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면 제가 분야죠. 아니 그것밖에 할 줄 아는게 없죠 ㅎㅎ. 한 번은 진주 친구랑 통화를 하던데 무슨 일본언줄 알았데요. 그래서 충격먹고 글로 적을 때 만큼은 표준어를 쓰려고 노력하는데 '뭐하노?' '뭐라켓노' 이정도는 독자분들이 이해를 하실까요? 그게 젤 궁금하네요..
음 사투리가 보통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종종 나오자나요?!
근대 공감을 사는 거 보면? 이해 하니까 공감대를 형성하겠죠?!
전 요즘 전우치에 나오는 봉구가 정말 매력적이에요.
그래서 그걸로도 소설을 써볼생각인데 두려워마세요!
자기가 잘하는 게 정말 재밌는 작품으로 돌아올수도?!
대중 매체에서 나오는 사투리는 정작 그 지방 사람들이 공감을 못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어색함이 확 느껴지는 경우가 제법 있더라고요. 제 고향은 대구입니당 ㅎㅎㅎ 사투리를 글로 쓴다는 게 어려워요. 단어보다 억양차이를 강조해야 하는데 글로는 도저히... ㅠ.ㅠ 전 쓰다가 포기했어요 ㅋㅋㅋ 그래도 자연스럽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게 어렵더라고요 ㅠㅠ
아! 해석을 안 해드렸군요. 죄송.....^^;;
"빗자루질 그만 해. 먼지 날리니까."
"네. 그런데 그게 무엇입니까?"
"보면 모르니?"
"그거 토끼 아닌가요?"
"맞아. 이거 먹으면 귀가 좋아진다면서?"
"네?"
"그렇니? 안 그렇니?"
"그래요. 그럴거에요. 그렇겠지요."
"이거 저기 귀퉁이에 놓아 둘 테니 먼지 안 묻게 잘 해"
"네. 알겠습니다."
"그 고기 먹으면 네 아이도 좀 똘망똘망 하니 가볍고 생기있어 질 거야."
"그래요."
어떻게 사투리를 써서 남주와 여주가 김해사람이라는 걸 알리고 싶은데... 쓰다보면 이해하지 어려운 부분이 있고, 또 막상 섞어쓰니 더 어색하고.. 해서 가끔씩 간단한 걸로 조금만 쓰고, 평소에는 표준어를 쓰고 있습니다. 조금 공부를 해서 다음작에선 적절한 사투리의 사용을 시도 해 봐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결국은 공부죠 공부.. 이런.
경상도 중에서도 진주만 유달리 다른 점은 말 끝이 '노'가 아니라 '네'로 끝난다는 거죠.
경상도 타지역-뭐하노?, 진주-뭐하네?
경상도 타지역-뭐 글노? 진주-뭐 글네?
진주사람은 타지역도 다 진주처럼 이런줄 알고, 타지역사람은 진주사람 말투가 이런걸 별로 못느끼죠.
자연스럽거든요. 왜 진주만 다른지 그 이유는 알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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