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논쟁들 많이 보셧겠지만. 제 생각을 한번 말 해 보겠습니다. 전 솔직히 제목에 나온 것처럼 소드-어쩌구나 몇서클 같은 검이나 마법의 경지를 나누는 단어를 좋게 안봐요. 어디까지나 제가 동경시 하는 판타지의 세계는 그야말로 상상의 세계랍니다. 가장 자유롭고 또 어떠한 색을 입혀도 되는 그런 꿈의 세계요. 그런데 그러한 단어를 써버리면... 뭐랄까 선을 딱 그으면서 제한해 버리다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무엇보다 자유로워야 할 세계가 명확하게 구분짓고 답을 내는 그런 지루한 수학 같아져 버린다고나 할까. 그래서 저는 제 글에서 그러한 단어들을 잘 안씁니다. 예전부터 마법이라고 하면 손에 잡히지 않는듯한 그런 '추상적인 마법'에 대한 환상을 가졌었거든요. 굳이 말하자면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간달프의 마법처럼요. 누구나 파이어 볼!! 하고 외치면 불덩이가 나오는 그런 마법이 아니라 '마법' 그 자체 만으로도 놀랍고 신비한 환상을 주는 그런 마법요. (말로 표현하려니까 뭐라 잘 표현을 못 하겠네요.ㅎㅎ;;)
물론 그렇게 경지를 나눠서 좋은점도 있어요. 무엇보다 강함의 척도를 나타내는 명확한 기준이 되어 주니까요. 하지만 판타지는 꿈의 세계인 만큼 안개처럼 흐릿흐릿해야 할 구간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이상 잠 못 드는 새벽 이런 저런 생각에 뒤척이다 그 결론을 한담 게시판에 싸지른 야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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