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비밀 댓글입니다.
트랜드는 항상 변하죠. 그래서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꿋꿋이 써내려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트랜드가 변하다보면, 글 쓰신 분께서 좋아하시는 글이 트랜드가 될 날이 올 것이고, 그 순간 트랜드의 선두주자가 되실 수도 있으니까요....는 상당히 이상적인 이야기로 들리시려나요?
어떤 글을 쓰시고 싶으신지를 생각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뭐랄까? 전 꼭 제 소설에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의 모습과 한을 넣곤 해요. 제가 살고 싶은 삶이 바로 그런 힘든 사람들을 돕는 삶이니까요.
어떤 글을 쓰고 싶느냐는 건, 어떤 삶을 살고 싶느냐에 대한 열망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쩌면 한 순간에 많은 것들을 이뤄내는 소설들이 떠오르고 있을 지도 모르죠.
제가 처음 쓸 땐 주1회부터 시작했어요.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억지로 밀어붙이면, 계획했던 스토리 라인에서 탈선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져요.
떠오르지 않는다면, 조금 더 천천히 전체적인 스토리를 보면서, 그렇게 나아가야죠.
완결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닐때가 어느때냐 하면, 쓰기 힘든걸 억지로 써서 끌고 나갔을때 입니다.
고생한 기억이 있는 만큼 사람은 많은걸 얻지만, 만약 그게 인기를 얻지 못한 글이었을 경우, 고집이 생깁니다. 어쩔 수 없는 보상 본능 같은 것 때문에 대중성과 왜곡된 고집이 생기면, 이거 십년 가까이 이상한 고집으로 고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 글 시작한지 몇년 안되는 작가들이 남의 소재 따오고 심지어는 남의 플롯까지 따오는 일이 그래서 생기는 겁니다.
그걸 일부러 표절하겠다고 작심하고 하면 참 나쁜일이 맞지만, 개인적으로 안을 들여다보면, 고통을 무리하게 감내하면서 인기없는 글을 끌고 갔을 경우, 비틀어진 고집이 생기는 것은 큰일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신인의 경우 표절도 하고싶어서 하는건 아니란 얘기죠.
예술을 하는 것이 아니고 상업글을 쓰는데 글을 고통스럽게 끌고 나가는 건 정말 생애 무익한 일이 될때도 많아요.
완결을 치더라고 해도 그건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 실제 책으로 나가고 있는 경우인데도 글이 막히면, 차라리 잘써지는 글 먼저쓰라고 하는 편집자들이 있습니다.
글을 고통스럽게 억지로 쓰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알기 때문입니다.
대중소설은 인기가 없는 상태가 괴로운 글입니다.
남의 글 표절까지 하라고 권할 수는 없지만, 인기 없는 글을 계속 끌고나가는 것도 글쓰기에 도움은 커녕 악영향을 끼;칠 때도 많아요.
그래서 인기 없으면 빨리 접어라라고 충고하는 선배들이 꽤 많은 겁니다.
그렇게 경험들을 다 해왔으니까요.
물론 선택은 스스로의 몫이긴 하죠. 건필.
자신의 글이 재밌다. 이것 참 괜찮네라는 약간의 자만심을 갖고 어느샌가 잘 써져요.ㅋ 그렇다고 독자들까지 다 재밌어라 하는 마음은 갖지 마세요. 우선 작가 본인이 자신의 글에 우월감이 도져야 한다는 거에요. 그러다보면 자신감이 생겨요. 저도 미리 완결 해놓고 연재하진 않거든요. 그때그때 매일 연재 하는 편인데 자꾸 하다보면 어느샌가 적응이 되어서 습관처럼 쓰게되요.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조회수에 연연하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저도 몇권의 책을 출간했지만 아직까지 그 마음으로 글을 쓰거든요. 자꾸 생각하다 보면 상업성이 되어버려요. 소신을 갖고 열심히 매일매일 써보세요^^ 분명 좋아질거에요~무조건 끝을 보려고 하지 마세요. 저절로 될거에요. 작가의 마음을, 기분을 늘 컨트롤 하시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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