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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주기
작성
10.02.18 10:55
조회
3,013

제갈량이 오장원에서 쓰러진 이후 위의 성세는 확정적인 것으로 보였다. 촉의 대권은 장완과 강유에게로 분할되어 승계되었고, 주전파인 강유의 목소리는 작아질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오는 번번히 합비의 벽을 넘지 못하였으며 내부에서는 점차적으로 균열의 소리가 들려왔으므로 위에게는 지대한 위협을 끼칠 여유가 없었다. 즉위 이래 수차례에 걸친 북벌로 마음 졸여야 했던 황제 조예 이하 위의 사람들은 이제 베개를 높이하고 잠들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서기 229년, 제갈량이 뿌려둔 씨앗은 북방에서 조금씩 자라나고 있었다. 한무제 이후 거듭된 교전과 패배, 균열로 쇠약해져 쇠퇴일로를 걷고 있던 북흉노는 선우의 결단으로 서쪽으로의 이주를 결단, 철마다 게르를 서쪽으로 옮겨지으며 수세대에 걸친 대이주를 감행하고 있었다. 그 마지막에 남은 것이 좌현왕, 그에게 원교근공책의 일환으로 정서대장군 마대가 방문한 것도 그 즈음의 일이었다. 좌현왕은 마대의 요청에 호응하여 발목을 잡고 있던 남흉노의 선우를 기습하여 베고 남하, 서량까지 내려왔다. 이들은 붉은 이리를 시조로 삼은 씨족을 모태로 하여 붉은 이리의 씨족으로 불렸다.

서기 235년. 제갈량의 사망으로 평온해진 국경으로 당해년도의 시작을 기록하는 후한서, 삼국지 등의 사서에는 [촉의 움직임에 호응하여 북적들이 일부 남하하여 국경을 어지럽히다]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민담과 저자 불명의 야사에서는 그 기록을 좀 더 세밀하게 적고 있다. 이 이야기는 그에 관한 이야기이다.

*

이런 식의 이야기입니다. 제갈량 사후의 삼국정세를 북흉노의 일파가 참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중심으로 써내려간 글이지요. 배경/인물 외에는 완전한 IF시나리오로 가고 있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주기
    작성일
    10.02.18 10:55
    No. 1

    <a href=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n&category=515 target=_blank>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n&category=515</a>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4 무무무뭉
    작성일
    10.02.18 11:18
    No. 2

    삼국지 물이라고 해야하나요?
    지금까지의 삼국진 방대한 캐릭터에 치여 연중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왠지 괜찮을꺼 같군요
    달리러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나범
    작성일
    10.02.18 13:21
    No. 3

    지금 보고 있는데.. 재밌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옆집폐인
    작성일
    10.02.18 19:23
    No. 4

    이거 조아라에서 연재하시던거 맞죠? 그때 좀 봤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주기
    작성일
    10.02.18 20:05
    No. 5

    네 맞습니다. 알아보시는 분이 계시니 반갑네요.
    그러고보니 엄청 오래 썼었군요...
    거의 한 10년 쓴 것 같은데(뭐 중간에 군대도 가고 어학연수도 가고 시험도 준비하고..등등) 이번에 완결을 내볼까해서 약간씩 손을 보면서 올리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네임즈
    작성일
    10.02.18 23:37
    No. 6

    일단 선작! 멋있어 보이는 홍보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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