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도 장르문학계는, 각종 장르의 책들이 대량 출판되어 서점과 대여점을 가득채우고 있는 모습이다.
대가들의 작품은, 가뭄에 콩나듯이 보이지만, 기발한 상상력과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신예들의 작품도 많아보였다. 상업적인 트렌드의 작품도 보인 반면에 실험적인 작품들도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작가 자신만의 독특한 느낌이 활자와 만나 어우러지는 모습이 장르문학의 미래를 보여주는것 같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퓨전이 새로운 트렌드로 완전히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작가들이 무협,판타지,퓨전에 승부를 거는것이 아니라 어떤 아이디어나, 상상력, 자신만의 독특한 필체를 접목해 자신이 표현 하고자 하는 테마를 전달하느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것이다. 즉, 독창성과 창의력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작가들의 기법도 다양해 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야기의 배열을 재배치하여 밋밋한 글을 살아있는 글로 만드는 작가도 있다. 이는 작가들의 수준이 점점 나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반독자들이 보는 작품의 느낌이 마니아나 작가들이 느끼는 느낌은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있다. 일반 독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작품도 있고 공감대를 느끼는 작품도 있다. 혹은 생생한 묘사로 한편의 영화같은 비주얼적인 면을 강조한 작품도있다.
작가의 땀에젖은 열정이 단순한 활자가 아닌 독자와 어우러 지는 감성과 지적충격의 대작으로 승화 하리라 생각한다. 하루에도 수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일은 쉽지않다. 하지만 작품을 바라보는 눈을 조금 더 높이기 위해서는 작품을 읽는데 그치지말고 어떤 이야기를 하려는지, 어떤 기법이 활용됐는지, 작가의 숨겨진 의도가 무엇인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올 봄 어떤 작품들이 소개될지 너무 가슴이 떨려온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작품들을 만날수 있기를 기대한다.
2007년 봄날에........... 해모수 아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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