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거 아닐 줄 알았는데 간쫄리는군요. 지금 수명이 줄어드는 기분입니다.
사실 문피아에 원래 글도 올리고 댓글도 가끔 다는 저였으나 최근 공부때문에 잠적하고 말았습니다. 소설도 원래 쓰던 건 지운 상태고요.
1년 꼴고 좋은 대학 가는게 그렇게 좋다면야 마음먹고 하기는 하겠다만 공부만 주구장창 하루종일 하려니 미치고 돌아버립니다. 그래서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려보고, 노래도 해보고, 심지어 하지도 않던 농구까지 하게 되었고...
하지만 이렇게 절박한 상황에 몰래 키보드만 연신 두드리는 것을 보아하니 ‘ 역시 나는 나구나 ’ 싶습니다. 대충 미리 필사해둔 내용을 그대로 옮겨 쓰는 건 쉽더군요. 분량도 많겠다, 공부도 대충 진도 나갔겠다, 해서 꽤 편하게는 살고 있습니다.
이전에 쓴 제 글을 들춰보고는 꽤 놀랐습니다. 당시나 지금이나 좋은 건 좋고, 부족한 건 여전히 부족하더군요. 칭찬과 반성을 동시에 해 보았습니다. 이게 자기성찰인가 싶습니다.
일주일마다 가끔 들러서 이렇게 글 하나 남기고 가는 것도 좋겠군요. 그럼 전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ㅇㅅㅇ/
by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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