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는 곳
총 들고 선 초소에서
한없이 올려다본 그 하늘에
이별이 뿌려진 하얀 보도에서
건널 수 없었던 내 마음의 눈물에
숙취로 몸을 떠는 가난한 이불에서
후회하는 지난날의 전화... 그 부질없음에
너는 있었다.
남지 않은 하루를 세면서 펼쳐보는 사진에도
그저 흘러가 버리는 소리 없는 바람에도
어쩌면 넌 항상 여기 있었나 보다.
있지 못하는 널 원망했고
잊지 못하는 날 원망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넌 항상 곁에 있어주었다는 것을...
넌 항상 나를 지켜주었다는 것을...
.
- 작가의말
4/11
아직 덜 씌어졌군요...
5/30
다시 써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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