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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사람 님의 서재입니다.

대환장 길운 선협전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탁목조
작품등록일 :
2022.06.18 23:43
최근연재일 :
2022.07.15 21:2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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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417

작성
22.07.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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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4화 역시나 사혈림(死血林)과 구화문(九火門)이었다

DUMMY

24화 역시나 사혈림(死血林)과 구화문(九火門)이었다






“쯧, 이게 무엇인가. 아직 영단이 완성된 것이 아니었단 말이냐?!”


사혈림 수사들의 등장에 삼약문 문도들이 모두 긴장하고 있을 때.

사혈림을 이끄는 영체기 수사가 연단실을 둘러보며 혀를 찼다.

그는 붉은 비단으로 만든 도포를 입고 있었는데, 눈동자의 색이 완연히 붉어서 핏빛을 띠고 있었다.

그의 말로 미루어보면 그들은 삼약문의 연단 대업을 알고 있었고, 그것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뜻이었다.


“묻겠다. 기해전.”


그 영체기 수사가 문주 기해전을 노려보았다.

기해전 문주는 어금니를 깨물며 대답이 없었다.

하지만 상대가 이미 영체기 완경에 이른 수사임을 알아차렸기에 저항 의지를 잃은 상태였다.


“화신기 승경단!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이냐?!”


사혈림의 영체기 수사가 단도직입으로 영단의 완성 여부를 불었다.


“보면 모르십니까? 연단로가 아직도 이리 달구어져 있는데 영단이 어찌 만들어질 수가 있습니까?”


기해전이 보면 모르냔 듯이 툭 쏘아붙였다.


“쯧, 일이 어쩌다가 이리 된 것이야. 저 년은 왜 하필 이런 때에 밖으로 나와서 영단이 완성된 듯 오해를 하게 만들어!”

콰릉!


기해전의 대답에 사혈림의 영체기 수사가 버럭 화를 냈다.

그러자 그 기세를 따라 일어난 붉은 영기 덩어리가 쓰러져 있는 요매 장로의 몸을 짓이겼다.

요매 장로는 쓰러진 상태에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온몸이 갈기갈기 찢겨 죽었다.


“요, 요매!”


산도 장로가 고함을 지르며 죽은 요매의 살과 뼈를 그러모았다.

하지만 이미 죽은 사람을 되살릴 재주는 없었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어찌 이런 행패를 부릴 수가 있단 말입니까!”


산도 수사가 사혈림의 영체기 수사를 향해 고함을 질렀다.


“시끄럽군!”

촤르르르륵!

“크으으윽!”


하지만 영체기 수사의 손짓 한 번에 산도 장로는 검붉은 핏줄기에 묶여서 조금씩 혈색을 잃어갔다.

사혈림 영체기 수사와 연결된 피의 오라가 산도 장로를 휘감고 흡혈을 하는 것이다.


“모두 죽을 각오를 해라! 연단로를 폭주시켜!”


이에 기해전 문주가 고함을 지르며 소매에서 수십 개의 깃발을 쏘아내어 연단로에 꽂았다.

그 때문에 연단로는 마치 바늘을 세운 고슴도치 모양이 되었다.


우우우우우우웅!

파지지지지지직!


동시에 연단로에서 불길한 보랏빛 뇌전이 일어나더니 연단로 표면을 제멋대로 흐르기 시작했다.


“이런! 연단로를!”


이에 사혈림의 영체기 수사는 깜짝 놀라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설마하니 이렇게 전격적으로 연단로를 포기하고 자폭을 시도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한 것이다.

몇 놈을 잡아 죽이면 알아서 엎드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해전과 삼약문 장로들의 기질을 전혀 잘못 파악한 탓이었다.

그가 요매 장로를 그리 무참하게 죽이지만 않았다면 협상이나 복속의 여지가 있었겠지만, 하필 요매 장로를 죽인 것이 문제였다.

장로들 중에 요매 장로에게 마음을 둔 이들이 대부분이고, 문주 기해전도 마음 깊이 요매 장로에게 연심이 있었음을 사혈림의 수사가 어찌 알 수 있었을까.

그것을 몰랐으니 이런 사달이 날 수밖에.


‘하아, 이걸 어쩌나. 이거 이대로 붙으면 정말 죽을 거 같은데?’


길운은 다른 장로들에 맞춰서 연단로에 화력을 불어넣어 폭주를 가속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살아날 길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연단로의 폭주를 멈춰야 한다. 내가 진법을 만들 터이니, 너희는 틈을 보아 저 잡것들을 처리해라!”


이미 틈을 주지 않고 사혈림의 영체기 수사가 나서고 있었다.

그는 고슴도치처럼 깃발을 꽂고 있는 연단로 주변으로 새까만 뼈를 던져댔다.

수 백 개의 뼈를 내던졌는데, 그것들을 이용해서 진법 결계를 만든 것이다.

기해전이 연단로에 꽂아넣은 깃발들은 연단로의 힘을 이용해서 적들의 공격을 방어하며 또한 가까이 다가오는 이들을 공격하는 술법이었다.

그 위력이 영체기 완경의 사혈림 수사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라, 사혈림의 수사도 결계 진법을 이용해서 깃발의 위력을 줄이려 했다.


콰드드드득! 콰드드드득!


검은 뼈로 이루어진 진법 결계가 완성되자, 그 안에서 해골들이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

검은 뼈로 이루어진 해골들은 손에 골검(骨劍)을 하나씩 들었는데, 검은 영기가 응결되어 있었다.


“해골들 하나하나가 성단기 이상의 위력을 지녔다. 조심해라.”


조양 장로가 그 해골들을 보더니 길운에게 경고를 해 주었다.

고작해야 성단기 초기에 불과한 길운이 위험해질까 걱정한 것이었다.


“해골이 아닙니까. 저런 삿된 것들은 또 제가 상극입니다.”


하지만 길운은 검은 뼈의 진법에서 걸어나온 해골 병사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애초에 사기(邪氣)를 머금은 것들은 불의 기운에 약하다.

본래 불이란 정화의 기운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길운이 익힌 연단정화는 수많은 불길 중에서도 삿된 것을 태우는 데에 특화된 불꽃이다.

그러니.


화르르르르르르륵!

키이이익! 파스스스슷!


이렇게 단 한 번의 손짓에 성단기 수준의 검은 해골들이 가루가 되어 무너지는 것이다.


“클클클클, 그렇구나. 확실히 저것들은 네가 천적이라 할 수 있겠구나.”


조양 장로가 그 모습에 신이 나 웃으며 길운을 칭찬했다.

하지만 길운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진법 결계까지 처리를 하고 싶어도 고작 성단기 초기의 힘으로는 영체기 수사의 힘을 이겨낼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상극의 힘이라 해도 안되겠습니다.”


해골을 처리하며 남은 연단정화의 힘으로 사혈림 영체기 수사의 결계 진법을 슬쩍 건드려 본 길운이었다.

하지만 연단정화로 결계 진법을 더듬는 순간, 길운의 머릿속에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다는 견적이 나왔다.

아무리 연단정화라도 불가능했다.


“맹랑한 것이 있구나.”


그 때, 사혈림의 영체기 수사가 길운을 노려보았다.

그 눈빛이 매우 사나워서 길운은 저도 모르게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이 아이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약화천 노사의 제자이니!”

“아, 그렇군. 방금 쓴 것이 약화천 선배의 연단정화였어. 그랬군. 그래서 내 흑골병들이 그리 간단하게 쓰러진 것이로군.”


조양 장로가 길운이 약화천의 제자임을 밝히자 사혈림의 영체기 수사는 이제야 알겠다는 듯이 감탄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내 붉은 눈빛에서 엄청난 흉광을 뿜어 내었다.


“흥! 감히 약화천이라면 내가 겁을 먹을 줄 아느냐? 아무리 약화천이라 하더라도 우리 사혈림을 어쩌진 못한다. 고작 성단기 제자 하나의 죽음에 그가 사혈림과 척을 질 듯 싶으냐?!”


그는 약화천도 두려울 것이 없다는 듯이 당당했다.

그리고 그 눈빛은 반드시 길운을 죽이고 말겠다는 의지를 품고 있었다.


‘아, 저 새끼!’


그 때, 길운의 머릿속에 약화천의 기억 하나가 떠올랐다.

과거 약화천이 저 영체기 수사를 욕보인 적이 있었던 것이다.


“이제보니 용조(俑弔) 수사였습니다 그려?”


길운이 그가 누군지 알겠다는 듯이 말했다.


“누군지 아느냐?”

“스승에게 들은 바가 있습니다. 고작 성단기 중기에 영체기 후기였던 스승님께 무례했다가 죽을 뻔했다지요.”

“응? 성단기 중기 주제에 영체기 후기에게 무례했는데 살았단 말이냐?”

“당시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털어 바치고, 스승님께서 만든 몇 가지 약의 시험 대상이 되는 조건이었지요.”

“새로 만든 약의 시험?”

“듣기로는 그다지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았던 약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우연인지 저 용조가 익힌 공법과 맞아떨어져 목숨은 구할 수 있었다지요.”

“끄응, 그런 인연이 있으니 저 놈이 너를 곱게 보지 않는 게로구나?”

“일이 참 곤란하게 되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제가 죽는 것은 물론이고 삼약문의 멸문까지 각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클클, 어쩌겠느냐. 수도계의 역사에 개파와 멸문이야 흔한 일이지. 오늘 우리 삼약문이 멸문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대천 세계 수도계에 한 점의 이야기 거리나 되겠느냐. 클클클.”


조양 장로가 자조어린 표정으로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조양 장로를 비롯한 삼약문의 장로와 문주는 연단로에 화력을 쏟아넣기는 쉬지 않았다.

길운이 느끼기에 연단로에는 충분하다 못해 넘칠 만큼의 화기가 담겨 있었다.

언제든 그것을 터트리기만 하면, 이곳이 그대로 날아가고 말 것이다.

길운은 이제 그때가 멀지 않았음을 느끼고 있었다.


“클클, 그래도 네가 흑골병들을 처리해 준 덕분에 일이 쉬워졌다. 이제 저놈들에게 한 방 먹여줄 수 있겠어.”

“하지만······.”


그러면 뭐하냐고.

이대로 죽게 생겼는데.

길운의 목구멍에서 그와 같은 소리가 꿈틀거렸지만 차마 밖으로 내뱉진 못했다.

소리를 지른다고 지금의 상황이 달라질 것도 아니고.

길운은 저도 모르게 긴 한숨을 내쉬었다.

방법이 없었다.


“호호호호호호홋!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사혈림의 졸짜들이 어찌 이곳에서 이러고 있답니까?”


그런데 갑작스러운 웃음소리와 함께 상황의 변수가 생기는 듯했다.

연단실에 있던 모두의 시선이 지상에서 연단실로 내려오는 계단으로 향했다.

그리고 잠시 후, 그 계단에서 한 무리의 수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나같이 가슴에 불꽃의 문양을 수놓고 있는 이들이었다.


“구화문까지. 이게 무슨 일인지.”


조양 장로가 중얼거렸다.

조양 장로의 말처럼 새로 등장한 이들은 다름아닌 구화문의 문도들이었던 것이다.

그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만으로 연단실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듯 했다.

구화문이 본래 불을 다루는 문파라 그런 것이었다.


“네 년이 어찌 이곳에?”


사혈림의 용조 수사가 일그러진 얼굴로 구화문 선두의 여자 수사를 손가락질했다.


“호호호. 미련한 것. 어찌 이리 멍청한 짓을 벌인단 말이냐? 네 멍청함 때문에 화신기 승경단이 날아갈 상황이 되지 않았느냐.”


이에 구화문의 여성 수사가 용조를 향해 비웃음을 날렸다.


“뭐라? 이 년이!”

“시끄럽다 핏덩이! 네놈이 아니었으면 영단이 완성되는 순간에 가로챌 수 있었을 것이다! 앞뒤 가리지 못하고 서둘러 일을 망친 놈이 뭘 잘했다고 떠드는 것이냐?”

“이, 이이!”

“비켜라!”


사혈림의 용조가 제대로 대거리를 하지 못하고 뒷목을 잡는데, 구화문의 여성 수사는 일행을 이끌고 연단실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연단실의 상황을 훑어 보더니 피식 웃었다.


“재미있구나. 그래서 너희가 무얼 하려느냐? 연단로를 폭주시켜 모두와 함께 죽자고? 하지만 어쩌면 좋으냐, 다른 것을 몰라도 화기의 폭주라면 우리 구화문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듯 하다만?”

쿠구구구궁!


여자 수사는 그렇게 말을 하며 소매 안에서 붉은 구슬을 하나 꺼내어 허공에 던졌는데, 그것이 크게 부풀어 오르더니 바닥에 떨어질 때에는 거대한 화로가 되어 있었다.


“호호호. 이것은 어떤 화기(火氣)라도 받아먹을 수 있는 법보(法寶)니라. 너희가 아무리 연단로를 폭주시켜도 소용이 없다는 이야기지.”

“그렇더라도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어차피 죽을 각오를 했고, 화신기 승경단은 누구도 얻지 못할 것이니 작은 분풀이는 되지 않겠습니까? 절염선자(竊炎仙子).”


기해전 문주는 구화문의 여성 수사를 알고 있었던 듯, 절염선자라 불렀다.

그는 이미 죽을 각오를 했다는 듯이 눈빛이 맑고, 흔들림이 없었다.


“그래, 그렇겠지. 이미 너희를 보아하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너희가 살아날 수 있다면 어떻겠느냐? 내가 너희를 저 핏덩이들로부터 지켜주마.”


이에 절염선자로 불린 구화문의 여수사가 기해전을 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회유를 시도했다.


“하하하. 이미 죽기를 각오한 바, 두려울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굳이 살아남더라도 비루하게 구화문의 종복이 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니 거기서 화신기 승경단이 날아가는 것이나 지켜보십시오.”


하지만 기해전은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자신의 결정을 굽히지 않았다.


‘아이고, 살 길이 생겼으면 일단 살고 볼 일이지. 무슨!!’


그 모습에 길운의 속은 시커멓게 타고 있었다.


- 걱정하지 말아라. 문주가 무슨 생각이 있을 테니.


그나마 조양 장로의 이런 말이 길운에게 희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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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화 벽가의 행사가 옳지 못하지 않습니까 +5 22.07.13 1,569 62 12쪽
27 27화 일단락(一段落) +3 22.07.12 1,628 53 13쪽
26 26화 동천벽가(東天碧家)의 등장 +3 22.07.11 1,637 64 12쪽
25 25화 복잡한 삼파전 +2 22.07.10 1,664 51 12쪽
» 24화 역시나 사혈림(死血林)과 구화문(九火門)이었다 +4 22.07.09 1,639 52 12쪽
23 23화 연단 대업과 불청객 +3 22.07.08 1,712 55 13쪽
22 22화 성단기 승경에서 보물을 얻다 +7 22.07.07 1,744 59 13쪽
21 21화 대운을 잡은 거라지요 +4 22.07.06 1,691 50 13쪽
20 20화 삼약문(2) +3 22.07.05 1,712 54 13쪽
19 19화 삼약문(1) +2 22.07.04 1,753 56 13쪽
18 18화 와, 천서 일족의 결말이 이렇게 된다고? +6 22.07.03 1,746 56 13쪽
17 17화 더듬더듬, 그래도 대충 알긴 하겠다 +4 22.07.02 1,782 60 12쪽
16 16화 기가 막힌 상황이라지요 +5 22.07.01 1,742 57 11쪽
15 15화 초전(草田)이 왜 호수(湖水)냐? +7 22.06.30 1,737 59 12쪽
14 14화 되로 받고 말로 주는 거지 +5 22.06.29 1,743 58 12쪽
13 13화 입구에서부터 발이 잡혔다 +4 22.06.28 1,756 51 12쪽
12 12화 금제 결계 진법을 뚫다 +4 22.06.27 1,794 51 12쪽
11 11화 천서미(千鼠尾)의 끌리는 제안 +4 22.06.26 1,888 51 12쪽
10 10화 천서미(千鼠尾)의 접근 +3 22.06.25 1,876 50 13쪽
9 9화 홍산호를 취하다 +2 22.06.24 1,901 46 14쪽
8 8화 평원장시(平原場市)에서 사기꾼들을 만나다 +3 22.06.23 2,037 48 13쪽
7 7화 이러면 한 십년 부려 먹을 방도가 되나? +4 22.06.22 2,146 54 13쪽
6 6화 일단 받고, 받을 구실을 또 만들고 +2 22.06.21 2,218 52 12쪽
5 5화 수사 저우(猪友)를 만나다(3) +2 22.06.20 2,320 54 13쪽
4 4화 수사 저우(猪友)를 만나다(2) +2 22.06.19 2,455 53 12쪽
3 3화 수사 저우(猪友)를 만나다(1) +4 22.06.19 2,793 6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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