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 존존
2. 작품 래퍼가 판타지에서 살아남는 방법
3. 링크: http://blog.munpia.com/phoenix1109/novel/2006
4. 추천이유
개인적으로 잘쓴 글보다는 즐거운 글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게 너무 막장으로 치달으면 정신이 혼미한 “지뢰”가 되는 경우가 간혹있지만 기본적으로 글은 즐기기 위해 읽는거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런의미에서 이 소설은 그 즐거움을 확실히 전달해 주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판타지의 세계로 떨어져버린 래퍼소년.
보통의 소설에서라면 이고깽으로 치닫거나 무언가 기연을 얻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동료를 만나 여행을 합니다. 자신의 노래를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요. ㅇㅂㅇ 일단 이 부분부터가 특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좋은 것은 이 소설에는 캐릭터가 살아있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주인공 주위에 병풍이 존재하질 않습니다. 유쾌하고 귀여우며 때로는 철학적이기까지 한 고블린. 그리고 큰 덩치에 부끄럼을 잘 타는 힌도. 그 주위 캐릭터들 사이에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는 주인공들. 이 캐릭터들의 유쾌한 대화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소설이지요.
어쩌면 먼치킨에 주인공의 무력적 성장을 원하는 독자분들이라면 이 이야기는 맞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훈훈한 이야기, 평범함속의 즐거움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소설은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두 이 즐거운 친구들의 랲에 빠져 보시렵니까?
5.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한 대사.
“도로 말이야. 세상 어느 종족도 그렇게 열을 써서 땅을 파내고 길을 내려고 하지 않는데 왜 인간들은 그렇게 길이라는 것에 집착하는 걸까?”
“맞아. 새는 하늘을 날아. 얼마나 자유로워? 하지만 우리에게는 날개가 없어. 우리는 모두 땅의 죄수들이지. 하지만 날개를 상상하지 말라는 법은 없어. 위대한 상상은 놀라운 발명의 어머니니까.
이벤트 참가겸 해서 어떤 소설이 괜찮을까 싶다가 전에 한번 추천했지만 다시 한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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