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1인칭 3인칭 따지는 것은 아닙니다.
글을 쓰다 갑자기 생각나서 올리는 건데요.
제가 지금 전지적 시점으로 장편을 쓰고 있는데, 주인공 비중은 낮고(친구가 읽고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다고 막 따지더군요) 등장인물들 중요도가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다보니 이야기 중심이 막 이동하면서 약간 난잡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은 어떤가 궁금하네요.
말하자면
1. 나폴리옹은 눈 앞의 상대를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뭐지? 이 변태 콧수염은? 독일 촌놈들은 이런 놈을 대표로 내놓고 싶었을까?’
하지만 히틀롬도 상대가 우습게 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런 난쟁이 똥자루 같은 놈이 황제라고? 총통 각하의 가스맛을 보여주지. 키키키’
2. 나폴리옹은 눈 앞의 상대를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뭐지? 이 변태 콧수염은? 독일 촌놈들은 이런 놈을 대표로 내놓고 싶었을까?’
하지만 상대의 얼굴에도 묘한 실소가 번지는 것을 보자 어이없음은 분노로 돌변했다.
‘변태 콧수염 주제에 웃어? 설마 짐이 조금 아담하다고 깔보는 건가?’
1번처럼 등장 캐릭들을 각각 다 들여다보고 있는 시점과
2번처럼 등장 캐릭중 이야기 중심을 정하고 그 캐릭 시선으로 길게 끌고가는 시점...
어떤게 나아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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