저히 배우게 될 거다.


“자, 그럼 모두 낮은 포복 실시!”

“과, 관리자님?”


뭐, 아마 2~3시간 안에는 도착하겠지.


작가의말

에브리바디 겟 다운!!!


...참, 그리고 당분간은 연재 시간이 좀 들죽날죽할 것 같습니다. 

(_ _)

(그래도 매일 한 편씩은 꼬박꼬박!)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각성 첫날 게이트가 닫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공지입니다. 죄송합니다. +2 20.05.12 375 0 -
28 27. 예행 연습 (1) +1 20.05.11 502 24 12쪽
27 26. S급 특성 (3) +1 20.05.10 687 21 13쪽
26 25. S급 특성 (2) +2 20.05.10 814 25 13쪽
25 24. S급 특성 (1) +2 20.05.08 808 29 13쪽
24 23. 첫 게이트 개방 (3) +2 20.05.07 807 23 13쪽
23 22. 첫 게이트 개방 (2) +1 20.05.06 846 29 13쪽
22 21. 첫 게이트 개방 (1) +1 20.05.05 917 25 13쪽
21 20. 사전 작업 (3) +1 20.05.04 888 24 12쪽
20 19. 사전 작업 (2) +3 20.05.03 956 25 12쪽
19 18. 사전 작업 (1) +1 20.05.02 1,002 27 12쪽
18 17. 지구를 구하는 몇 가지 방법 (3) +3 20.05.01 1,064 31 13쪽
17 16. 지구를 구하는 몇 가지 방법 (2) +3 20.04.30 1,139 28 12쪽
16 15. 지구를 구하는 몇 가지 방법 (1) +2 20.04.29 1,251 34 13쪽
15 14. 이제, 누가 사냥감이지? (3) +1 20.04.28 1,328 38 13쪽
14 13. 이제, 누가 사냥감이지? (2) +1 20.04.27 1,431 34 12쪽
13 12. 이제, 누가 사냥감이지? (1) +1 20.04.26 1,514 38 13쪽
12 11. 두 번째 계약 (3) +3 20.04.25 1,618 43 13쪽
11 10. 두 번째 계약 (2) +12 20.04.24 1,726 42 13쪽
10 09. 두 번째 계약 (1) +5 20.04.23 1,748 47 13쪽
9 08. 게이트 대전 (3) +3 20.04.22 1,780 48 13쪽
8 07. 게이트 대전 (2) +1 20.04.21 1,845 43 13쪽
» 06. 게이트 대전 (1) +1 20.04.20 2,082 42 12쪽
6 05. 고블린 주술사, 굴카 (3) +1 20.04.19 2,310 49 12쪽
5 04. 고블린 주술사, 굴카 (2) +3 20.04.18 2,580 56 12쪽
4 03. 고블린 주술사, 굴카 (1) +1 20.04.17 2,740 63 13쪽
3 02. 각성 첫날 (2) +2 20.04.16 2,990 73 12쪽
2 01. 각성 첫날 (1) +4 20.04.16 3,181 76 12쪽
1 00. 악몽 +3 20.04.16 3,665 61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