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 와서 눈팅만한지 어언 몇년이 지났군요.
지금까지 몇번의 릴레이 문피아 소설이 진행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번에 cheshire c님이 진행하시는 릴레이소설에도 사실 참가해보려고는 했지만 신청 시간이 늦어 참가하지 못했네요 흑흑...
하지만 그걸보고 떠오른 두가지 추억.
하나는 고2였나 고3때 있었던 일입니다.
다음 카페 동호회중에 판.모.전.이라는 카페가 있었지요.
판타지 모의 전쟁의 줄임말입니다.
맵을 그려놓고, 기술을 만들고, 각각의 계(마계천계 등등)을 만들고 서로 싸우기도하고 그저 판타지에서 일상의 이야기를 하기도합니다.
판타지 모의 전쟁을 주제로한 카페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전쟁에 대한 토의도 합니다. 전쟁의 군비는 얼마가 들며 판타지세상의 일반적인 세계관은 어떻고 저떻고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러던중. 그 카페가 피크를 찍을때 저는 그 '극'중에서 죽음을 맞죠. 음... '희생'이였던것 같은데...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어찌어찌해서 탈퇴를 했습니다. 아마, 기억으론 운영진과의 마찰이었던것 같아요.
아마, 여기 문피아에 거주하시는 분들중에도 그때분들이 있을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참 재밌었는데 말이죠^^
두번째 추억은 군대에 있을때 입니다. 통신병으로 있었던 저는 어찌어찌하다 군인트라넷을 접하게 되었는데. 어느 경자대대의 홈페이지 였습니다.
우와.......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한참 활발할때는 전용프로그램까지 만들어서 돌리더군요. 그 프로그램 들어가서 회원가입하고 글을 보거나 글을 올리는등.
거기에는 펜픽이라던가 뭐 그런것들이 올라왔던것 같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리고 그곳이 폭파된후, 인트라넷에 돌아다니던 주소로 다시 그 경자대대에 들어가보니!! 하나의 게시판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 게시판은 어떤 하나의 스토리가 진행이 됩니다. 음.. 보통 NT노벨계열의 스토리였던것 같아요. 그리고 일주일 단위로 각 챕터 혹은 에피소드가 진행이 됩니다. 누군가 사회자가 있고 참가하는 사람들이 모두 자기의 캐릭터가 있습니다. 가상의 조연을 또 만들어도 되고 다른사람의 허락을 구하고 그 캐릭터를 가져다 써도 무방합니다.
제가 참여했던 에피소드에서는 전투를했습니다. 자기의 글을 써서 전투글을 만들어 냅니다.
유저vs유저의 글은 전반부와 후반부 그리고 결말로 나눠집니다. 일단 전투상대가 정해지면 상의를 한후 둘중 한명이 전반부를 쓰고 나머지 분이 후반부를 작성을 합니다. 하지만 이 두 글에서 승부를 결판짓는 행위는 안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자분들(혹은 전투를 했던 사람들을 제외한 다른 유저분들)이 투표를 합니다. 투표가 종료가 되면 누가 승리했다 무승부다를 사회자가 선언하면 승자가 승리글을 쓰는겁니다.
모든 글들이 종료가 되면 그걸 종합하여 다음 챕터(혹은 에피소드)로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음... 설명이 장황하지만 그래도 재밌었던것 놀이였습니다. 혹시 여기도 이짓을 해보실 유저분들이 계신지요 ㅋㅋ
예전 그 경자대대 멤버분들이 있으시다면 같이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은데 말이죠. 정말 글솜씨가 뛰어나신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어찌되었든. 모집을 해봅니다^^
저도 일곱분이 넘는다면, 기획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저의 기억도 희미하고 제가 사회를 본적이 없기때문에 만약 모이게 된다면 상의를 하거나 음.. 추천을 받거나 없으면 제 독단으로 스토리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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