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2015년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개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군요!
...
이건 조크입니다.
연재 경험담...
험담에 대한 경험담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저도 매우 부끄럽지만, 몇 년 전엔가...
예전에 써놨던 글을...
그 글이 최고라고, 남의 글보다 좋다고 꺼져 짜져 뿌잉뿌잉 내가 최고다!
하는 자부심으로 글을 다시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근거는 없지만, 자부심은 하늘을 찔렀고
써놓은 것은 없지만, 뒤부터는 재미있을거라고 독자들을 설득했으며
그리고...
시기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아마 그 때가...
다른 사이트에서 시행했던 제 x회 공모전 시기인가 그랬을 겁니다.
조회수는 안 오르지... 반응은 없지... 펼점은 테러당하지...
그, 래, 서!
저도 랜덤 펼점 테러를...
하지는 않고, 베스트 10위 안에 들어간 글들에 테러를 했습니다!!
[댓 : 이 글 왜 읽는지 모르겠다.]
펼점 1.
(주로 로맨... 장르로...)
뭐...
부끄러운 과거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문피아에 들르게 됩니다.
그리고 연재를 시작...
각 게시판마다 공지사항이 있고, 뭔가 지금보다 더 신고정신이 투철했습니다.
그래서 뭔가를 어기면 글이 자주 삭제되고는 했지요.
솔직히, 처음에야 ‘뭐 이렇게 불편해?’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글들 보면서...
‘이건 별것도 아닌데 인기있네?’하고...
욕도 좀 하긴 했는데, 신고 버튼이 있기에 무서워서 댓글 안달고 속으로...
문피아에서는 속으로만 삼켰죠.
물론 그러면서도 사람들에게 글 노출한다고, 한담/정담에 글도 쓰고 댓글도 쓰고 하면서 글은 안 쓰고 커뮤니티 활동만 열심히 하다가...
가끔은 민감한 주제로 싸우고, 댓글로 싸우고, 신고도 먹고 주의도 먹고 경고도 먹고...
저도 이제는 안그러는데...
예전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제와 생각해보면
전부 이불킥 안 합니다!
(갑자기 잘 쓰다 만우절이라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이제와 생각해보면, 사람의 심리라는게...
자기보다 잘 나가는건 일단 부럽습니다.
그리고 시기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자존심, 자만감은 어쩌면 당연히 가질 수 있는 감정인 겁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것이...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한 가지 팁을 준다면...
예전에는 제목이 특이하거나, 소재가 특이해서 사람들의 어그로를 끄는 글이 뜨는 글이구나 라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글 잘쓰는 사람이 써야, 뭘 쓰던 뜹니다.
다만 유행하는 사조가 있어, 글 잘 쓰는 사람이 그 유행을 타면 더 뜨고, 안 타면 덜 뜨지만 그래도 뜨는...
소재가 특이하고, 제목이 어그로를 끌어서 될 것 같았으면...
여하튼.
오늘은 만우절입니다.
거짓말도 섞었고(사실, 난 아직도 질투한다! 우훼헤헤헤), 진실도 있습니다.
대부분 진실이지만... ㅎㅎ
연재 하다보면, 스스로도 별 짓을 다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 조차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가끔은 귀도 열고, 눈도 열고 남의 말을 받아들이고, 내 주장을 꺾어봅시다.
세상이 또 달라집니다.
자, 이제.
글 쓰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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