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언행일치 님의 서재입니다.

국뽕 안 하면 죽음.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언행일치
그림/삽화
Dall-E
작품등록일 :
2024.06.18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2 11:15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3,593
추천수 :
94
글자수 :
96,539

작성
24.06.29 15:15
조회
163
추천
3
글자
13쪽

국력이 강해지다.

DUMMY

진우는 오랜만에 자신의 상태창을 확인했다.

그의 눈앞에 떠오른 상태창에서 [마력의 심장] 스킬이 레벨 20에 도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드디어 20이 됐군.’


레벨이 오른 이유는 쉽게 추측할 수 있었다.

최근 한국으로 온 해외 랭커들과 진우가 키우는 제자들 덕분에 레벨이 오른 게 분명하였다.


“겨우 하나가 올랐을 뿐인데···.”


마치 격을 한 단계 뛰어넘은 느낌이었다.


진우는 손바닥에 마력을 모았다.

푸른빛을 띠는 에너지가 그의 손바닥 위에서 춤을 추었다.


그는 이 에너지를 주변으로 퍼뜨려보았다.

순간 주변의 공기가 진동하며, 방 안의 물건들이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회귀 전에는 감히 시도해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기예였다.


‘이 정도 마력량이면, 미래 기준으로 B랭크는 충분히 넘어섰겠어.’


현재의 랭크 체계로는 그의 능력을 정확히 평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는 확신했다.


6년 후의 기준으로 봤을 때, 자신의 마력은 이미 B랭크를 넘어섰을 거라고 말이다.


‘아카데미가 본격적으로 개교하면 얼마나 더 오를까?’


그는 머릿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해외의 유명 랭커들을 더 많이 한국으로 불러들인다면, 어쩌면 레벨 25, 아니 30까지도 오를 수 있지 않을까?


마력이 그 정도까지 오르면 그의 종합 랭크는 아마 A랭크, 어쩌면 S랭크에 근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진우의 시선이 다음으로 [황금의 손길] 스킬로 향했다.


놀랍게도 이 스킬 역시 17에서 19로, 무려 두 단계나 상승해 있었다.


‘아마도 탑 공략 선두를 달리고 있어 경제가 안정됐기 때문이겠지.’


그는 속으로 추측했다.

탑 공략의 지속적인 성공이 주식 시장과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실제로 최근 한국의 경제 지표들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었다.

그만큼 현대 사회에서 탑은 경제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었다.


그때, 진우의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는 오성 그룹의 회장 박준영이었다.


“전화 받았습니다.”

“협회장님,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탈모약 연구가 끝났어요. 이제 생산만 하면 됩니다.”


재벌 그룹 회장답지 않게 박준영의 목소리는 어딘가 흥분한 목소리였다.

그의 말을 듣은 진우의 눈이 반짝였다.


“생각보다 빠르네요. IND는 어떻게 해결하셨습니까?”

“아, 그건 걱정 마세요. 정부에서 특별 승인을 해줬어요. 헌터 전용 약품으로 먼저 출시하는 조건으로요. 덕분에 절차가 많이 간소화됐죠.”

“역시 박 회장님이십니다. 빠르고 확실하게 처리하셨네요.”


역시 오성 그룹이었다.

신약을 이토록 빨리(심지어 탑의 것으로 만든.) 연구를 끝내다니.


애초에 IND를 이렇게 빨리 허락받는 것도 놀라운 일이었다.

보통 서류 작업만 6개월, 허가받기까지 또 몇 개월 걸리는 게 IND였으니 말이다.


“협회장님 덕분이죠. 협회장님이 아니었다면 이런 기회도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언제쯤 시장에 나올까요?”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렇군요.”

“아마 올해 연말부터 세상이 떠들썩해질 겁니다. 올해 연말부터 모든 방송과 신문에 광고가 나갈 예정이거든요.”


이미 지금도 간간히 오성 바이오에서 탈모약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는 기사가 올라오고 있었다.

물론 탈모인들은 워낙 배신을 많이 겪어서 그런지 불신의 분위기가 팽배했지만 말이다.


“약의 효과는 어떻습니까?”

“믿기 힘들 정도로 좋아요. 임상시험 참가자들 모두 놀라운 결과를 보였습니다. 심지어 완전 탈모였던 사람들도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기 시작했어요.”

“대단하군요. 정말 혁명적인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건 단순한 의약품이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거예요.”


통화를 마친 진우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탈모약이 본격적으로 수출되기 시작하면 황금의 손길 레벨이 얼마나 더 오를까?’


그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한국의 국력 상승과 함께 그의 능력도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헌터 아카데미의 성공적인 개교뿐이었다.


진우는 창밖으로 눈을 돌렸다.

그는 이 모든 변화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제 시작이야. 한국을 넘어 세계를 바꾸겠다.’


***


블랙 타이거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서울 시내는 그의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번화가의 카페에서부터 회사 사무실, 심지어 국회까지 블랙 타이거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았다.


“어제 또 블랙 타이거가 나타났대. 이번엔 은행 강도를 제압했다더라.”

“정말? 와, 진짜 히어로네.”


시민들 사이에서 블랙 타이거는 히어로로 추앙받기 시작했다.

그의 등장으로 범죄율이 눈에 띄게 감소했고, 사람들은 거리를 걸을 때 안전함을 느꼈다.


SNS에서는 블랙 타이거를 지지하는 해시태그가 트렌드에 오르기도 하였다.


#블랙타이거우리들의히어로

#정의는승리한다

#김진우당신은영웅입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블랙 타이거를 환영한 것은 아니었다.

정부와 일부 정치인들은 그의 활동에 우려를 표했다.


“법의 질서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자경단을 어떻게 용인할 수 있습니까?”


한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외쳤다.


“옳습니다. 법치 사회에서 사적 제재라니.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블랙 타이거의 정체를 밝히고, 그의 불법 행위를 즉각 중단시켜야 합니다!”


경찰청에서도 블랙 타이거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지만, 그의 정체를 밝히기는 쉽지 않았다.

목격자들의 증언은 제각각이었고, CCTV에 잡힌 그의 모습은 언제나 흐릿했다.


한편, 헌터 사회 내에서도 블랙 타이거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뭔가 블랙 타이거 덕분에 나도 영웅이 된 기분이야. 우리 헌터들의 위상이 올라간 기분이랄까.”

“맞아. 이제 사람들은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고 존경하기 시작했어.”


다른 헌터가 반박했다.


“영웅이란 인식이 박히는 건 결코 좋은 일이 아니야. 공인도 아닌데 공인보다 더 자중해야 한다니까?”

“애초에 나는 협회장이 왜 저런 짓을 하는지도 의문이야. 히어로 행세할 시간에 헌터들의 권리나 증진할 것이지.”


이렇게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블랙 타이거를 추종하는 헌터가 훨씬 더 많았다.

그리고 블랙 타이거의 활동이 계속되면서, 그를 추종하는 헌터 중 일부는 블랙 타이거를 따라 하기 시작했다.


가면을 쓰고 범죄자들을 응징하는 이른바 ‘정의의 히어로’들이 전국 각지에서 등장했다.

이에 정부는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


“이대로 가다간 국가의 치안 체계가 무너질 겁니다.”


경찰 청장이 보고했다.


“헌터들의 자의적인 행동을 제재할 방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지지가 너무 큽니다.”


한 장관이 반박했다.


“강경 대응했다가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헌터 협회장이 어떻게 나올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회의는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끝이 났다.

정부는 블랙 타이거와 그를 따르는 가면 헌터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 사이 블랙 타이거의 인기는 날로 치솟았다.

그의 얼굴을 딴 마스크가 길거리에서 팔리기 시작했고, 그를 주인공으로 한 웹툰도 연재되기 시작했다.


“아빠, 나 커서 블랙 타이거 같은 사람이 될 거야!”


한 어린이가 흥분된 목소리로 외쳤다.

부모는 웃으며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지만, 내심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블랙 타이거의 정체에 대한 추측도 계속되었다.

많은 이들이 그를 김진우라고 확신했지만, 일부에서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우가 아닐 수도 있어. 어쩌면 그의 제자일 수도 있잖아?”

“그래, 김진우가 가르친 다른 헌터일 수도 있어.”


이런 소문들이 돌면서, 김진우의 헌터 아카데미에 관한 관심도 더욱 커졌다.

많은 이들이 아카데미에 입학해 블랙 타이거와 같은 능력을 갖기를 꿈꿨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김진우는 이 모든 소란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나갔고, 블랙 타이거에 대한 질문에는 ‘노코멘트’라는 짧은 대답만 할 뿐이었다.


그의 이런 태도는 오히려 사람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고, 블랙 타이거의 미스터리는 더욱 깊어만 갔다.

한편, 범죄자들 사이에서는 블랙 타이거에 대한 공포가 퍼져나갔다.


일부 조직폭력배들은 아예 활동을 중단하고 은신했다.


“블랙 타이거가 무서워서 일을 못 하겠다니까?”

“이러다가 우리 조직이 망하는 거 아냐?”


이처럼 블랙 타이거의 등장은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는 단순한 히어로를 넘어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 현상의 중심에는 언제나 김진우가 있었다.


***


진우는 제자들에게 검기를 가르치기 위해 넓은 훈련장을 마련했다.

그는 제자들이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후, 훈련장의 중앙에 서서 그들을 바라보았다.


훈련장에는 25명의 제자가 자리 잡고 있었고,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몇 명이 있었다.

러시아 랭커인 크리스티나 피메노바, 미친개 박종우, 얼음마녀 한소연, 바람의 검사 이준호, 그리고 무명의 헌터, 홍준기가 그 주인공들이었다.


진우는 제자들에게 검기를 가르치는 동안 그들의 능력과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었다.


“오늘 너희는 검기의 기초를 배울 것이다.”


진우가 말했다.


“검기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마력을 통해 발현되는 힘이다. 마력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검기의 위력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제자들은 진우의 말을 경청하며 그의 지도를 받기 시작했다.

각자 자신의 특성을 살려 검기를 발현하려는 노력을 하였다.


크리스티나 피메노바는 러시아 랭커답게 강한 육체와 마력을 겸비한 헌터였다.

그녀는 자신의 마력을 검에 집중시키며 검기를 발현하려 했지만, 아직 그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


‘버프 특성을 가진 크리스티나가 검기를 익히면 상당히 큰 효과를 볼 수 있겠지.’


박종우는 그의 별명처럼 미친개 같은 공격적인 전투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마력을 폭발적으로 방출하려 했지만, 오히려 그 폭발성 때문에 마력을 제어하기가 더 어려웠다.


하지만 그의 끈기와 노력은 돋보였다.

진우는 그의 미래 역시 상당히 기대하였다.


한소연은 얼음마녀라는 별명답게 얼음을 다루는 특성을 가졌다.

그녀는 자신의 마력을 얼음에 집중시켜 검기에 적용하려 했지만, 아직 완벽한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의 차가운 집중력과 냉정한 판단력은 그녀를 빠르게 발전시킬 것이다.


이준호는 바람의 검사로 알려진 헌터였다.

그는 바람을 다루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검기에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이준호의 검은 빠르고 날렵하게 움직였지만, 아직 검기의 발현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가장 기대해야 할 인재는 바로 홍준기지.’


홍준기는 헌터로서의 명성도 높지 않고, 특성 또한 전혀 특별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진우의 지도 아래 누구보다도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다른 제자들이 각자의 특성을 이용해 검기를 발현하려는 시도를 할 때, 홍준기는 오직 마력의 흐름에 집중했다.


‘누구보다 마력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있다.’


진우가 속으로 생각하며 그를 지켜보았다.

훈련이 계속되던 중, 갑자기 홍준기의 검에서 미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놀란 듯 자신의 검을 바라보았고, 곧 이어 검기가 안정적으로 발현되었다.

주변의 제자들은 그 광경에 충격을 받았다.


“버, 벌써 검기를 만들었다고? 나보다 빨리?”

“가장 수준이 낮은 홍준기가 가장 먼저 검기를 발현하다니,”


박종우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크리스티나 피메노바도 그를 주의 깊게 바라보았다.


그녀는 홍준기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감탄하고 있었다.


“역시 스승님이야. 스승님의 안목은 정확했어!”


진우는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잘 됐군. 홍준기의 성공이 교관 후보들에게 큰 자극이 되겠어.’


제자들의 눈빛은 홍준기를 향해 있었다.

그들은 그의 성공을 보며 자신들도 할 수 있다는, 아니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진우는 그런 제자들에게 다가가 말했다.


“홍준기의 성공은 노력과 끈기의 결과다. 너희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훈련에 임하길 바란다. 검기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마력과 의지가 결합된 힘이다.”


제자들은 진우의 말을 들으며 결의를 다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국뽕 안 하면 죽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 반드시 응징해주마. NEW 4시간 전 54 2 12쪽
16 일본의 계략. 24.07.01 104 3 15쪽
15 목표는 30층. 24.06.30 150 3 13쪽
» 국력이 강해지다. 24.06.29 164 3 13쪽
13 빌런이 있으면 히어로도 있는 법이지. +1 24.06.28 168 5 13쪽
12 빌런의 탄생. 24.06.27 182 5 13쪽
11 일본에서 1위? 나는 세계 1위야. 24.06.26 190 6 13쪽
10 헌터 협회의 협회장입니다. 24.06.25 199 6 13쪽
9 정부의 굴욕. 24.06.24 218 6 14쪽
8 나를 추월하겠다고? 24.06.23 224 6 13쪽
7 헌터 협회. 24.06.22 231 6 13쪽
6 오성 바이오. 24.06.21 258 8 12쪽
5 이제는 내가 갑이야. +2 24.06.20 272 8 14쪽
4 검기라고 들어봤어? 24.06.19 263 6 13쪽
3 그가 돌아왔다. 24.06.18 275 6 14쪽
2 내가 퇴물이라고? +1 24.06.18 308 8 14쪽
1 프롤로그. 24.06.18 334 7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