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mania12 님의 서재입니다.

각성 첫날 게이트가 닫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문권
작품등록일 :
2020.04.16 19:59
최근연재일 :
2020.05.11 23:40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44,268
추천수 :
1,098
글자수 :
155,539

작성
20.04.26 14:35
조회
1,515
추천
38
글자
13쪽

12. 이제, 누가 사냥감이지? (1)

DUMMY

[입장이 완료되었습니다.]

[현재 입장 인원 : 1/10]

[풍화된 도시 내에 둥지를 튼, 레드 멘티스를 모두 찾아 처치하세요!]

[처리 현황 : 0/31]


홀로 게이트에 들어서자마자 보인 풍경은,

흉물스럽게 허물어진 성벽과 그 틈 사이로 보이는 도시의 잔해들이었다.


“2성급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꽤나 본격적인데.”


잠시 그 스러진 문명의 흔적에 애도를 표하다가,

나는 이내 주변을 체크하며 우비를 불러낼 준비를 마쳤다.


아, 물론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이참에 1+1으로 굴카도 함께 불러낼 계획이다.


‘아차, 그전에 내 상태창부터 다시 점검해봐야겠네.’


아까 그 ‘스타터 팩’으로 변화된 부분이 많았기에,

한 번쯤 스스로 되짚어보고 사냥에 나서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래. 전투 중간에 욕먹는 것보다야.’


특히 동생과 함께하는 첫 헌팅이기에,

최소한 오빠로서 꼴사나운 모습만큼은 피하고 싶다.


“상태창!”


[이름 : 이우람]

[소속 : ??]

[Level : 10]

[스테이터스]

[힘 20 (+10) / 민첩 15 (+4) / 체력 12 (-) / 정신력 13 (-) / 마력 14 (-)]

[스킬]

▶ [관리 lv.2 (1/2)] [재배치 lv.1 (??)] [계약 lv.2 (2/2)]

▶ [오러 스킨 Lv.1]

▶ [강타 Lv.1]

[특성]

[게이트 관리인 (??)], [오러 수련자 (C)]

[보유 포인트 : 10P]


아까 그 양산형 모바일 게임의 현질유도템 같은,

<관리자용 스타터 팩>에서 나온 구성품은 총 3가지.


- 무작위 C급 특성 교환권.

- 스텟 교환권 5장

- 1000P 스킬 상품권 1장.


여기서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당연히 <무작위 C급 특성 교환권>이었다.


‘게다가, 뽑히기도 정말 잘 뽑혔지.’


내 새로운 특성인 [오러 수련자]는,

비록 희귀하진 않더라도 그 효율만큼은 인정받는 특성이었다.


게다가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자가 성장까지 가능하단 사실이 증명되었고 말이다.


‘굉장히 게임 같으면서도, 이런 부분은 묘하게 현실적이란 말이지.’


또한 이 특성을 통해 얻은 스킬인 [오러 스킨 Lv.1].

안 그래도 내 일반인 수준의 방어력이 걱정이었는데,

마침 상황에 딱 맞는 스킬을 얻은 셈이다.


‘그 덕에, 남는 포인트로 공격 스킬까지 하나 장만했고.’


그리고 1000P 상품권으로 ‘강타’ 스킬까지 구매하면서,

지금의 나는 기대 이상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요 며칠은, 녀석한테 얻어먹을 수 있겠는데?’


물론 내가 내기에 이기더라도,

손윗사람으로서 어른스럽게 아량을 베풀어줄 생각이었다.


한 며칠 정도는, 맘껏 승자의 권리를 누리고 나서 말이다.


“계약 대상 소환!”


[소환할 계약 대상을 선택해주십시오.]


“둘 다.”


파아앗!

파앗!


“키륵?”

“...”


별다른 문제없이, 굴카와 우비가 게이트 내로 소환되었다.


“왔어?”

“응.”


그런데 왠지 멍한 상태의 우비.

좀 낯선 반응인지라, 나는 조심스레 녀석에게 말을 걸었다.


“무슨 문제라도?”

“아. 그냥.”

“그냥?”

“오랜만이거든. 게이트 공략.”


하긴 녀석의 본래 레벨을 생각하면, 거의 일상처럼 게이트를 드나들었을 것 같긴 하다.


“특히 이런 2성급 게이트는 더더욱.”

“...아, 그래.”


쳇, 괜히 물어봤다.


“우선 오빠 능력이랑 장비, 평소 전투 방식에 대해 말해줘.”

“아, 그게 말이지...”


우비는 자연스레 우리 파티의 리더가 되어,

나와 굴카의 능력에 대해 간단한 브리핑을 요구해왔다.


“좋아, 나쁘지 않네.”

“그렇지?”

“그 장비 산 돈이 어디서 난 건지 궁금하긴 한데, 그 얘긴 나중에 차차 듣도록 할게.”


뜨끔


“그, 그럼 출발할까?”

“응, 가면서 자세한 루트와 계획을 설명해줄게.”


그리고 잠시 후,

우리 남매의 첫 게이트 공략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키륵, 오늘 하루 잘 부탁드리겠나이다.”


아참, 굴카도 잊으면 안 되지.


.

.

.


삐끗

와르르


“흡!”

“발 밑 조심해. 건물 자체가 삭아서, 바닥이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

“지, 진작 말해주지 그랬냐.”


처음 봤던 허물어진 성벽을 통과해서, 우리는 폐허가 된 도시 내로 진입하는 중이다.


“이제 한 100m 정도만 더 가면, 첫 번째 몹과 조우할거야.”

“벌써?”

“아까 했던 말, 잊지 않았지?”

“응.”

“키륵, 물론입습죠.”


내 동생 우비는 생각보다 더, 숙련된 헌터이자 든든한 공대장이었다.


- 이 레드 멘티스 게이트는, 도시 내 지형지물만 잘 이용하면 1성급 상위 게이트보다도 난이도가 낮은 편이야. 애초에 레드 맨티스 자체가 2성급 몬스터들 중에선 상당히 약체이기도 하고.

- 공략법의 핵심은 각개격파와 스피드. 특히 녀석들이 동족들을 불러 모으기 전에 빠르게 처리해낼 수 있냐 없냐, 가 가장 관건이지.

- 각 출몰 포인트마다 위치를 지정해줄 테니까, 그 자리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내 신호에 맞춰서 움직이면 돼. 명심해. 최우선 목표는 아랫배. 차순위가 관절부위야.


몬스터가 출몰하는 위치, 유리한 지형지물, 공격할 부위와 순서 등등.

녀석은 공략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머릿속으로 달달 외우고 있었다.


“너, 대체 몇 번이나 여길 와본 거야?”

“그렇게 많지는 않아. 한 서른 번 정도.”

“...서른 번이 많지 않다고?”


보통 생계형 헌터가 아닌 이상, 동일한 게이트를 10번 이상 공략하지 않는다.

이는 반복을 하면 할수록 얻는 경험치와 보상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


그리고 평균적으로 공략횟수가 10~15회를 넘어가면,

공략 보상과 포인트를 아예 얻을 수 없고 말이다.


‘그럼 끽해봤자 부산물과 소량의 경험치인데, 그게 필요하지는 않았을 테고.’


대충 이유가 짐작이 간 내가 계속 미묘한 표정으로 쳐다보자,


“학장님이 말리시지 않았으면, 아마 서른 번이 아니라 수백 번은 더 공략했을 거야.”


라는 한 마디만 남긴 채, 우비는 조용히 갈 길을 재촉해 나갔다.


“...”

“키륵, 관리자님. 혹시 여동생분께서...”

“일단 가자고. 굴카.”

“...알겠사옵니다.”


그렇게 우리 파티가 몇 걸음이나 더 전진했을까.


“쉿. 이 건물만 지나치면 바로야.”

“오케이. 준비됐다.”

“보이지? 알려준 위치로 이동해서 신호를 기다려.”

“너 혼자, 정말 괜찮겠어?”

“내가 처음 저걸 잡은 게 15렙 때였어.”

“...알았다.”


우리의 작전은 이러하다.


1. 우비가 전면에 나서서 레드 멘티스를 지정된 건물 내부로 유인.

2. 레드 멘티스가 진입하면 우비는 서리 안개 스킬을 통해 밖으로 대피.

3. 이후 굴카가 화염구로 건물을 붕괴시킨 후, 허우적대며 빠져나오는 레드 멘티스를 마무리.


여기서 내 역할은 혹여나 레드 멘티스가 건물 붕괴로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을 경우,

전면에 나서서 시간을 끄는 것이다.


그러면 최대 출력의 ‘서리 화살’을 준비한 우비가 마지막 한 방을 날린다는 계획.

일단 뭐, 계획은 꽤나 그럴싸하다.


“그럴싸한 정도가 아닌뎁쇼? 키륵.”

“...시끄러.”


누구나 생각해낼 법한 계획 같지만,

엄연히 이 공략법은 수많은 이들의 노력과 희생이 켜켜이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경험의 산물이었다.


‘아마 나 혼자서는, 작은 충격으로도 무너질만한 건물을 찾아낼 수 없겠지.’


이 게이트의 배경은 엄연히 도시 내부.

지금 이곳에는 버려진 건물들이 다닥다닥 밀집되어 있으며,

사전 정보 없이 그 수많은 건물의 남은 내구도를 측정해낼 방법은 없다.


키아아악!


“...시작됐다. 굴카, 준비해.”

“키륵!”


내심 인류가 20년 동안 쌓아올린 공략법의 위대함에 감탄하고 있을 때,

저 멀리서 익숙한 괴물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똑같구만.’


그건, 내가 지겹도록 마주하는 악몽 속의 그 울음.

아마 그래서일까. 굉장히 전의가 불타오른다.


그러니 부디,

저 괴물이 건물 붕괴의 현장을 무사히 뚫고 나오기를.


파스스!

키악!


한편 그렇게 굴카와 내가 목표 건물의 맞은편 옥상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정면 아래로 우비가 서리로 만든 빙판 위를 스케이트 타듯 미끄러지며 빠져나갔다.


‘음, 어릴 때 피겨나 스피드 스케이팅을 시킬 걸 그랬나.’


마치 TV에나 나오는 빙상 선수들 마냥, 유려하고 군더더기 없는 동작이었다.


“키륵, 진입하셨나이다!”

“진정해. 신호가 올 때까지 기다려.”


그렇게 금세 목표 건물의 내부로 진입한 우비와 레드 멘티스 한 마리.

그 모습을 보는 굴카와 나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묵묵히 신호를 기다렸다.


파스스스....


“지금!”


우비가 말한 신호, 푸른 ‘서리 안개’가 흘러나옴과 거의 동시에,


“키륵, 화염구!”


화륵!


굴카가 화염구를 미리 정해놓은 위치에 쏘아 보낸다.


쾅!

와르르!


그러자 모래성 무너지듯, 삽시간에 허물어지는 건물 한 채.


쿠구구궁...


“하, 정말 이리 쉽게 무너질 줄이야.”

“키륵, 소인의 화염구 위력이 그만큼 대단...”

“시끄럽고, 얼른 슬로우나 준비해.”


헛소리나 내뱉는 굴카에게 다음 임무를 지시한 후,


스르릉


나는 전방을 주시하며 자연스레 검을 빼어들었다.


파밧!


“그럼 뒤를 부탁할게.”


그리고 그 와중에,

어느새 건물을 빠져나온 우비가 우리 옆에 모습을 드러낸다.


“저거 살아서 나오는 건 맞지?”

“어. 한 방에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어.”


답변 후 곧장 집중하며 마력을 모으는 우비.

나는 그 모습을 뒤로 한 채, 혼자 1층을 향해 뛰어내렸다.


들썩

키이...


“오호, 진짜네? 고맙다. 나한테도 기회를 줘서.”


그 앞에서 잠시 기다리자, 무너진 건물의 잔해가 조금씩 들썩거려온다.


키이이이...


그리고 그 틈새에서 흘러나오는 레드멘티스의 울음소리가 점점 커진다 싶을 때,


쾅!

키아악!

잘게 부서진 돌조각을 사방으로 흩날리며,

레드 멘티스가 잔해를 뚫고 불쑥 튀어나왔다.


“어어?”


그와 동시에 뒤에서 들려온 다급한 우비의 외침.


“플랜 C!”


그리고 철저했던 우리의 계획에서 딱 하나 어긋나버린 점.


“이, 이렇게까지 기회를 줄 필요는 없는데?”


그건 지금 내 앞의 레드 멘티스가,

무척이나 생기발랄한 상태라는 점이었다.


.

.

.


보통 열에 하나의 확률로,

건물의 붕괴 충격으로 레드 멘티스가 즉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열의 하나보다 더욱 희박한 확률로,


키아아악!


“아무래도, 빠지기엔 늦은 것 같네.”


지금처럼 아무런 피해 없이 쌩쌩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했고.


쉬익

챙!


“크윽, 이런 망할.”


그때를 대비한 계획. 플랜 C.

사실 이건 그냥,

적당히 내뺀 뒤에 다음 기회를 노리자는 계획이었다.


‘오러 스킨!’


허나 그것도 어느 정도의 안전거리를 확보했을 때나 가능한 일.


나는 방금 전까지 불타는 전의에 휩싸여 있었기에,

그 거리를 유지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뇌리에 없었다.


“곧장 뒤로 빠져!”

“키륵, 슬로우!”키아악!


챙!


따라서 이건 엄연히 내 실수가 맞다.

허나, 그만큼 대단한 위기상황도 아닌 것 같다.


“아니! 그냥 원래대로 진행해!”

“...!”


눈에 띄게 상승한 스텟.

스킬 [오러 스킨 Lv.1]의 효과

간간히 들어오는 굴카의 슬로우까지.


이 모든 것들이 겹치다 보니,

나와 레드 멘티스 사이의 10레벨 간극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러면, 쫄 이유가 없지.’


키악!


내 앞에 레드 멘티스는 더 이상 악몽 속의 무시무시한 괴물이 아니었고,

나 또한 그 시절의 한심하고 나약한 12살짜리 꼬마아이가 아니었다.


챙!


오히려 이 순간의 사냥감은,


서걱!


내가 아니라,


“강타!”


바로 이 빨강 사마귀 새끼다.


“키륵, 관리자님 나이스 샷!”


나는 우비가 일러준 레드 멘티스의 약점,

앞발과 연결되는 관절부위 사이를 정확히 양단해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연계한 강타 스킬.


키긱!

바둥바둥


그 두 번의 유효타에 레드 멘티스는 균형을 잃으며 쓰러졌고,

동시에 가장 큰 약점인 아랫배 또한 만천하에 드러냈다.


“서리 화살!”


쐐액

파지직!


그러자 곧장 날아드는 우비의 서리 화살.

그것이 레드 멘티스의 숨통을 끊어놓으면서, 상황은 종료되었다.


아, 내 막타...


“뭔데?”


흐릿해지기 시작한 멘티스의 사체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을 때,

어느새 도끼눈을 한 우비가 내 옆으로 다가와 말을 건다.


“크흠. 미안. 내 실수야.”

“...아냐. 잘했어.”

“다음부터는 확실히 더 조심할게.”


아무리 결과가 좋다한들,

게이트에서 계획과 다르게 움직이는 파티원은 같은 팀에 큰 민폐이자 골칫덩이다.


그러니 방금의 경우는,

내 쪽이 먼저 사과해야 하는 것이 맞고.


“...근데 의외로 이쪽에 경험이 꽤 있나봐?”


씨익


“뭐, 없진 않지?”


아, 근데 이거 참.

왜 이렇게 입꼬리가 주체가 안 되지.


작가의말

즐거운 주말 되세요! v2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각성 첫날 게이트가 닫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공지입니다. 죄송합니다. +2 20.05.12 375 0 -
28 27. 예행 연습 (1) +1 20.05.11 503 24 12쪽
27 26. S급 특성 (3) +1 20.05.10 687 21 13쪽
26 25. S급 특성 (2) +2 20.05.10 814 25 13쪽
25 24. S급 특성 (1) +2 20.05.08 808 29 13쪽
24 23. 첫 게이트 개방 (3) +2 20.05.07 807 23 13쪽
23 22. 첫 게이트 개방 (2) +1 20.05.06 846 29 13쪽
22 21. 첫 게이트 개방 (1) +1 20.05.05 918 25 13쪽
21 20. 사전 작업 (3) +1 20.05.04 889 24 12쪽
20 19. 사전 작업 (2) +3 20.05.03 956 25 12쪽
19 18. 사전 작업 (1) +1 20.05.02 1,002 27 12쪽
18 17. 지구를 구하는 몇 가지 방법 (3) +3 20.05.01 1,064 31 13쪽
17 16. 지구를 구하는 몇 가지 방법 (2) +3 20.04.30 1,140 28 12쪽
16 15. 지구를 구하는 몇 가지 방법 (1) +2 20.04.29 1,252 34 13쪽
15 14. 이제, 누가 사냥감이지? (3) +1 20.04.28 1,329 38 13쪽
14 13. 이제, 누가 사냥감이지? (2) +1 20.04.27 1,432 34 12쪽
» 12. 이제, 누가 사냥감이지? (1) +1 20.04.26 1,516 38 13쪽
12 11. 두 번째 계약 (3) +3 20.04.25 1,620 43 13쪽
11 10. 두 번째 계약 (2) +12 20.04.24 1,727 42 13쪽
10 09. 두 번째 계약 (1) +5 20.04.23 1,749 47 13쪽
9 08. 게이트 대전 (3) +3 20.04.22 1,781 48 13쪽
8 07. 게이트 대전 (2) +1 20.04.21 1,846 43 13쪽
7 06. 게이트 대전 (1) +1 20.04.20 2,083 42 12쪽
6 05. 고블린 주술사, 굴카 (3) +1 20.04.19 2,312 49 12쪽
5 04. 고블린 주술사, 굴카 (2) +3 20.04.18 2,581 56 12쪽
4 03. 고블린 주술사, 굴카 (1) +1 20.04.17 2,741 63 13쪽
3 02. 각성 첫날 (2) +2 20.04.16 2,991 73 12쪽
2 01. 각성 첫날 (1) +4 20.04.16 3,182 76 12쪽
1 00. 악몽 +3 20.04.16 3,666 61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