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다원의 모두가 원하는 세상

효자무신록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공모전참가작

다원.
작품등록일 :
2024.06.02 22:08
최근연재일 :
2024.06.25 19:00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30,435
추천수 :
1,060
글자수 :
164,546

작성
24.06.02 22:19
조회
1,453
추천
39
글자
14쪽

효자무신록-우가촌

DUMMY

우가촌




선우상은 정신이 들자 퍼뜩 몸을 일으켰다. 어젯밤에 가까운 촌락을 찾아와서 젖동냥을 부탁한 것까지는 기억이 있었는데 아기를 맡긴 후에 그대로 혼절했다.


선우상이 몸을 일으켜 황급히 옆을 돌아보자 그곳에는 아기가 잠들어 있었다.


선우상은 손을 내밀어 잠이 든 아기의 뺨을 콕 찔러 보았다. 아기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 모습에 자기도 모르게 미소 짓던 선우상은 문 앞에서 들리는 인기척에 고개를 돌렸다.


“일어나셨는가?”


선우상은 침상에서 내려와 문으로 다가갔다. 경맥이 모두 찢어져 제대로 몸을 못 가눴었는데 신기하게도 운신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다만 무공은 확실히 잃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력은 모두 흩어졌고, 경맥은 모두 찢어진 채였다.

사실 이렇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할 일이었다.


선우상은 주변을 돌아보았지만, 죽립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얼굴에 깊은 흉터가 있어서 사람들 앞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었는데 어제는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얼굴을 가릴 생각을 못 했다.


선우상은 잠시 고민하다가 문을 열었다.

촌장은 뒷짐을 진 채 선우상이 나오자 그를 보고는 미소를 지었다.


“혼절하기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괜찮은가 보군.”

“폐를 끼쳤습니다.”

“아닐세. 비를 피할 잠자리나 내준 것일 뿐인데.”

“아닙니다. 큰 은(恩)을 입었습니다.”


촌장은 문 안쪽의 잠든 아기를 흘끔 보고는 입을 열었다.


“다만 이 근방에 마을이라고는 이곳 우가촌뿐일세. 젖동냥을 하려 해도 가까운 곳이 말로 달려서 하루는 걸리네. 게다가 듣자 하니 아기가 많이 굶었다고 하더군. 아프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할 정도야.”

“그렇습니까?”


무공을 익힌 이들은 대부분 의술에도 어느 정도 조예가 있다. 내력을 이용해 상대의 몸을 살피기만 해도 무엇이 문제가 있는지 정도는 파악할 수 있으니까.

다만 지금 선우상은 내력을 다룰 수 없다. 그렇기에 아기가 어떤 상태인지 알아낼 방법이 없었다. 그저 혈색을 보고 상대를 미루어 짐작할 뿐이었다.


“그러니 며칠 묵어 가시게나.”

“그대로 되겠습니까?”


촌장은 뒷짐을 진 채 선우상이 머무는 집을 돌아보며 답했다.


“빈집이니 마음 편히 머무시게.”


선우상이 그 말에 촌장에게 포권을 취했다.


“감사합니다.”

“아기는 자주 먹여야 한다는군. 아침, 점심, 저녁을 먹여야 하니 때를 맞춰 데리고 오라고 했네.”

“이 은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촌장은 그 말에 나직하게 웃었다.


“일단 몸부터 낫고 얘기하시게.”

“그리하겠습니다.”


촌장이 선우상을 흘끔 보고는 미소를 지었다.


“자네를 닮아 아이가 이렇게 잘 생긴 거였군. 그럼 나중에 봅세.”


촌장이 돌아가자 선우상은 그가 무슨 말을 한 건가 싶었다. 자신의 얼굴에 남은 흉터를 보면 저런 말은 할 수 없으니.


선우상은 무심결에 손을 들어 얼굴을 만지다가 흠칫 놀랐다. 얼굴에 남아있던 굵직한 흉터가 만져지지 않았다. 선우상은 주위를 돌아보다가 물을 받아 놓은 통에 얼굴을 비쳐 보았다.

삼십 년 전 선우세가가 무너지던 날 얼굴에 남았던 깊은 흉터가 사라졌다.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기는 했지만, 예전의 얼굴로 돌아갔다.


“허. 이게 무슨 일이지?”


잠시 얼굴을 더듬던 선우상이 자신의 뺨을 양손으로 때렸다.


쫘악!


아무리 내력을 잃었다고 해도 평생을 무공을 단련해온 몸이다. 근력이 멀쩡하니 얼굴에 붉은 자국이 남으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꿈이 아니었다.


“아바!”


그 소리에 놀란 것인지 아기가 깨어나 손을 뻗어 허공에 휘적이고 있었다. 선우상은 얼른 그곳으로 걸어가 아기 앞에 얼굴을 내밀었다.


“깼느냐?”

“아바!”


아기의 눈이 부드럽게 휘어지고 양손을 앞으로 뻗었다. 선우상은 잠시 주저하다가 천천히 고개를 숙여 얼굴을 내밀었다.


아기가 선우상의 붉게 물든 양뺨을 붙잡았다. 어제 광마혼이 봉인된 이후에 만났을 때처럼.


선우상은 설마 아기가 이렇게 뺨을 만져줘서 얼굴의 흉터가 사라진 건가하고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가 정신을 차렸다.


“아침 먹으러 갈 시간이다.”


선우상이 아기를 품에 안고 밖으로 나왔다.

우가촌은 그리 넓지 않아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중에 젖동냥을 가는 집은 아이들이 마당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어제 빗속에서 어둠을 더듬으며 찾아올 때도 아이 소리를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렀던 기억이 있었다.


선우상이 그곳으로 걸어가자 마당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그를 발견하고는 멈추더니 우루루 몰려들었다.


“아기다!”

“막내처럼 아기다!”


우루루 몰려온 세 명의 아이들을 바라보며 선우상은 머쓱함을 느꼈다. 복수를 위해서 강북칠흉을 쫓던 이십 년. 사람들은 감히 그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얼굴에 난 흉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가 뿜어내는 흉흉한 기운 때문이기도 했다.

그런데 무공을 잃어서인지 아이들이 태연히 다가와 재잘재잘 말을 건네고 있었다.


이십 년 만에 처음 겪는 일이라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을 때 안쪽 문이 열리며 여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만하고 물러나거라. 난처해 하시지 않니?”

“네. 어머니.”


선우상은 물끄러미 여인을 바라보았다. 농부의 옷을 입고 있으나 그 귀티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얼굴을 본 것은 처음이나 그녀가 아기를 살렸다는 것을 알았기에 선우상이 조심히 고개를 숙여 보였다.

여인도 마주 고개를 숙여 보이고는 입을 열었다.


“아기가 배고플 시간입니다. 이리 주시지요.”


선우상이 다가가 조심스럽게 아기를 여인에게 건네주었다. 열린 방문 너머로 아기 하나가 곤히 잠들어 있었다.

이미 배를 채운 것인지 잠이 든 아기를 보니 여인이 입을 열었다.


“주아는 조금 전에 아침을 먹고 잠들었답니다.”

“그렇군요.”


여인은 선우상이 내준 아기를 향해 검지를 내밀었다. 아기가 얼른 잡아서 입으로 가져가는 것을 보고 여인이 말했다.


“배가 고파 보이는군요.”

“염치없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여인은 아기를 품에 안고 방문을 닫으려다가 잠깐 멈추고는 선우상을 돌아보았다.


“아기 이름은 어떻게 됩니까?”

“···휘(輝)라고 합니다.”


잠시 고민했지만, 이 이름 외에 다른 이름은 생각할 수 없었다. 같이 살기로 했으니 선우휘라는 이름으로 살리라.


“그럼 잠시.”


여인이 안에서 문을 닫기에 선우상은 홀로 마당에 남았다. 아이들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기에 선우상은 어색함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사실 강북칠흉을 쫓는 이십 년 동안 필요한 말 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가 어색했지만, 아들 휘와 함께 살기로 했으니 이제는 달라져야 하리라.


“아버지는 어디 가시고 너희들만 모여 있느냐?”


제일 큰 아이가 앞으로 나섰다. 열 살이나 되었을까 싶은 아이였다.


“아버지는 밭일 가셨어요.”

“그랬군.”

“그런데 아저씨는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선우상은 그 물음에 잠시 주저했다. 자신의 진짜 이름을 아는 이들은 무림을 다 뒤져도 없다.

선우세가는 멸문당했고, 십 년 동안 수련 후에 다시 나왔을 때 그를 기억하는 이들은 없었으니까.

오직 강북칠흉을 죽이기 위해서 싸웠고, 광혈마존이란 별호를 얻은 후로는 더욱 자신의 이름을 밝힐 일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것도 삼십 년만이었다.


“선우상이라고 한다. 이름이 어떻게 되느냐?”

“제 이름은 정(正)이라고 합니다.”

“전 선(善)이에요.”

“명(明)이요!”


선우상은 그들을 하나하나 돌아보았다. 여인이 어딘가 귀티가 나더라니 아이들 이름도 정성을 들여 지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우정, 우선, 우명, 우주가 너희 이름이구나.”

“예! 저희 사 남매 이름이에요.”


특별히 무공을 익힌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으나 범상치 않은 내력을 지녔을 거라고는 짐작할 수 있었다. 굳이 상대가 밝히지도 않은 것을 알려고 할 마음은 없었다.

그보다는 앞으로 먹고 살 걱정을 해야 했으니까.

내력을 잃었지만, 그래도 몸이 성하니 어떻게든 먹고 살 수 있지 않을까?

선우세가에 태어나 평생을 무공만 파고 살아왔지만, 이제는 무공을 내려놓고 살아야 했다.


딱히 목적지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당분간은 우가촌에 머물면서 휘를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촌락을 찾아가기도 쉽지 않았고, 이렇게 젖동냥을 얻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적어도 젖을 뗄 때까지는 이곳에 머물러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어디서 오셨어요? 저희 우가촌에 이렇게 객이 찾아온 것이 십 년 만이라고 들었어요.”

“그랬니?”


하긴 칠흉 도하예는 산해관을 넘어 도망쳤다. 그런 그녀를 쫓아 하염없이 달려왔기에 이곳이 어디인지는 선우상도 잘 알지 못했다. 관심도 없었고.

복수를 마치고 생을 마감할 생각이었으니 그저 그녀의 뒤를 쫓았을 뿐이다.


선우상은 잠시 생각해 보다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삼 남매에게 미소를 지은 채 답했다.


“여기저기 떠돌다 보니 어디서 왔다고 말해주기 그렇구나.”


선우상의 대답에 서로를 돌아보던 중에 셋째인 우명이 손을 번쩍 들며 물었다.


“그런데 휘아의 엄마는 어딨어요?”


우선이 얼른 우명의 입을 틀어막았고, 우정이 꾸벅 고개를 숙였다.


“죄송해요. 동생이 아직 어려서 실수했습니다.”


선우상은 쓴웃음을 지은 채 답했다.


“괜찮다. 그리고 휘의 엄마는 죽었단다.”


선우상의 대답에 우명이 흠칫 놀라더니 조심스럽게 사과했다.


“죄송해요.”


우정과 우선도 안절부절 못 하는 모습을 보고 선우상이 미소를 지은 채 부탁했다.


“휘에게는 형제가 없단다. 어미도 없이 혼자인 아이를 위해서 너희가 형제 자매가 되어줄 수 있겠니?”


선우상의 물음에 우정이 가슴을 쫙 펴며 답했다.


“마침 주아와 같은 나이니 제 동생이라 여기고 보살피겠습니다.”

“고맙구나.”


우선과 우명도 옆에서 열렬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문을 열고 여인이 휘를 안고 밖으로 나왔다. 여인이 다가와 건네주는 선우휘는 이미 배를 채우고는 미소를 지은 채 잠들어 있었다.

선우상은 선우휘를 받아 안고는 여인을 향해 돌아서 포권을 취했다.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결례를 범했네요. 당분간 이곳에 머물 생각이신가요?”

“촌장님에게 여쭤봐야겠지만, 허락하신다면 이곳에 머물 생각입니다.”


여인은 가만히 선우상을 바라보다가 손을 내밀었다. 선우상이 의아해할 때 여인이 선우휘를 받아가며 말했다.


“그렇다면 바로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휘아는 주아 옆에서 재우고 있을 테니 촌장님을 뵙고 오세요. 정아. 모셔다드리고 오너라.”

“예. 어머니.”


선우상은 여인에게 고개를 숙여 보이고는 우정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우정은 선우상과 함께 걸으며 입을 열었다.


“혹시 머물게 되신다면 휘아는 저희 남매가 잘 돌보겠습니다.”

“말투가 어른스럽구나. 몇 살이나 되었느냐?”

“열 살입니다.”


선우상은 자기도 모르게 손을 내밀어 그런 우정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우정이 부끄럽다는 듯 얼굴을 붉히는 모습을 보니 그제야 제 나이에 어울리는 표정이라 여겨 선우상은 미소를 지었다.

잠시 그렇게 걷던 그들은 촌락을 나와 인근의 땅을 개간한 밭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을 볼 수 있었다. 열 명 정도 각자의 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중 가장 넓은 밭에는 소에게 쟁기를 달아 갈고 있는 촌장과 그를 돕는 사내가 있었다.

우정이 그쪽을 보며 소리쳤다.


“아버지!”


우정의 외침에 촌장과 옆에 있던 사내가 그들을 돌아보았다.


“거기 잠깐 기다리거라.”


촌장이 그리 말하고는 소를 끌고 가 나무에 묶고는 사내와 함께 다가왔다.


선우상은 우정의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그도 선우상을 바라보고 있었기에 눈을 마주할 수 있었는데 그 눈빛이 깊고 현기가 감도는 것을 보니 이 또한 예사롭지 않은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무인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촌장이 다가와 물었다.


“아기는 어쩌고 이리 나온 건가? 아직 더 쉬어야 할 터인데.”

“휘를 잠시 돌봐주신다기에 청을 드리러 왔습니다. 당분간 이곳에 머물고 싶습니다.”


촌장은 선우상의 말에 옆에 있는 사내를 바라보았다.


“우 선생. 자네 생각은 어떤가?”

“아기를 생각해서라도 허락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을에 젊은 장정이 부족하기도 했고요.”


선우상은 나이 이미 오십을 넘어 젊은 장정이라는 말에 어울리지 않았지만, 내력을 잃었다고 해도 힘을 쓰는 것이라면 어지간한 젊은이들 못지않을 것이기에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촌장은 사내의 말을 듣고는 선우상을 돌아보며 답했다.


“이곳에 있는 이들은 모두 각자 자신의 땅을 개간했다네. 땅은 내주고 뿌릴 곡식도 내줄 수 있지만, 개간은 직접해야할 걸세.”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촌장은 선우상의 대답에 흐뭇한 미소를 짓고는 입을 열었다.


“그래도 이리 만났는데 소개는 해줘야지. 이쪽은 우리 마을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우 선생이라네.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


선우상이 그 말에 먼저 포권을 취했다.


“반갑습니다. 선우상입니다.”


우 선생이라 불린 사내의 눈빛이 잠깐 반짝이는가 싶더니 앞으로 나와 읍했다.


“우수(秀)입니다.”




작가의말

공모전 막바지에 마지막 도전을 해보고자 합니다.

열심히 도전해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효자무신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죄송합니다! +2 24.06.26 299 0 -
30 효자무신록-재회 +2 24.06.25 615 25 12쪽
29 효자무신록-석수영 +4 24.06.24 643 30 11쪽
28 효자무신록-석산중 +4 24.06.23 766 35 13쪽
27 효자무신록-석가장 +2 24.06.22 837 31 13쪽
26 효자무신록-초대 +2 24.06.21 802 35 13쪽
25 효자무신록-합류 +2 24.06.20 802 35 12쪽
24 효자무신록-귀가 +2 24.06.19 821 35 11쪽
23 효자무신록-칠 년 +1 24.06.18 865 35 12쪽
22 효자무신록-백귀추살대 +2 24.06.17 892 28 12쪽
21 효자무신록-진심 +5 24.06.16 932 37 12쪽
20 효자무신록-귀향 +3 24.06.15 903 36 13쪽
19 효자무신록-태상가주 +2 24.06.14 922 35 12쪽
18 효자무신록-삼령연가 +2 24.06.14 915 36 12쪽
17 효자무신록-하산 +2 24.06.13 939 36 11쪽
16 효자무신록-백검 +2 24.06.12 954 33 12쪽
15 효자무신록-괴인 +2 24.06.11 954 35 13쪽
14 효자무신록-귀기 +2 24.06.11 959 36 13쪽
13 효자무신록-소백두 +3 24.06.10 976 37 12쪽
12 효자무신록-인연 +3 24.06.09 1,014 39 14쪽
11 효자무신록-방문자 +2 24.06.08 1,044 33 12쪽
10 효자무신록-복수 +2 24.06.07 1,069 35 12쪽
9 효자무신록-사람 +2 24.06.06 1,063 33 14쪽
8 효자무신록-설마? +2 24.06.06 1,121 36 12쪽
7 효자무신록-떡 +2 24.06.05 1,103 34 12쪽
6 효자무신록-꿈 +3 24.06.05 1,151 37 12쪽
5 효자무신록-사연 +2 24.06.04 1,196 38 11쪽
4 효자무신록-의형제 +2 24.06.03 1,255 40 14쪽
» 효자무신록-우가촌 +4 24.06.02 1,454 39 14쪽
2 효자무신록-살자 +4 24.06.02 1,604 4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