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문피아는 그런 권한을 작가에게 주고 있고 그런만큼 그걸 활용하는건 작가 개개인의 선택이고 권리죠.
다만 문피아가 신이 아닐진데 문피아가 한 모든 일들이 옳바른 일이고 논해볼 수 없는 종류의 일일수는 없겠죠. 그렇기에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야기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문피아라는 사이트를 꽤나 좋아합니다. 분명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열려있는 기회의 장이고, 그런만큼 작가들을 위한 여러가지 배려가 곳곳에서 느껴지는 사이트입니다. 다만 그 배려중에 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댓글의 통제가 가능하다는 부분이죠.
아무리 생각해도 저 댓글의 통제는 작가 개개인의 자의적 판단으로 삭제가능한것 보다는 문피아에서 직접 하는것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물론 그만큼의 인력이 소모되기에 힘든것은 사실일겁니다. 그렇다면 차선으로 삭제기능 자체는 작가가 갖고있되 그것이 남용될 경우 제제가 가능한 방식으로 가는것역시 생각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예를들자면 독자입장에서, 그리고 보편적인 정서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댓글이 삭제됐을 경우 그 삭제사실때문에 댓글을 단 사람이 기분이 상했다면 문피아에 건의할 수 있고 문피아가 판단해서 적절한 조치가 가능한 그런 제도가 있다던지 하는것 말이죠.
‘ 댓글을 다는건 독자의 권리야. 그리고 그걸 지우는건 작가의 권리지.’ 라는 이야기 보다는 ‘댓글을 다는건 독자의 권리고, 악플을 지우는건 작가의 권리다’. 라는 쪽이 더 타당한 주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악플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건 작가의 자의적 판단 보다는 대다수가 공유가능한 보편타당의 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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