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랬지만 요즘 대체역사물이 정말 볼게 없습니다. 전직폭군의 결자해지하고 부여섭 두개로 겨우 버티는 중입니다. 그나마 <대한제국실록 외전> 연재될때는 나았는데 말이죠. 연중크리군요(설마 이번은 안그럴줄 알았는데).... 심지어 요즘 나오는 암군인지 발암인지 뭔지하는 소설은 초장부터 각종 설정오류에 주인공이 왕한테 대드는 등의 행태를 보여주지 않나... 유료연재도 출간된지 오래인 대체역사소설들을 게다가 내용도 양산형 대체역사에 불과한 것들이 올라오고 있고... 제가 문피아에 들어오는 유일한 이유가 대체역사물을 읽으려는건데. 정말 읽을게 없네요ㅠㅠ
그런데 얼마 전 살아남은 이순신의 봉기를 다뤘던, <큰 칼 짚고 일어서서>가 출간되었다는군요. 작년에 오랬동안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대체역사소설인데, 출판하신다고 연재 접으셔서 좀 아쉬웠죠. 고증이라던가, 심리묘사가 양산형따위랑 비교가 안되는 소설이었는데. 이제야 출간이 되네요. 출간된 제목은 <이순신의 나라>로 바뀌었구요. 저는 예약구매했습니다.
대체역사장르가 몰락한지 오래고 괜찮은 작품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끔 좋은 작품이 나오니 살맛이 납니다. 연재되는 소설 한화한화 보는것도 재미있지만, 책으로 쭉 읽는게 나은 소설도 있는데 이 소설은 그런 종류 같습니다. 부여섭도 비슷한데 한화 한화 나오다보니 전개가 느리게 느껴지죠. 아무튼 오랜만에 좋은 소식이라 글 써봤습니다. 지난번에 <역사속의 나그네>도 썼는데 뭐 규정상 별 문제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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