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단을 짧게 끊으려고 하니 글이 훨씬 쉽게 써지더군요.(문장을 하나만 넣거나 두 세개만 넣는.)
단어 선택, 그러니까 접속사를 사용함에 있어서도 훨씬 쉬워지는 느낌이 들었고요.
음, 그래서 문단을 짧게 끊어서 쓰려다가.
제가 좋아하는 분들의 소설들을(전 잡식성이라 무협, 판타지, 순문학 다 있습니다) 꺼내서 봤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문단이 길더군요. 저보다 더;
그런데도 그 이어짐이 어색함이 없더군요. 한 문단에 중복되는 단어도 거의 없고..
그래서 집에 있는 문장에 대한 책, 글쓰기에 대한 책들을 꺼내서 살펴봤습니다. 아쉽게도 문단의 길이에 대한 내용은 없더군요.
그래서 혼자 여러가지 책들을 읽어보고, 문단이 짧은 글들(주로 인터넷 연재의)을 읽어봤습니다.
문단이 길때가 짧을 때에 비해서 처음에 들어가기는 살짝 힘들지만 한 번 들어가면 몰입감에 큰 차이가 나더군요.(그건 인터넷 연재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물론, 짧게 문단을 끊어야 되는 부분은 그렇게 하는 것이 옳지만;
음.
물론 제가 맞는 생각을 한 것인지는 모르지만;(순전한 제 느낌이니)
대충 그렇더군요.
결론은. 내 글 실력이 부족해서 문단을 길게 하려니 힘들었습니다 ;ㅁ; 어흑.
읽는 분들도 그것 때문에 더 힘들 것이라 생각되더군요.
하지만 뭐 어쩝니까. -_ㅠ
더 나아지려면 계속 노력해야지.
이거, 대체 결론이 뭐야!?
여튼. 글이란 것은 계속 노력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야 더 나아지니까. 후.
멀군요, 멀어.
이런 허접한 글실력으로는..
사족 : 근데 생각해보니, 인터넷에만 소량씩 연재할 때에는 문단을 짧게 나누는게 더 좋겠군요.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
문단을 길게 해서 몰입감을 높이려면, 책처럼 분량이 길어야 효과가 있을테니..
하지만, 긴 호흡을 가진 책에는 확실히..
어쩌면, 요즘 독자분들이 인터넷 연재때에는 재밌다가 책 나오면 재미가 없다라고 말하시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일지도.
즉, 문단을 짧게 함으로써 호흡도 짧게 갖는 것이죠.
그럼 책으로 나올 때는 책의 호흡과 맞지 않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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