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선작수도 늘고 댓글도 많이 달려서 이상하다 했더니 와룡거사님이 추천을 해 주셨군요. 감사합니다.(_ _)
시아니온베르카는 우리민족의 최초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마고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와 쓰는 제 연작 소설 중 8번째 소설입니다. 글에서는 마트마고로 나왔고요.
궁금해 하시니 간단하게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세상을 창조한 초월자중 하나인 마트마고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다른 초월자들에게 배신을 당하게 됩니다. 마트마고를 따르는 베르카라는 민족또한 다른 초월자들의 후예들에게 박해를 받지요. 수많은 세월이 흐르고 초월자의 후예들에 의해 베르카와 마트마고는 세상에서 잊혀졌지만 시아니온베르카라는 인물에 의해 다시 부활한다는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 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쓰게 된 것은 서구의 미래학자들이 내놓는 향후 미래 변화상을 읽고 나서 부터였습니다. 지금 이 상태로 간다면 일본은 향후 500년 내에 일본이라는 국명을 쓸 수 없을 것이고 대한민국은 채 300년이 못되어 우리의 국호를 쓰지 못한다는 전망이었지요.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잘 모르시겠지만 선진국 특히 미국을 비록한 서유럽국가들은 국가정책연구소나 이름있는 민간연구소에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꽤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예로 핸드폰이란 개념이 채 성립되기도 전인 1960년대 후반부터 핸드폰이 향후 미래사회에 불러올 영향이나 이로인한 문제점, 그에 대한 법적인 대비사항을 준비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고 할 것입니다.
나라를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1억이상의 인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남북한이 통일이 된다고 하더라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초인 인구조차도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런데 극동아시아 특히 일본, 한국, 몽골은 중국, 러시아, 미국 캐나다라는 강대국사이의 틈바구니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일본은 500년 후 일본이라는 국호를 대한민국은 300연후 국호를 쓸 수 없고, 중국이든 미국이든 양 강대국에 예속될 것이라는 서구의 전망입니다.
이런 전망이 나왔을 때 우리 나라 네티즌은 그것을 고소해하고 잘 됐다는 식의 댓글이 수없이 달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얼마나 한심하던지.... 서구에서는 우리나라는 고작 300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망하는데 말입니다.
서구사회에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지금부터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로라면 300년 후의 이야기를 말입니다. 고작 몇달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정책과 순간에 일희일비하는 국민성 참으로 답답하더군요.
하지만 국내 정치문제에 대해 네티즌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참여가 늘어나는 것을 보며 우리가 아직은 깨어있구나 하는 생각에 일말의 희망을 가져보기도 합니다만 이대로 가다가는 미래를 대비할 수 없을 것이 분명하기에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서북공정으로 티베트를 순식간에 날름한 중국이 동북공정이라는 그물로 서서히 우리를 잠식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중국 또한 향후 미래를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고 생각하니 무서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역사의 주체를 잃어버린 자들이 겪어야할 고통과 그리고 그들이 자신들의 역사를 다시 찾기 위해 얼마나 힘이 드는지 한번 써본 것이 바로 시아니온베르카입니다.
혹자는 민족주의적인 색채가 강하다고 하겠지만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자만이 뼈아픈 아픔을 겪지 않으리라는 것은 불문가지이고 보면 이렇게라도 한번 알려보고 싶었던 것이 제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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