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을 비롯한 모든 판타지와 퓨전이 가미된 모든 무협.
상당히 많은 것들이 다릅니다.
하지만 공통점도 많겠죠?
그 공통점 중 하나를 꼽으라면 모두가 사람 사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고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것이지만, 그 만큼 쉽게 잊어버려 중요시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 인데... 새삼 깨닫네요.
피를 끓어오르게 하는 전투장면.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인 것 같은 환상의 세계.
가슴 설레고 멋진 이야기이지만 바탕은 사람 사는 이야기가 되어야 하겠죠.
전투장면을.. 환상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에 너무 빠져 있다 보면 사람 사는 이야기는 어느 새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글을 쓰면 .. 그게 바로 나무는 보되 숲을 못 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급속도로 변하는 사회상에 맞추어 트렌드도 변하지만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는
정. 갈등. 고뇌 등등의 사람 사는 이야기... 더 하면 가족 간의 이야기(갈등속에 성장해가는..)가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 여름에 문피아에 글을 쓰면서도...
“장르 소설 사이트 이니까...” 하는 생각에 무협은 무공과 전투 멋진 사나이를 생각했고, 판타지의 경우는 색다른 드래곤, 남들이 모르는 이야기,,, 이런 것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장르소설이란 것도 다를 게 없는 것 같습니다.
판타지에서도 무협에서도.... 전투와 기발함은 양념의 역할을 하고 기본적인 토대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는 거죠.
그 중에서도 가족을 중심을 한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입장에서 다른 분들 글을 제대로 읽어보지는 않습니다.
자연과 일연에서 두어 분의 글을 제외하곤 탐색을 하는 정도에 그치죠.
그래서 자신 있게 "이런 예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노경찬(님) 지천명 아비무쌍 // 무협.
베가.(님) 정우 // 현대판타지.
당장 생각하자니 두 작품밖에 생각이 나지 않지만요.
두 작품에선 가족의 소중함이 바탕이 된 판타지와 무협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협이라 해서 너무 무공과 스릴에만.
판타지라 해서 기발함과 색다름만 추구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인데.. 저 같은 초보 분들에겐 쉽게 잊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게시물 하나 올리고 갑니다.
저만 그런 건지 전... 첫 번째 이야기도.. 지금 쓰고 있는 두 번째 이야기도 ...
사람 사는 이야기를 살리지도 못했고... 휴, 돌아보면 확실히..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는 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쉽게 잊을 수 있는 기본이랄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자신만의 기본을 지켜가며 글을 쓴다면 적어도 자신의 글에 배신감을 느끼는 기분은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생각난 대로 쓰다 보니 제대로 설명을 못한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구정이 지나고 새해가 오면.. 뜻하시는 바들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신정은 신정이고... 지금은 구정이니..
“새해 복 많이들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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