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극사전기>라는 졸작을 선보인 후 어느덧 4년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윤극사전기는 의욕만 앞세웠을 뿐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한 용두사미의 전형이었습니다.
의술이라는 소재 자체가 만만치 않았던 데다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기교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로 쓴 작품이다보니 모든 면에서 어설플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부족한 글이나마 읽어주시고 성원해주신 독자들이 계셔서 무려 8권까지 끌고 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후 4년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윤극사전기를 탈고한 시점부터 새 작품에 바로 들어갔으나 집필에 전념할 수만도 없는 처지라 진행이 지지부진했습니다. 쓰다가 중단하고 다시 쓰는 일을 누차 반복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어떻게든 결말을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누더기와도 같은 그 작품이 바로 이번에 <작가연재> 코너에 선보이게 된 <무제본기> 입니다.
시대적 배경이 춘추전국시대이며 무공뿐만 아니라 마법, 영수, 신수, 기수등이 등장하는 관계로 생경한 분위기가 없지 않을 것입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어설픈 글이지만 읽어주시고 지도편달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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