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잡배사무칠'을 연재했던 나무뿌리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군요.
모처럼 문피아를 방문했는데... 자추로 상처를 입은 분들이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태풍이 몰고 간 고즈녁한 밤에 상처입은 분들을 위해... 위로 겸 덕담을 한마디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의 이 순간만 보시지 말고 멀리.. 그리고 넓게 보세요.
문피아 운영진은 어쩔 수가 없어요. 자추 조작을 발견한 이상, 그대로 방치한다면 조작과 기만이 범람하면서... 막말로 오물투성이가 되지요.
장르문학을 좋아하시는 분이 글을 쓰고.. 글을 읽습니다.
먼저 출판작가로서 한 말씀 드린다면.. 조회수나 추천수가 출판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쑥스럽지만.. 자연란에서 작가란으로 옮겨오기 전. 연재 10회전에 두군데의 출판사에서 출판제의를 받았습니다. 조회 수 100도 못되는 상태였지요.
조회수 수만이 되어도 출판되지 않는 글들도 수두룩합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글이 우선이지... 조회수나 추천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프랑스 대혁명'을 쓴 대문호 카알?? 맞나 모르겠네요.
그가 쓴 수년간 집필한 원고를 가정부가 난로에 넣어버렸습니다. 잘 모르고 쓰레기로 태워버린 것이지요.
연필로 쓴 원고... 인터넷도 없고 저장도 안된 시대에... 얼마나 황당했겠어요.
그분이 다시 쓴 책이 세기의 글로 인정받는 '프랑스 대혁명사' 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틀려도 용서하세요.
자추로 회수당한 작가분은 게시판 + 선작하신 독자분는 선작수... 이젠 잊으세요.
완전히 잊고 새로운 글을 연재하시고.. 새로운 글을 읽으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문피아는 장르문학의 미래가 꿈틀거리는 드넓은 창공이지요.
작가가 쓰고자하는 열망... 독자가 읽고자 하는 열망을 가로막는 곳이 절대 아니라 생각합니다.
하나 지켜야 할 룰과 기준이 있고... 자추가 명백한 위법을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게시판을 회수하면서도 적지않은 아픔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멀리 해외에서 지켜보면서도 마음이 아프네요.
연재한담난에서 더 이상 자추 및 조치에 관련된 의견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한층 더 좋은 글로 선보일 작가분들의 건투를 빌면서.. 심심한 위로의 글을 이만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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