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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1 서은결
작성
14.10.15 23:53
조회
4,399

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글을 쓴지 10년인데.. 아직도 선작이 줄줄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써야만 하는 것이 있는지... 꼭 그래야 하는지 의문이에요.

사람들은 주인공에게 위기가 닥치면 싫어합니다.

주인공의 대적점이 잘되는 것는 것도 싫어합니다.

하지만 글에는 기승전결이 있는 법이고, 소설이라면 응당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 있어야 합니다............

메시지가 있는 글이라면 분명하게도 무언가 시련을 겪어야 하는 법이지요.

하지만 그런 소설적 완성을 추구하면, 한 편 한 편 ‘연재’를 하는 입장에서 너무나 위험합니다.

악플이 달릴 수 있고, 선호작이 급락할 수도 있고, 조회수가 수직낙하 할지도 모르죠..

그게 두려워지면 순식간에 이야기가 이상해집니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자취를 감추게 되고 주인공의 성공 신화만 주구장창 나오다가 결국 이야기의 완성도는 바닥을 치겠죠.

하긴.. 뭐, 이래저래 떠든다 해도 결국 독자가 떨어져나가는 글은 훌륭하지 못한 글이겠지만 말입니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큰 단락을 하나 마무리 지으며.. 마음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주인공에게 시련을 줄 수밖에 없고, 크나큰 상황의 변화를 줘야 한다는 것이 힘듭니다.

이래서 종종 글쟁이들이 정신병에 걸리나 봅니다 ㅎㅎ..



Comment ' 17

  • 작성자
    Lv.23 정현진
    작성일
    14.10.15 23:59
    No. 1

    그래도 생각한걸 쓸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완성이 작가에겐 큰 힘이 되니까요.
    제가 가장 끔직한 경험이라고 생각되는 게, 10권 분량으로 기획했던 책이 4권 출간되고 급하게 5권에서 완결 냈던 기억입니다.
    경쟁력이 없으니 그랬겠지만 그건 정말.. 쓰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못할짓이더군요.
    쓰고 싶은 걸 쓰는 재미도 없으면 글을 쓰는 시간이 너무 고통스럽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서은결
    작성일
    14.10.16 00:02
    No. 2

    저도 조기종결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라.. 그 마음 잘 알죠 ㅠ
    마음속으로 장대한 블록버스터를 만들었는데 현실은 독립영화가 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7개의 열괴를 모아 4마리의 마왕을 잡아야 했던 이야기가 순식간에

    "사실은 하나로도 충분함"
    "4마리 안 잡아도 됨."

    이라는 소드야마토식 전개가 된다죠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조카
    작성일
    14.10.16 00:01
    No. 3

    짝짝짝 짝짝 언제나 건투를 빕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서은결
    작성일
    14.10.16 00:03
    No. 4

    감사합니다.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살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환등
    작성일
    14.10.16 00:04
    No. 5

    힘내세요.
    결국 자기가 쓰고 싶을 것을 쓰는게 제일입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서은결
    작성일
    14.10.16 00:07
    No. 6

    감사합니다 ㅠ
    아무래도 한동안은 우울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힘을 내서! 밝고 즐거운 부분까지 가야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16 00:13
    No. 7

    선호작이 감소하고 구독이 끊기는건 주인공의 위기나 대적자의 승승장구때문이 아닙니다. 억지구성과 억지전개 이 두가지 때문에 흥미를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서은결
    작성일
    14.10.16 00:40
    No. 8

    물론 그 점도 중요하죠. 명심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이고아고
    작성일
    14.10.16 00:38
    No. 9

    흠 확실히 한편 한편으로 하니 그럴 수 도 있겠군요 그럴땐 연참을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아니면 다른 소설을 보며 어떻게 하면 난관을 흥미진진하게 표현할까를 고민해보세여저도 소설 재탕할때 고난부분이 조금 읽기 싫기도 하거든요 일단 고난 부분이 재밌던 소설은 쥬논님 소설이였네여 한번보시고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서은결
    작성일
    14.10.16 00:40
    No. 10

    감사합니다! 저도 쥬논님 소설 재미있게 읽었는데 말이죠 ㅠ
    안 그래도 후닥닥 연참으로 파트 전체를 끝냈습니다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4.10.16 01:38
    No. 11

    제가 위에 글에 적어놓았듯 자기 좋으라고 글 쓰면 그런거 전혀 신경쓰지 않을 수 있습니다. 누가 뭐라든 독자에게 끌려다니지는 않으니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마수키르
    작성일
    14.10.16 02:37
    No. 12

    그 기승전결이 개연성 있고 내용전개가 원할하다면 충분히 독자들도 이해 합니다 그런데 주인공과 대적하던 라이벌이 주인공의 파워인플레를 따라잡기 위해 말도 안되는 수법으로 억지 성장을 한다면 그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쌩고생을 해서 겨우겨우 소드마스터가 됐다고 칩시다 그런데 위기랍시고 주인공의 대적자가 그냥 악마랑 계약 하더니 소드마스터인 주인공을 한손으로 쳐바르면 그 소설에서 과연 독자들이 재미를 느낄까요? 주인공도 위기를 겪을 수 있고 적도 잘될 수 있지만 그걸 얼마나 개연성있게 잘 풀어내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문제는 작가님들의 필력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14.10.16 02:54
    No. 13

    연재의 긴호흡때문에 독자의 압박이 스트레스라면 짧은호흡을 갖는 연재방식으로 바꾸시는건 어떨까싶습니다. 연재를 하는이상 아무리 인기작가라도 연재하는동안은 욕을먹습니다;(좋은이유든 나쁜이유든 말이죠). 바로 다음화에 해결을 해주는데도 그럽니다. 그걸 감수하는게 힘드시다면 연재보다는 출판이나 e북으로 가닥을 잡으시거나 짧은 옴니버스식 구성을 생각해보는게 좋을듯싶습니다.
    마인드가 심약하신 작가님들이 잘못된다는건 아닙니다. 욕먹으면 화가 나고 우울한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런 심약함을 신경써줄 독자는 별로 없다는게 현실입니다.
    저도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지만 주위에 그런상황에 처한 작가님들 보면 안타깝습니다. 지켜줄 수단이 없거든요. 그냥 같이 독자 뒷담화하는걸로 스트레스를 풀 뿐입니다. 작가님도 너무 그런거에 압박을 느끼지 마시고 자신의 이야기를 소신있게 노력하는 작가가 되었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10시간
    작성일
    14.10.16 05:33
    No. 14

    제 생각에는 이렇습니다. 대적자 좋아요. 근데 보통 싫은 소설은 대적자도 너무 날로 먹는다고 할까... 작가가 밀어주는게 너무 보이면 짜증이 나거든요. 그게 작위적이니까요. 결국 돌고 돌아서 필력이 문제인데... 결국 얼마나 납득시킬 준비를 하냐가 중요한 게 아닐까 싶네요.

    당연히 대적자도 필요하고 주인공에게 고난도 필요합니다. 그거 없이 명작 취급 받는 소설이 있었나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Jonas
    작성일
    14.10.16 09:27
    No. 15

    글쟁이들의 가장 큰 고통중의 하나기도 하죠. 스토리냐 선작이냐. 그것이 문제가 될때가 많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STUMP
    작성일
    14.10.16 11:35
    No. 16

    무플 무관심보단, 다플 다관심이 아무래도 좋아보이긴 하지만... 최소한 자신의 신념은 어떠하다라고 정해놓고 글을 써나가심이 좋을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euskal
    작성일
    14.10.16 21:16
    No. 17

    마운드~~ 개인적으로 중요한 파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악해질수 있는 타이밍 그거에 대한 주인공의 자세...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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