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쓰기 10계명.

1. 독자는 모바일 기기로 소설을 본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마라.

2. 문장은 최대한 짧게 써라.

3. 문단 개념은 잊어라.

4. 한 문장마다 줄을 바꾸고, 한 줄을 띄어 써라.

5. 이야기는 서사 대신 대화 형식으로 진행하라.

6. 영화 시나리오와 유사하게 써라.

7. 독자들은 화면을 내렸다가 다시 위로 올리는 걸 귀찮아한다는 걸 명심하라.

8. 스토리는 시간 순으로 전개하고 문장은 이미지가 떠오르게 구성하라.

9. 한 회는 5,500자면 족하다. 단, 한 회 분량 내에서도 기승전결을 갖춰라.

10. 드라마처럼 마지막 부분에는 다음 회가 궁금하도록 끝내라.

출처: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150908/73488724/1

인터넷에서 보고 긁어왔습니다만, 확실히 최근 트렌드에 어울리는 10계명인 듯 합니다. 하지만 진중한 무협 소설에는 안 맞을 것 같군요.

[감자개]

저는 위의 1부터 10까지 계명을 모두 만족시킨 소설을 보고싶지 않군요. 뭐 몇가지는 그러려니 하는데...

[별박이연]

웃기는 게 이게 리디북스 주최로 열린, 등단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나온 교육자료라는 거죠.

[한혈]

웹소설이라기 보다는 이야기 꾸미는 걸 좋아하는 중학생이 아이들한테 들려주는 이야기 만드는 느낌..

[별박이연]

웹소설 시장으로 뛰어들고 싶은 등단 작가들을 위한 '요령'인 거죠.

[한혈]

그러니까요. 웹소설을 성공시키려면 중학생 수준으로 낮춰라... 뭐 그런 느낌이잖아요.

[[탈퇴계정]]

5번 안지키는 소설이 너무, 진짜 너ㅡ무 많아요. 설명문 읽는것도 아니고. 대충 주인공이 독백하듯 좌라락 펼쳐나가는데 집중도 안되고 뭐라는지 관심도 안생깁니다. 심지어 주인공이 분명 모를만한 사실인데도 주인공이 설명하는걸 보면 어이가 없더군요.

[별박이연]

확실히 그런 것 같네요. 저도 반성이 됩니다. ㅋ

[키르슈]

4번은 좀 애매하군요. 문장마다 띄워야하는건 절대 아닐텐데..

[별박이연]

스마트폰에서 봤을 때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 아닐까요.

[라라.]

아 앱으로 읽으면 단락 띄기가 잘 안보이거든요.
그래서 그런것 같아요.

문단이 한칸만 띄어 있음 그냥 붙어 있능것 처럼 보여요.

[별박이연]

아, 그렇군요. 스마트폰을 위한 글쓰기 요령이 확실하네요.

[우룡(牛龍)]

서체나 글자크기 조정하면 보기 쉬워요.

[Bibleray]

정말 아무래도 좋은 것들이네요

[별박이연]

영어를 위한 공부가 아닌 토익을 위한 기술 같은 느낌이죠. ㅋ

[하이텐]

줄마다 엔터를 치라는 뜻일까요? 그렇다면 진짜 어이가 없네요ㅋㅋㅋ 4번 빼고는 생각해볼 법 하네요.

[별박이연]

이런 기술적인 면도 참고할 만하죠.

[양갱C]

솔직히 말하면 필력만 좋으면 됨 저렇게 해서 독자 끌어들인다고 해도 금방 떠나감

[[탈퇴계정]]

2부터 7까지는 소설 무너뜨리는 지름길로 보이는데....

[Unveil]

5번은 정석적인 정답이죠. 해리포터를 생각해보면 되요. 대사는 서사보다 압도적인 집중력을 유발.

[청청루]

와, 진짜 잘 짚은 듯. 물론 웹소에서만

[방가코바]

개인적으로 4번 처럼 하시는 작가님들 안 좋게 생각하는데...누군가는 강연으로 말하는군요...

[orMyo]

...? 라이트노블 작법서인가요

[환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좀 많이 바뀌어가는 것 같어요 옛날에는 그게 무슨 소설이냐? 했던것도 요즘은 잘만 나가더라고요 ㅋㅋ 시대가 바뀌어가니까 따라가야하겠죠 ㅎㅎ
아니면 유행처럼 돌고돈다면 다시 소설처럼 쓰는 것이 트렌드가 될 날도 오겠죠 ㅋㅋ

[[탈퇴계정]]

재미있는 글이네요.
확실히 웹소설에서 통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스타스]

아...
저는 대화가 너무 길어지면 이상할거 같아서
적당히 대화를 나누다 스킵하고 나중에 설명으로 풀어내버리는데

[Clouidy]

5번 잘 이해가 안 되네요... 대사 서사 구분하는게 왜 안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돌대가리라... ㅜ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