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장막이 걷히고
버섯봉우리의 먼지구름이 이니
육체는 피의 비가 되어
하늘을 덮고 땅을 몰아세운다
영혼은 피의 비가 되어
살아 있는 것들을 저주한다
삶도 소망도 희망도 절망도
산도 바다도 산맥도 호수도
피의 저주가 되어
붉은 빛을 흩날리는 저 태양을 보라!
나도 그대도
이루어지지 못함을 한탄하며
흐르는 눈물이 피가 되고
후회되는 심경이 저주가 되리니
한줌의 먼지조차 남기지 말지라
단 한방울의 눈물조차 용서치 않으리라
내 피와 살과 뼈를 갉아
그대의 심장 위에 뿌리리라
우리 함께 쓰러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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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3월 1일...
그대의 시체 위에서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소설을 쓰는 오정입니다.
한참을 쓰고서 보니 프롤로그라는 것을 쓰지 않아서
부랴부랴 성격에 맞게 올려 보았습니다.
세계를 파멸시키는 '피의 저주' 와 관련되어 있는 오랜 세월동안 숨겨진 진실에 대하여 여러 주인공들이 접근해 나가는 모험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들은 운명과 시대와 역경에 따라 자신의 신념 또는 지키고자 하는 어떤 것을 위하여 서로 협력하기도 하고 목숨을 걸고 싸우기도 합니다. 배신을 하기도 하고, 기꺼이 목숨을 바치기도 합니다.
현대 세계, 근 미래의 세계, 그리고 공상과학과 판타지.........
이것들이 어울려서 이야기해주는 신비한 모험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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