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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의 모두가 원하는 세상

효자무신록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공모전참가작

다원.
작품등록일 :
2024.06.02 22:08
최근연재일 :
2024.06.25 19:0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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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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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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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효자무신록-석가장

DUMMY

석가장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

백귀혼이었다면 그 귀기가 느껴졌을 텐데 귀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확실히 혼주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지만, 상대가 혼주라는 것은 파악할 수 있었는데 그제야 묘수선생이 자신을 알아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혼주는 서로를 느낄 수 있다.

선우휘가 바라보는 중에 별원에서 가진구가 밖으로 나와 사내에게 다가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이미 안면이 있는 것 같았다.


“소 장주! 여기는 어쩐 일이십니까?”

“가 대협. 백귀추살대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님이 초대하시기에 직접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장주님이이요?”

“예.”

“허허.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금세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잠시 기다릴 테니 천천히 다녀오시죠.”


그리 말한 사내는 그 자리에서 뒷짐을 진 채 돌아섰다. 금색 장포를 걸친 사내는 더는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가진구가 별원의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선우휘와 일행도 가진구의 부름을 받고 모였다.

멀리서 나눈 대화였지만, 절정에 이른 이들은 모두 들었기에 그들도 상황을 모두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중덕문이 대표로 가진구에게 물었다.


“석가장의 장주가 우리를 부른다는 건가?”

“예. 정도맹의 부탁은 거절했으면서 백귀추살대는 부르는 것을 보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가서 만나보면 알겠지.”

“가보실 겁니까?”

“그래야 하지 않겠나? 석가장의 장주는 나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 그가 얼마나 대단한 이인지 궁금하군.”


중덕문이 그리 말하더니 선우휘를 돌아보았다.


“무엇보다 석가장의 식사 초대라면 얼마나 대단한 요리들이 나올지 궁금하니 말일세.”


그 말에 모두의 시선이 선우휘를 향했다. 이곳까지 오면서 선우휘가 맛난 음식을 얼마나 좋아하고, 많이 먹는지 알았다. 가진구는 특히나 전낭이 가벼워졌던 기억이 있었다.

석가장이라면 산해진미를 준비해줄 수 있을 터.

가진구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그럼 가시죠.”


가진구와 중덕문이 결정을 내렸기에 그들은 금세 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기다리고 있던 금색 장포의 사내가 중덕문을 보고는 포권을 취했다.


“석가장의 대산이라고 합니다.”

“장백검문의 중덕문이오.”

“장백검선의 위명은 익히 들어왔습니다. 장주님이 기다리시니 가시죠.”


석대산이 앞장섰고, 그를 따라 객잔을 나서니 마차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황금기를 걸어 놓은 마차였는데 사람들이 마차를 보고 수군거리고 있었다.

선우휘가 주변을 돌아보자 석대산이 미소를 지은 채 설명했다.


“석가장에서 귀빈을 모실 때 사용하는 마차이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입니다.”

“그렇군요.”

“소협의 존성대명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선우휘는 석대산이 일부러 말을 걸어왔음을 알고는 포권을 취했다.


“우휘라고 합니다.”

“석대산이오. 같은 마차를 타고 가시겠소?”

“아닙니다. 일행과 함께 가겠습니다.”


상대가 혼주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가 아군인지 적인지 파악이 되지 않았다. 선우휘는 그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다 여기고 마차에 올랐다.

일행과 함께 마차에 오른 선우휘는 내력을 이용해 기막을 펼쳤다. 그리고는 입을 열었다.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을 말이냐?”

“석가장의 소장주가 혼주입니다.”


선우휘의 말에 좌중의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우명이 기가 막힌다는 듯 물었다.


“백귀혼이야?”

“아뇨. 귀기가 느껴지지 않는 것을 보아 백귀혼은 아닌 것 같은 데 분명 혼을 품고 있어요. 그도 저를 그렇게 보는 것 같고요.”

“넌 혼을 품고 있지 않잖아.”

“그렇기는 한데 그것까지는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묘수선생 때도 그랬다. 혼주라고 하기에는 미약하지만, 혼을 품고 있다고 확신했었다. 지금 선우휘도 석대산을 보면서 딱 그정도를 느꼈다.

백귀혼처럼 느껴지기는 하는데 그 강도가 그들만큼 강렬하지 않은 것을 보면 그보다 못한 걸까?


“어쩌면 석가장주가 제대로 된 혼주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장주라는 이가 같은 무공을 익혀서 혼주가 되었다면 석가장주는 제대로 된 혼주일 가능성이 컸다.


선우상과 대화를 나눠본 결과 혼주라고 모두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광마혼이나 백귀혼처럼 악(惡)한 성향의 혼이 있는가 하면 금강혼처럼 선한 혼도 있었으니까.


그렇다면 석가장이 품은 혼은 어떤 것일까?


혼주가 혼에게 몸을 빼앗겼던지 아니면 같은 길을 가는지 모르겠지만, 상대가 혼주라는 것만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했다. 아직 적아를 구별하지 못 했으니까.


“대주님에게는 알리지 말죠.”

“그래. 혼주를 감지하는 것을 설명할 길이 없으니까.”


우정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모인 이들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천하제일부라는 석가장의 장주를 만나러 가는 길이니 모두 주의하는 것이 좋겠군. 특히 휘.”


선우휘가 돌아보자 우정이 말을 이었다.


“먹는 것을 조심하거라.”

“설마 백귀추살대를 초대하고 음독할까요?”


다른 사람 모두가 보는 상황에서 초대해놓고 음독한다면 정도맹이 나설 명분을 줄 수도 있는 일. 그러나 적아를 구분하지 못 했으니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었다.


“주의하자고 한 건 너다.”


선우휘는 쓴웃음을 짓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장주를 만나보고 얘기해요.”

“그래.”


선우휘가 기막을 거두고 마차의 창문을 여니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다. 석가장의 귀빈을 모시는 마차라고 하더니 마차가 지나가는 길에는 사람 하나 없었다. 모두가 알아서 길을 내주는 것을 보아 이곳에서 석가장의 위세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렇게 마차가 궁궐에 비견되는 거대한 대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섰다. 사두마차가 멈추지 않고 지나갈 수 있게 만들어진 대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간 선우휘는 그 안의 모습을 보며 탄성을 내질렀다.


“대단한데요?”


우가촌의 초가집만 보다가 궁궐같은 집을 보니 절로 탄성이 나왔다. 삼령연가도 대단했지만, 이곳과 비할 바는 아니었다.


잠시 후 마차가 멈췄고, 내려선 선우휘는 앞에 보이는 전각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삼 층짜리 전각이었는데 어찌나 넓은지 우가촌이 통째로 들어갈 만한 크기였다.

어지간한 마을 크기의 전각의 앞에 모여 있는 이들의 무위 또한 만만치 않았다.

삼령연가의 정예에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이들이 호위를 서고 있었다.

돈으로 귀신도 부린다는 석가장 다웠다. 그러니 심중검립에 이른 절정 고수를 둘이나 식객으로 둘 수 있는 것이겠지.


감탄하는 사이에 석대산이 그들을 안내했다. 그를 따라 걸음을 옮기니 호위들이 포권을 취하고는 옆으로 물러나 전각의 문을 열었다.

전각의 문이 열리자 중앙에 넓은 대전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대전의 끝. 상석에 앉아있는 이를 본 선우휘는 자기도 모르게 걸음을 멈췄다.


상석에 앉아있는 노년에 접어든 사내와 눈을 마주친 순간 가슴이 울컥 제멋대로 뛰었다. 그런 사내의 눈은 선우휘의 눈을 넘어 그의 내면까지 뚫어보려 했다.


선우휘는 그런 시선에 미간을 굳히고는 심상을 닫았다.


누구 마음대로 자신의 내면을 살핀단 말인가?


심상지경에 이른 이의 내면은 동격의 무인도 어렴풋이 느낄 수만 있을 뿐 그 내면을 살필 수는 없다.

상대가 강렬한 혼향을 뿌려내는 것을 보면 그가 석가장주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도 자신의 경지를 짐작은 할 수 있을 지언정 그 내면을 살펴보는 것은 허락없이는 불가했다.


그렇게 선우휘와 사내가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는 동안 다른 이들은 대전으로 들어가다가 멈춰섰다. 뒤따라 들어오던 선우휘가 멈추자 자연스레 멈추고 돌아본 것.

그런 그들의 시선이 무슨 일인지 바라보는 사이에 석가장주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허허허. 초면에 실례했군. 소협의 존성대명은 어찌 되시는가?”


모두의 시선이 석가장주를 향했다가 다시 선우휘를 향했다. 선우휘가 포권을 취하며 답했다.


“우휘라고 합니다.”

“본장의 장주를 맡은 산중이라고 하네. 무례를 용서해주겠나?”

“아직 식전이라 예민합니다. 밥을 주시면 용서해드리죠.”


선우휘의 말에 석가장주 석산중이 대소를 터트렸다.


“하하하하. 그런 부분까지는 신경 쓰지 못했군. 뭣들 하느냐? 손님들이 시장하시다니 상을 내와라!”


석산중의 한 마디에 시비들이 곧 식사를 내왔다. 이미 준비가 되어있었던 것처럼 딱 맞춰 나오는 것을 보니 오히려 놀라울 지경이었다.

석산중은 상석에서 내려와 중덕문에게 다가갔다.


“처음 뵙겠소. 석산중이오.”

“중덕문이오.”


나이는 중덕문이 더 많으나 석산중은 상계의 정점에 선 인물이었기에 서로 평대하는 모습이었다. 구존을 만나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고 하니 중덕문도 이런 사사로운 일로 뭐라 하지는 못 했다.


“백귀혼이라 불리는 자들을 추살하는 영웅들이 이곳까지 왔다 하여 만나보고자 했는데 이런 귀한 이를 보게 될 줄은 몰랐소. 괜찮다면 우 소협과 따로 보고 싶은데 괜찮겠소?”


중덕문은 선우휘를 돌아보았다. 선우휘가 고개를 끄덕이자 중덕문이 미소를 지었다.


“그러시구려.”


석산중이 선우휘에게 다가와 말을 건넸다.


“같이 가겠나?”

“더 맛있는 걸 주신다면요.”

“이를 말인가?”


석산중이 그리 말하고는 먼저 걸음을 옮겼다. 선우휘는 그런 석산중의 뒤를 따라가면서 주위를 돌아보았다. 그들은 대전을 나가 이 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올랐다.

그렇게 도착한 이 층에는 이미 상이 가득 차려져 있었다. 따로 명령하지 않았음에도 그들이 움직이기 전에 상이 차려진 것을 보면 시비들도 무공을 익혔음이 틀림없었다.


“일단 앉지.”


선우휘는 석산중이 권해준 자리에 앉아 가만히 그를 바라보았다. 석산중은 가만히 선우휘를 바라보았다. 선우휘는 가득 차려진 요리들이 모두 처음 보는 것들이라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석산중은 그런 선우휘를 바라보다가 물었다.


“들면서 얘기하지.”


선우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일단 닭 요리의 다리를 잡아 뜯어 입에 넣고 한입에 발라먹는 신기를 보여줬다. 석산중 조차 놀랄 정도로 빠르고 정교한 신기였다.

삽시간에 닭 한 마리를 먹어치운 선우휘가 한 손에 만주와 한 손에 아기 돼지 튀김의 뒷다리를 집어드는 모습을 보고 의자에 등을 기댄 채 느긋하게 바라보았다.

잠깐 사이에 차려진 음식의 절반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석산중은 손을 들어 올렸다. 시비들이 소리 없이 다가와 빈 접시를 치우고 새로운 음식을 가져다 놓는 사이에 선우휘가 입에 있는 것을 꿀꺽 삼키고는 감탄했다.


“석가장이 대단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정말 예상외네요?”

“무엇이 말인가?”

“상가에 이렇게 무인이 많다는 것이 놀라울 지경이라서요. 제가 많은 무인을 만난 것은 아니지만, 음식을 나르시는 분들 수준이 모용세가의 백의검대원 수준이라니요?”


모용세가의 백의검대가 최정예는 아닐지 몰라도 정예 무인들이다. 그런 그들에게 비견되는 이들이 음식이나 나르고 있다니?


선우휘가 놀라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몰랐다.

석산중은 선우휘가 정확히 그들의 수준을 파악한 것을 보고는 감탄했다.


“눈썰미가 뛰어나군. 저들은 내 개인 호위들이기도 하다네.”

“그렇습니까?”


선우휘가 차를 한 모금 마시면서 상이 새로 차려지는 사이에 이야기를 꺼냈다.


“게다가 심상지경에 든 이를 호위로 두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선우휘의 말에 석산중은 들어 올리던 찻잔을 조용히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가만히 선우휘를 바라보다가 미소를 지었다.


“허허. 이것 참 놀랍군.”


석산중이 손짓하자 그의 뒤편으로 허깨비처럼 한 사내가 모습을 드러냈다. 유독 소매가 넓은 팔을 길게 늘어트린 채 선 사내는 선우휘를 바라보지만, 특별한 감정을 내비치지 않았다.


선우휘는 잠시 그에게 시선을 주었다가 석산중을 바라보았다.


석산중이 정도맹의 부탁을 거절한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심상지경에 든 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무력만으로도 정도십가나 육대문파와 어깨를 견줄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다만 석산중 본인의 무력은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혼을 품고 있다는 것은 확실했는데 그의 무력은 절정의 경지에도 이르지 못한 것이 느껴졌다.

물론 그것과 별개로 그가 뿜어내는 위압감은 감히 천하를 논하는 이 답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지만.


석산중은 선우휘에게 물었다.


“자네가 심상지경에 들었다는 것은 알겠네. 자네 나이를 생각하면 보고도 믿기 힘들지만, 그보다는 다른 것을 묻고 싶군. 어떤 혼을 품고 있는 건가?”


선우휘는 그 물음에 새로 올라온 가재 요리를 잡아서 뚝 반으로 분지르며 답했다.


“글쎄요?”


석산중이 선우휘의 모르쇠에 눈썹을 꿈틀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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