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선인이라 불리는 자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선인들은 세상의 모든 정기가 두루 통하는 수미산 정상에 모였다.
그 이유는 단 하나.
태을진인의 소집령.
미래의 일을 읽는데 능한 태을진인이 미래에 있을 지독한 재난을 보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선인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이었다.
“마魔..... 실로 흉신凶神이라고 해도 좋을 사이한 존재가 인세에 강림할 것이오. 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힘을 합친다 할지라도 쉽지 않은 대악이 분명하오. 자칫 인세가 멸망할 지도 모르오.”
“놈이 강림하는 것은 언제입니까?”
“모르오. 적어도 300년 후의 일이라는 것을 알 뿐이오."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선인들은 100년후에 모두 선계로 이동하기로 되어 있었다. 때문에 그들 중 하나가 남아 시간의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시공진에서 수련을 쌓은 후 미래에 강림할 흉신에 맞서야 했고, 이는 큰 희생이었다. 그리고 모두 자신의 희생을 꺼려했다.
“그 시공진이라는거, 내가 들어가도록 하지.”
강호. 저 먼 동방에서 무적을 자랑하는 호선虎仙의 막내 제자였다.
그렇게 강호는 시공진에 들어갔다. 이제 미래에 인세를 뒤흔들 흉신이 강림하면 이를 느낀 시공진이 절로 깨어져 강호를 세상에 내보낼 터였다. 그래야만 했다... 그런데!!
천 년 후.. 태을진인이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자그마치 칠백년의 시간이 지나도록 시공진은 깨지지 않았다. 그리고...
“세상을 위협하는 흉신은 어디에 있지?”
“어... 혹시 혈랑마존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혈랑마존이란 흉신이 강림하여 멸망한 문파수만 수십. 황실과 무림의 수백명의 절정고수가 목숨을 잃었고 마교는 무력을 잃고 새외로 돌아가야 했으며 삼황오제삼신 가운데서도 절반가까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놈은 지금 어디에 있지?"
“혈랑마존이라면 이미 폭뢰신창에게 격퇴당했는데요?”
그렇다. 흉신은 이미 일년 전 격퇴당했으니...
“태을진인, 이 개새끼야아아아아아!”
“못 막는다며어어어어!”
“나.... 이제 뭐하지?”
호선의 제자 강호.
미래의 인세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세상을 등졌던 그는,
그렇게 천년 후의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
우리 불쌍한 선인 강호의 무림생활! [강호질풍전]입니다!!
이 작가분은 하루에도 몇편씩 쓰시는 말 그대로 기계장치의 신!!
연중 걱정 없고 재미 보장 되는 그야말로 꼭! 봐야 될 소설입니다 ㅎㅎ
http://novel.munpia.com/21076 지금 바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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