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에 설정에 대한 무리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쓰는 글입니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1회에는 강렬한 인상이 필요하다고.
특히나 프롤로그에 약한 저로서는 그래서 약간 무리할 수도 있지만, 강렬하게 포장을 하고 싶었죠.
그 무리한 설정은 개연성에 관련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한 이야기인데, 저는 개연성이 논리적 개연성과 감정적 개연성이 있다고 보는데, 무리한 설정이 티가 나는 경우는 논리적인 것보다 감정적인 것, 즉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을 때 생겨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1회부터 약간 자극적인 설정으로 끌고 가다가 천천히 독자에게 감정적으로 설득을 하려고 하는 게 저의 욕심이었습니다.
어차피 1회 설정이 맘에 안드시면 선작 안하시고 떠나시는 게 글을 보는 독자님이라고 판단했으니까요.
회차가 진행될 수록 처음 설정한 것을 계속 풀어나간다면 그래도 흥미가 생긴 분들은 남아서 계속 보시고 공감을 해주지 않나... 라는 생각.
물론 그것이 글을 잘 쓰시는 대작가님인 경우는 매우 능숙하시겠지만, 아직 신인인 저에게는 곳곳에 구멍이 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쓰는 본인은 잘 모릅니다.
그래서 독자님과의 의사소통,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통해 글에 대한 방향성을 풀어나가곤 합니다.
헌데,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독자님의 입장에서는 1회에 이미 무리수가 보였다면, 계속 갈 필요는 없지 않은가요?
굳이 끝까지 가서 대충 읽고 1회에 대한 잔상이 남아서 짜증나게 그것을 지적할 시간도 아깝다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 제 글에 그런 분 한 분이 계셔서 이렇게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독자님들은 1회에 무리수가 발견이 되셨다면 어떻게 작품을 보시는 편인가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Comment '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