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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pin의 서재

시, 끄적임, 경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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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pin
작품등록일 :
2014.11.04 15:16
최근연재일 :
2017.05.30 20:57
연재수 :
113 회
조회수 :
35,598
추천수 :
596
글자수 :
24,091

작성
15.06.28 11:11
조회
274
추천
6
글자
2쪽

내가 사랑하는 당신에게

DUMMY

언제나 당신껜 사과만 하게 됩니다.

하지만 당신은 모를 겁니다.

제가 얼마나 간절히 당신을 그리는지를...

당신을 향해 전화할 때면 나도 모르게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음성을 들으며 그려봅니다.

당신의 색과 향, 그리고 당신의 일상과 그 해맑은 웃음들을요.

때로는 헛된 원망을 품기도 합니다.

사랑하지 못할 거라면 사랑, 너는 대체 왜 있느냐고요.

우습지만 이게 저의 진실한 모습입니다.

이게 저의 조그마한 사랑입니다.

당신의 옆을 지키지 못해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진정 그렇다면 저는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젯밤엔 빗속에서 당신과 길을 걸었습니다.

당신은 너무 예뻤다고 고백하겠습니다.

일부러 우산을 갖고 오지 않았다고도 고백해야겠군요.

당신은 화장을 하지 말라는 저의 말에 화를 냅니다.

저도 조금은 성숙해졌으니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를 저와 함께 보내주시겠습니까?

꾸밈 없는 모습으로,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화장할 필요 없이 저만을 위해서 나와주시겠습니까?

당신만을 위한 나이기를 소망하며...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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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끄적임, 경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3 인생이란 15.07.26 267 4 1쪽
» 내가 사랑하는 당신에게 +2 15.06.28 275 6 2쪽
91 그릇 +2 15.06.13 261 3 1쪽
90 아픔 +2 15.06.13 303 3 1쪽
89 From B to D +2 15.06.13 185 3 1쪽
88 4/5t 트럭 +2 15.06.13 133 3 1쪽
87 섭리 15.06.13 228 2 1쪽
86 편지 15.06.13 160 5 1쪽
85 해바라기 15.06.13 156 3 1쪽
84 친구 +8 15.04.11 186 5 1쪽
83 네가 있는 곳 +2 15.03.31 219 7 1쪽
82 바람 없는 날 +4 15.03.28 226 4 1쪽
81 묘비 +2 15.03.10 180 5 1쪽
80 소주와 보드카 15.03.10 211 3 1쪽
79 상실(6) +2 15.03.10 124 3 1쪽
78 상실(5) +2 15.03.10 189 3 1쪽
77 아르키메데스의 죽음 +2 15.03.10 352 3 1쪽
76 언젠가, 어쩌면 15.03.10 247 3 1쪽
75 낙엽 +4 15.03.09 146 5 1쪽
74 이별을 준비한다는 것 +6 15.01.18 395 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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