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아무렇지도 않은 돈일지도 몰라요. 거대한 회사들한테는요. 근데 문피아에는 이게 상당히 큰 돈 입니다.
그런 돈을 투자하고서 고작 ‘기성에 맞먹는 신인발굴’에 그친다면 문피아의 입지에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공모전을 익명으로 진행하는 것은 그래서 전 반대입니다.
저도 글 못파는 작가중에서 바닥에 속하는 사람입니다만, 그래도 공모전은 익명으로 진행하면 안됩니다.
지금 카카오 톡이나 네이버 같이 큰 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글은 다 이유가 잇는 글들입니다. 그걸 그런 곳에서 밀어준 것 때문에 뜬글들이 아니라는걸 잘 알고 계시잖아요. 스타 작가의 등장이 아주 시급한 시점입니다.
바깥에서는 지금 스토리 발굴, 스토리 생산에 목숨을 걸고 있는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글거려요.
우리 장르바닥에는 매스콤에 얼굴을 들이미는 스타작가가 하루라도 빨리 나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것이 기성을 더 크게 밀어주는 것입니다.
솔직히 기성과 맞먹는 신인이란, 굳이 이런 공모전 안해도 얼마든지 나옵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나옵니다.
고작 기존 기성과 맞먹는 신인들을 위해서 공모전을 쓸수는 없습니다.
게임업체도 스토리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큽니다. 그들도 이쪽 작가들을 쳐다보고 접촉을 하고 있답니다.
메이저는 아니지만 방송사에 드라마 촬영해서 납품하는 업체들도 이쪽 바닥 소재들을 쳐다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리겠지만, 그 기간안에는 우리 스스로 스타작가를 배출해야 합니다. 그게 쉽지는 않아요.
지금 기성이 유리하다는 걸 가지고 이렇게 의견 분분할 때가 아닙니다.
그리고 문피아의 독자들은 그렇게 만만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글씨 토자 하나릃 가지고 다른 느김을 받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곳이 문피아입니다.
그리고 작가가 힘들어하면 댓글로 그글 끝까지 쓰게 어르고 뺨쳐서 끌고 나가는 독자가 많은 곳이 문피아입니다.
그런 곳에서 조차 뜨지 못한다면 자신의 글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게 맞아요. 최소한 자신의 멘탈은 문제가 잇는 거죠.
지금 대학교 문창과에서 조차 제2의 완득이를 쓰자는 플랭카드를 걸고 뭐 그런 모양입니다.
스타작가라는 것은 그바닥에서 그만큼 중요한 존재입니다.
후배 여럿을 먹여살리니까요.
저도 문피아의 여러가지 뒷 운영이 마음에 안들어 하는 것이 있긴 해요. 하지만 공모전을 익명으로 치룰만큼 신인을 밀어주자는 말에는 반대입니다.
문피아의 현 상황은 신인이 주목받고 뜨기가 가장 쉬운 곳입니다. 글잘쓰는 사람은 무조건 뜨게 되어있는 곳입니다.
예를 들어 필력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피카대장 같은 경우,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데 남다는 재능이 있는건 확실한 작가압니다. 다들 그런건 귀신같이 보죠.
필력논란이 있어도 뭔가 확실한 한가지가 있으면 뜨는 곳이 문피아입니다. 솔직히 기성들도 그렇게 스스로의 힘으로 뚫고 그자리에 올랐던 겁니다.
그 자리라는게 너무 초라해서 기성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그런 위치입니다.
몇년전에 작가들이 부르짖었던 시장 파이를 키우자는 말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앗습니다. 그게 조금 다가온 정도죠.
이런 사소한 몇억짜리 공모전 조차도 그 시장을 당기는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바닥 글쟁이다운 삶이 될겁니다.
그래서 공모전을 익명으로 하는건 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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