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은 보통 글을 즐겨 읽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뭔가 재밌는 글을 많이 읽었고, 그래서 나도 글을 써보고 싶고...
그런데 도대체 왜 맞춤법을 따르지 않는 것일까요. 글을 많이 봤으면 보통은 쓰면서 ‘어라, 이게 아니지' 싶을텐데 영화와 드라마만 보고 정작 책은 읽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요?
솔직히 어이와 어의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이제 준수한 편에 속합니다. 아니 이젠 연예와 연애, 게시와 계시... 이 정도는 그냥 포기하고 넘어갑니다.
그런데 요즘은 ㅔ와 ㅐ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보이네요. 평소 안 쓰는 단어라면 또 모르겠지만 벌레를 벌래로 쓴다거나. 실제와 실재야 실제로 실재하는 단어들이니 그렇다 치고, 독제와 독재도 당가의 고수가 현대에서 정치를 하면 뭐 혼동할 수도 있다고 치더라도...
저한테만 심각하게 다가오는 것인지... 맞춤법을 배워야 할 작가 명단이라도 따로 뽑아야 할까 고민될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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