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지요.
그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욕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차하겠습니다’ 라는 말은 악플에 들어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물론 악플이라는게 참 애매한 기준이라.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하차하겠습니다’ 라는 말은 욕설 보다 훨씬 크게 다가옵니다.
게다가 꼭 ‘하차하겠습니다.’ 라는 말을 달 이유도 없다고 생각 합니다.
글이 마음에 안들면 그냥 안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게다가 ‘하차하겠습니다’ 라는 말 보단.
‘000점이 부족해 보이네요.’ 라고 돌려 말하는게 훨씬 낫지 않나 싶습니다.
예전에 여러 작가님에게 어떤 악플이 가장 고통스럽나요? 라고 물어봤는데.
“차라리 욕설이 낫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제 글을 애정있게 읽어주신 분이거든요. 하지만 ‘하차하겠습니다.’ 라는 말은 제 글에 값어치를 못느꼈다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굉장히 마음이 아픕니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말들을 들었지만. 대체로 작가님들은 ‘하차’라는 말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 하셨습니다.
그리고 덧글에 제가 글을 E북으로 내서 그러신것 같다고 하시는분들이 계신 것 같았는데. 그 이전부터 저는 ‘하차’라는 글이 굉장히 싫었습니다.
오늘도 덧글에 부족한점 찍어주시는 분이 있었고, 하차 라는 덧글도 있었습니다.
(솔직하게 1권 분량... 출판사의 무리한 용량 조절과 저의 욕심 때문에 망한 부분이 많아. 재미있다고 적어주신 분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차피 어느정도 예상한 반응이라 크게 상처는 받지 않았습니다만.
‘하차하겠습니다.’ 라는 글을 보는 순간 문득.
과거 작가님들하고 이야기했던 부분이 생각나.
‘하차하겠습니다.’ 라는 말이 작가님들에게 큰 상처로 다가 올 수 있으니.
다른 단어를 쓰는게 어떻겠습니까? 라는 생각에 적어본 것입니다. ㅎㅎ
추신 - 논란이 된 것 같아. 참으로 죄송스럽네요. 괜히 팝콘 뿌린건 아닌가 심히 걱정도 되구요. 하여 만약 저의 글이 불쾌하셨다만. 부디 저의 사과를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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