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만든 땅에 애정이 있으면서도 말없이 홀연히 떠나버린 절대자이며 창조자.
믿고 있던, 자신이 유일하게 따르던 존재가 떠나가 삶의 목적을 저주로 세워 버린 이름 없는 신.
물보다 피를 위해 땀을 흘리는 광대.
늘 웃고는 있지만 삶의 재미를 잃어버린 마녀.
예기치않게, 원하지 않게 죽음의 눈(死眼)을 가지게 된 고아 소년.
신조차 벌벌 떠는, 대륙을 피로 물들이고 전 생명을 몰살시킨 잔혹한 악귀.
가족 같은 형제들을 악귀에게 빼앗겨 버렸으나 그를 퇴마하기 위해 신탁으로 향하는 남자.
대륙, 라프 아노리카에서 역사 속에 묻혀버린 그들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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