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연재 할 때 1회에 3~5천자 사이로 맞추려고 하는 편인데 오늘은 무슨 필을 받았는데 9천자를 넘겼네요. 뭐 장수로 하면 7장정로를 1회로 하려고 하는데 16장을 넘게 쓴 셈이지요. 그런데 양이 늘어 날 수록 손목이...ㅠㅠ
한두 장(1천자 정도) 쓸 때는 술술 써지지요. 그런데 서너 장쯤(2천자) 가면 이제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 만성의 탐탁치않아병이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그럼 이제 썼다 지우고를 반복하는 무한반복증후군이 함께 찾아 옵니다. 그걸 잘 돌파해서(온갖 짜쯩과 스트레스를 넘어) 일곱 장(3~4천자) 쯤에 접어들면 이제 중증의 의심병이 발병합니다.
“이거 괜찮은 건가? 여기를 좀 손봐야 하나? 이건 좀더 극적으로 바꿀 수도 있겠는데? 아! 이부분은 별로라고 하겠는데.”
그걸 이겨내면 이제 서재의 새글쓰기를 클릭하고 문서에서 옮겨 넣습니다.
그런데!
일단 13장(8천자 정도)를 넘어서니 수정지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를 고치면 지금까지 쓴 것 전체가 어그러져서 이거 하나 고치고 전체 손보고 이거 하나 고치고 전체 손보고..ㅜㅜ
어찌해서 16장을 써내려 오니 남은 건 손목 통증과 안구 건조입니다. 아! 불태웠다!
여러분은 쓰실 때 어떤 증상에 시달리시는지?
뭐 이걸 보시고 뭐 그 정도 쓰고 엄살이네 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전 아직 초보 글쟁이라서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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