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이 인기가 없다.
줄어만 가는 선작수, 조회수에 비해 터무늬 없이 적은 덧글.
넷상에서 활동하시는 많은 작가분들의 고민거리일 겁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이 깊은 밤 게시판을 들락거리며 잠 못이루는(물론 어느 정도 비화해서, 사실 초우님의 녹림투왕을 보다 그만..^^;) 작가분들에게 감히 말씀드리건데, 내 글이 재밌다면, 글을 쓰며 즐겁다면 계속 쓰십시오. 인기가 없다 해도 10회 이상 연재글, 정규란 입성, 이 정도 되면 선작이 3분 이상은 될 겁니다. 그 세 분이 내 글을 보아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재할 가치가 있지요.
너무 적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내 글이 진짜 빛을 바라는, 내가 쓰려는 '재밌는 부분'까지 가지도 못한 채 글을 접는 건 어찌보면 어리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리한 용기는 만용이오 오히려 실수일 지도 모르지만 글은 쓰면 쓸 수록 피가 되고 살이 된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어차피 같은 실력으로 소재만 살짝살짝 바꾸어 내보았자, 반짝하는 신예 작가는 될 수 있어도 쓰는 글 족족 다 히트 치는 거물이 될 순 없겠죠..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저만의 슬럼프 탈출법이고요. 제가 쓰고 싶은 부분만 생각하면 그곳으로 가려고 무던히 글을 쓰게 되고 분량을 채우게 됩니다. 연참대전도 글쓰기 욕구에 도움을 주는 하나의 요인이겠구요. 내가 쓰고 싶은 부분까지 써서 내가 재밌다면, 내 글을 읽어주시는 얼마 되지 않는 분도 재밌으실 테고 그 소수의 분들에게서 추천글이 들어오면, 선작이나 조회수, 덧글은 강물 불듯 당연히 늘게 됩니다.
덧글 하나하나 관심 한 분 한 분이 소중하고 감사하고 애틋한 만큼 내 글에도 그만한 애정을 느끼고 쓴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지 감히 생각하며 늦은 시간 글을 올립니다.
편안한 휴일 되시길 바라며
흐르는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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