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삼국지 게임해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영웅들이 있고 각자의 특성이나 무기 그리고 턴마다 이동하고 공격하고 치료하는 그 게임. 이 소설은 그런 턴제 형식을 차용한 특이한 판타지게임소설입니다. 제가 읽어본 게임소설은 온라인rpg, 나 혹은 오프라인으로 혼자서 즐기는 패키지(라고 하나요?)게임입니다. 아무래도 이쪽이 좀 더 박진감 넘치고 게임의 탈을 쓴채 자유롭게 현실(판타지)의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작가님은 이런 장점들을 어느 정도 수용은 하지만 ‘이 것은 게임이다!’ 라고 강력하게 어필하는 느낌이 듭니다. 주인공의 과도한 역할몰입과 인간같은 인공지능이 마치 이곳은 현실이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면 중간 중간에 나오는 턴제 방식과 게임 시스템은 여기가 게임이라고 말해줍니다. 결국 무엇일지는 작가님만 알겠지요.
사람은 마음 속에 다양한 가면이 있다고 합니다. 상황에 맞춰 가면을 바꿔가며 살아가게 되지요. 그런 주인공도 현실에선 무기력한 백수지만 게임속, 커뮤티니에선 영웅인 캐릭터입니다. 주인공이 게임속 인물이 되어 게임 영웅들(주인공들)과 함께 게임을 클리어해가는 이야기지요. 과거 게임이 너무 어려워서 클리어하기를 포기했지만, 리메이크 되면서 다시한번 도전해보다가 사고가 나면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그는 과연 이번엔 클리어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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