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랜만에 글쓰기 싫어 여러글들 둘러봤습니다.
제목짓는 센스들이 대단하시드만요. 제가 제목을 지었다 하면 지인들이 고개를 돌리고 외면하거나 심지어 욕까지 합니다. 독자배려를 왜그렇게 안하냐 이 미친놈아 제발 써비스 업계에 종사하는 놈 답게 써먹고 살아라.
라는 소리 이외에 다른 말을 들어 본적이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제발 저도 보는 즉시 웃음이 빵터지는 그런 제목 좀 써보고 싶어요.
2.
노벨문학상 얘기를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문화차이일 거라고 생각해요. 금속활자를 맨처음 써 놓고도 그 지식은 전 국민들의 것이 아니었잖아요.
나중에 식민지로 고개숙이고서 그것도 모자라 문화말살을 당한 나라죠. 중국도 안그래놓고 일본애들 참 우리한테만 왜그랬나 싶어요. 게다가 독립해서도 독재니뭐니, 그래서 나라지도자라는 사람의 손으로 자국의 문화 탄압이나 받고. 나중에 민주화 되니까 이번엔 대자본의 손이 이리저리 끌고가는 입맛에 맞춰 대중문화가 끌려다니는 느낌이예요. 얼마전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대학 미술강단에 서는(시간강사) 친구가 문창과 현수막에 제2의 완득이를 쓰자 라는 표어가 걸렸다고 개탄하더군요.
장르작가 입장에서보면...
음, 식견 짧은거 티나면 안되니까 그얘긴 관두죠.
서양사람들이 놀랍긴 놀랍 습니다.
알파벳하고 한글하고 비교하면 일단 문자의 성능자체가 차원이 다른데, 그런 문자를 가지고 굉장한 텍스트문화를 만들어 냈다는 게요. 그런 고로.. 한글을 맹글어주신 조상님들께 오늘도 죄송스럽습니다.
오늘도 알파벳 문자로 구사하는 텍스트보다 훨씬 못한 텍스트를 쓰고 있는 저는 심히 괴롭습니다. 내가 가진 장비는 한글이라 문자로서는 최첨단 성능인데, 난 왜그럴까 흑흑...
3. 결론
그래서 요 밑에 3류작가분이라고 밝히신 분의 글에 한숨만 쉽니다. 저도 석달만에 처음으로 집에 돈 4만원 벌어줬더니...마눌님이 하룻동안 앓아 누웠습니다.
아, 내가 그동안 글을 너무 안썼구나 너무 안봤구나라는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어휴 또 글쓰러 가봐야죠. 게을러 게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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